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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목이 쓴 한국 근대화 100년

손정목이 쓴 한국 근대화 100년

: 풍속의 형성, 도시의 탄생, 정치의 작동

[ 반양장 ]
손정목 | 한울 | 2022년 01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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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25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376g | 153*224*20mm
ISBN13 9788946081550
ISBN10 894608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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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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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국 일제를 위해서 죽는다는 것은 문제가 있었다. 내 동포인 조선인의 생명, 재산, 안전, 평화를 위해서 몸을 바치는 일이 아니었다. 대동아공영권(大東亞共榮圈)이니 팔굉일우(八紘一宇)니 하는 일본의 침략 행위의 희생물이 되어 생명을 바친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조선인 3학년 학생 거의 모두가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것은 바로 일본 징병제 실시에 대한 저항이요 거부요 반대 의사였던 것이다. --- p.28「01 내가 담배를 피운 이유」중에서

8·15 광복은 실로 어마어마한 희열을 이 겨레에 안겨줬다. 시민들은 거리로, 골목으로 뛰쳐나와 기쁨을 누렸다. 일본 경찰에 쫓겨 숨어 지내던 사람들도 모두 거리로 나와 꿈에 그리던 사람들과 재회의 기쁨을 맞이하게 된다. 만남의 장소가 필요해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 p.42「02 다방 성쇠기」중에서

당시의 치안본부장은 유흥수(柳興洙)였다. 그는 36년간이나 계속되어 온 야간통행금지제도가 해제되는 그날, 즉 1982년 1월 6일 밤에 서울의 명동으로 순찰을 나갔다. 유흥수은 다음과 같은 수기를 남겼다. “거리에는 해방감을 즐기는 시민들이 자정 이후까지 끊이지 않았다. 밤늦게까지 즐거운 분위기가 계속되었고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고 무사히 통행금지 해제의 첫날밤을 넘겼다.」중에서 이날을 계기로 국민의 생활 패턴이 달라졌다. 하루 10시간 체제에서 24시간 체제로 바뀐 것이다. --- p.68「04 밤을 허하노라」중에서

나의 어린 시절의 추억은 램프 청소가 거의 전부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집집마다 전기가 들어오기 이전, 아마도 1930년대 전반기까지는 지방의 부유한 집치고 석유와 램프를 사용하지 않는 집이 없었을 것이며, 저녁 무렵 그 청소 담당은 으레 열 살 남짓 되는 그 집 남자아이의 몫이었다. 당시의 우리 집 램프는 허술하기 그지없었는데 청소 때마다 자주 망가져서 야단맞는 것이 나의 일상이었다. 전기는 단순한 조명 수단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을 가릴 것 없이 인류의 생활양식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꾼 신시설이었다. --- p.74「05 종로에 가로등 3좌」중에서

그날따라 광복절 경축식의 진행은 1분 1초의 차질도 없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식은 국민의례가 끝나자 바로 대통령의 경축사 낭독으로 이어졌다. 10시 40분까지 모든 절차를 끝내고 11시부터 지하 청량리역에서 지하철 개통식이 거행될 예정이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입장에서는 실로 들뜬 날이었다. 일본의 도쿄, 오사카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맞이하는 쾌거였다. 당장에야 해결되지 않겠지만 장차 서울교통의 혼잡이 영구히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에 실로 신바람 나는 경사가 아닐 수 없었다. --- p.99「06 지하철 1호선 개통일에 울린 총성」중에서

1960년대 후반기에서 1970년대 전반기에 걸쳐 한강 양안의 제방이 신설되거나 폭이 넓어지면서 자동차 전용도로가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강변 여러 지역이 매립되어 택지로 전환했다. 동부이촌동이 한국수자원공사에 의해 매립되어 한강아파트지구가 되었고, 남안의 압구정지구는 현대건설이 매립해 현대아파트지구가 되었다. 경인개발주식회사가 반포지구를 매립한 자리에 대한주택공사가 대단위 아파트지구를 조성한 것은 1970년대 전반기였고, 같은 시기 잠실 건너편의 구의지구는 한국수자원공사에 의해 매립되었다. --- p.121「07 서울, 서울, 서울」중에서

한국 인구가 4000만 명을 돌파한 시점은 1983년 7월 29일 오후 8시 50분이었다. 경제기획원과 보건사회부는 이 시점을 크게 홍보해 부각시킴으로써 인구문제의 심각성과 가족계획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환기시켰다. 국제적으로는 세계인구대회가 1984년 8월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되어 인구문제가 세계적으로도 크게 부각된 바 있었다. 이즈음 신문·잡지·TV·라디오 등 모든 매스컴이 뒤질세라 가족계획 사업에 동조했다.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여보, 우리도 하나만 낳읍시다’,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 ‘무서운 핵 폭발, 더 무서운 인구 폭발’ 등이 이 시기에 사용된 표어들로 인구증가율 1% 조기 달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둘도 많다’는 개념이 확산되었다. --- p.140「08 가족계획 사업 이야기」중에서

8·15 광복은 모든 한국인을 식민의 질곡에서 해방시켰지만 그중에서도 영·미 유학 경험자들이 느낀 해방감은 특별한 것이었다. 우선 예비검속의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그들과 가장 친숙한 미국인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을 점령해 군정을 실시하게 된 미군들은 언어가 통할 뿐 아니라 종교도 같았고 익숙한 생활문화를 가진 집단이었다. 이묘묵·정일형·조병옥·이훈구·오정수·오천석·김형민(이상 서울), 구자옥(경기)·윤하영(충북)·황인식(충남)·정일사(전북)·최영욱(전남)·최희송(경북) 등이 군정청 본청의 부·처장, 각 도 도지사의 자리를 차지해 이 나라 안 최고의 지배층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 영·미 유학 그룹은 숫자도 적고 또 모든 분야를 망라할 수도 없어, 사법·재무·체신·토목 등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는 부득이 일본에 유학하고 돌아와 국내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들을 기용할 수밖에 없었다. --- p.212「10 어제의 요시찰 인물이 오늘의 지배층으로」중에서

미군정 후기를 다루면서 절실하게 느낀 것이 있다. 그것은 그때도 미군정청은 있었고 미국인 부·처장들과 각 도 장관들이 재직하고 있었음은 분명한데, 사실상은 행정의 일선에서 거의 손을 뗀 것이 아닌가 하는 점이다. 내가 그렇게 생각한 것은 안재홍 민정장관이 일으킨 인사파동 당시 미국인 인사행정처장 및 각 도 군정장관의 입장이 전혀 보도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그들이 어떤 태도를 취한 것인지를 전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인 인사행정처장의 입장에서 자신의 조선인 파트너가 누구인지, 또 각 도 군정장관의 입장에서 자신의 파트너가 누구인지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그에 관한 반응이 전혀 없었던 것은 무슨 이유에서인가?
--- p.241「11 이 나라의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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