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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조선시대 사대부가 남성 언간 들어가며│언간의 향유 계층과 성별│사대부가 남성 언간의 현황│발수신자의 관계를 통해 본 사대부 남성의 언간│사대부가 남성 언간의 주제 언간에 나타난 사부대가 남성의 높임법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높임법│부인에 대한 대우│어머니와 서모에 대한 대우│장모에 대한 대우│첩에 대한 대우│여성 동기에 대한 대우│상대방에 대한 특별한 대우 집에 못 다녀가니 울고 가네 가장 오래된 한글 편지│「신창맹씨묘출토언간」과 나신걸│회덕 온양댁 가인께 상백│영안도로 경성 군관이 되어 가네│어머님, 아기 모시고 다 잘 계시오│분(粉)하고 바늘 여섯 개를 사서 보내네│죽어서도 머리맡에 두고 있었던 편지 왜적이 전라도로 간다 하니 밤낮으로 걱정하오 무덤에서 발견된 13장의 편지│임금은 서울을 나가셨고 왜적은 고을에 가득하오│선릉과 정릉을 영장할 도감 도청으로 내가 되었소│어떻게 해서 갔는고?│전라도로 왜적이 들어갔으니│두 아들을 낳았다고 남들에게 자랑이나 말 것을……│이 약을 정성 들여 달여서 밤이나 아침에 드시오│나라를 자기 집처럼 근심하고 집안 사람들을 다스리며 아마 멀리 있는 나를 속이는 듯하오 선비도 사랑 표현에 서툴지는 않았나 보다│까다로워도 보통 까다롭지 않은 사람, 추사│부끄러워 편지를 못하셨소? 나는 섭섭하오│무릇 나 혼자 괜찮다 말씀할 것이 아니라│아마 멀리 있는 나를 속이는 듯하오│아내의 소상이 가까웠으나 나는 멀리서 예와 같이 지내지 못하니 더욱 슬프다│아내를 잃은 슬픔은 너무도 놀라워 견딜 수가 없네 나는 병들고 네 어머니는 시샘을 너무 하여 병드니 순천 김씨 묘에서 출토된 편지│네 어미 투기도 아주 요동 없으니│지극히 기쁘고 기쁘구나│김훈의 두 모습 죽지 못한 아비는 눈물 씻고 끝에 쓴다 오직 통곡할 뿐이로다│한갓 죽은 나만 애타게 부르짖고 집안일을 돌보지 아니하면 나의 바람이 아니로다│죽지 못한 아비는 눈물 씻고 끝에 쓴다│설움을 참고 번역하여 며느리가 보도록 한다│말로 다 이르지 못하여 이리 적는다 갑갑한 염려와 가지가지 근심이 마음속에 쌓여 예나 지금이나 아버지의 마음은 매 한가지│『선찰(先札)』 소재 언간과 간찰, 송규렴│기별 못 들으니 염려 그지없다│끝내 문채 없는 사람이 되지 마라│아버지들의 빼놓을 수 없는 일상사, 걱정 어머니를 기쁘게 하기 위하여 과거에 급제하다 편지에 드러나는 삶의 모습│소퇴계(小退溪)라 일컬어지다│이천소(李千梳)가 되다│다시 과거를 치르다│과거, 파방(罷榜)이 되다│과거에서 급제를 하다│어머니를 모시기 위하여 걸군(乞郡)을 청하다│사람의 자식 된 자로서 어찌 효도를 하지 않으리오 쇠고기와 전복을 잡수시게 보내옵니다 사위는 백년손님│무덤에서 발견된 편지│비록 적지마는 한 때나마 잡수시게 보내옵니다│언문을 가르쳐 보내시옵소서│장모 사랑은 사위 |
저이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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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간은 현재 전하는 양도 적지 않을 뿐만 아니라 15세기 말부터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조선시대의 대부분을 망라할 정도로 시기별로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또, 향유 층에 따라 최상 계층이 쓴 궁중 편지에서부터 아래로는 사대부 가문, 그리고 일반 서민 계층이 남긴 편지까지 계층별로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언간의 내용은 당시의 정치, 사회, 경제의 여러 제도를 살펴보는 데 중요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영위했던 일상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파악하는 데에도 매우 유용하기에 최근에는 문화사, 생활사 분야에서도 언간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문화사, 생활사 분야에서는 언간에 나타나는 조선시대 선비와 그 가족의 삶을 조명해 내거나 여성의 삶을 재현해 내는 등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책의 목적은 조선시대 언간에 나타나는 사대부 남성의 모습을 재현하는 데 있다. 언간의 내용을 바탕으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시아버지로서, 아들로서, 사위로서의 모습을 재현하였다. 첫 번째 글에서는 조선시대 사대부 남성 언간의 현황을 개관하였고 사대부가 남성 언간의 주제를 간략하게 언급하였다. 두 번째 글에서는 사대부 남성이 부인, 장모, 서모, 동기간, 며느리, 외간 여성 등에게는 어떠한 높임법을 사용하였는지 살펴보았다. 세 번째 글에서는 「신창맹씨묘출토언간」을 통해 남편인 나신걸의 상황과 부인 신창 맹씨에 대한 남편으로서의 역할을 들여다보았다. 네 번째 글에서는 「이덕열 언간」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이덕열의 신하로서의 모습과 가족에 대한 가장으로서의 모습을 재현해 보았다. 다섯 번째 글에서는 「추사언간」을 통해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이 어떻게 표현되고 그들의 사랑은 어떠했는지 그려 보았다. 여섯 번째 글에서는 「순천김씨묘출토간찰」을 통해 첩 문제로 아내와 갈등을 겪는 남편 김훈과 다정한 아버지로서의 두 모습을 재현하였다. 일곱 번째 글에서는 「김성일가 언간」에 실려 있는, 죽은 아들이 쓴 간찰을 번역해 며느리에게 준 글을 통해 죽은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마음과 슬픔에 빠진 며느리를 대하는 시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했는지 재현해 보았다. 여덟 번째 글에서는 『선찰(先札)』 소재 언간과 간찰을 통해 송규렴의 자식과 손자에 대한 걱정거리를 들여다보았다. 아홉 번째 글에서는 「진성이씨 이동표가 언간」을 통해 어머니를 위해 과거에 급제까지 한 이동표의 효심을 재현하였고, 마지막 열 번째 글에서는 「진주하씨묘 출토 언간」의 곽주의 편지를 통해 장모님을 위하고 자식의 한글 교육을 부탁하는 사위의 모습을 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