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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잡기

루쉰 잡기

[ 반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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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25일
판형 반양장?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94g | 152*225*20mm
ISBN13 9791191535044
ISBN10 1191535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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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의 독설은 누구나 두려워한다. 냉조冷嘲라 일컬어지는데, 루쉰의 논적이 되려면 그가 휘두른 필봉이 뼈를 찌르고 들어올 때의 냉기를 각오해야 한다. … 독설을 쏟아내는 와중에 문장은 제대로 무르익어 냉중열冷中熱을 띠는 그 격조란 당대에 비견할 자가 없다. “촌철로 사람을 죽이고 단칼에 피를 본다”는 실로 루쉰의 문장을 두고 하는 소리다.
--- p.9

루쉰이 사랑한 것을 사랑하려면, 루쉰이 증오한 것을 증오해야 한다. 루쉰을 센다이로부터, 따라서 일본으로부터 떠나게 만든 것을 증오하지 않은 채 루쉰을 사랑할 수는 없다. 루쉰은 말한다. “나는 내가 미워하는 자들에게 미움을 사기를 즐긴다.” 나는 사랑으로 결정結晶을 이룰 만큼 강한 미움을 갖고 싶은 것이다.
--- p.40

루쉰은 언과 행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 불일치를 자각했으며, 그리하여 일생 괴로워한 사람이었다. 사람들은 대개 자신의 언과 행이 일치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완전한 인간인 줄 안다. 완전함을 따지자면 ‘파리의 완전’ 또한 완전하다. 하지만 ‘완전한 파리’는 ‘결점 있는 전사’ 위에 설 수 없다.
--- p.73

루쉰을 낳은 사회가 다르듯 루쉰의 법칙은 다르다. 청말의 사회는 일본처럼 위로부터의 개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 쑨원의 운동은 이민족 지배의 군주제를 무너뜨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그 성공은 동시에 실패였다. 외국 세력을 배후로 두는 군벌의 반동 정치를 끌어들여, 다시금 아래로부터의 국민 혁명에서 출발해야 했다. … 이처럼 운동은 언제나 아래에서 나와 안으로 안으로 진행된다. 바깥에서 더해지는 새것을 거부함으로써 부정적으로 자신을 형성해 나간 루쉰 같은 인간은 그러한 지반에서 출현할 수 있었다.
--- p.98~99

루쉰에게는 청춘이 없었다. 그의 청춘은 그의 의식에서 실패의 연속으로 새겨져 있으며, 그의 ‘절망’을 형성하고 있다. … 과거에 대한 복수만이 그에게는 생의 의미다. 그는 자신이 증오하는 대상을 타격하기 위해 그것을 자기 안으로부터 꺼내야만 했다. 그리고 꺼냈다. 그것이 ‘아Q’다.
--- p.109

누구보다도 나 자신이 나의 루쉰론에 불만이다. 나는 작년에 『루쉰』이라는 책을 냈다. 전쟁 중에 썼던 『루쉰』이 불만스러워 다시 써 보았지만, 그 책이 나온 뒤 얼마 지나자 그 책을 쓰기 전보다도 자신이 훨씬 불만스러워졌다. … 나는 살아 있는 동안 한 번만이라도 루쉰론을 다시 쓰고 싶다. 내 미래의 루쉰론은 무지개처럼 눈부시다. 나는 쓸 것이다. 나의 부끄러움이 내 것이라면, 나는 그것을 쓸 것이다.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다. 나는 반드시 악마라도 회유해 보리라.
--- p.135~137

설령 불행하지 않더라도 루쉰을 언급한다면, 원하지 않아도 불행해진다. 왜냐하면 루쉰은 우리가 자신의 썩은 육체로부터 눈을 돌리려는 것을 조금도 용납지 않기 때문이다. 루쉰의 냉혹한 눈은 언제나 우리를 감시한다. 홀로 행복해지려 하면 루쉰은 집요하게 방해한다. 따라서 마음이 충만한 자, 입신출세를 바라는 자는 루쉰을 읽지 않는 편이 낫다. 이웃과 더불어 행복해지고 싶고, 이를 위해 우리의 불행을 알고자 하는 사람만이 루쉰을 친구로 부르는 일을, 루쉰은 허락할 것이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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