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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박해자를 위해서도 책임질 수 있는가?

우리는 박해자를 위해서도 책임질 수 있는가?

: 레비나스가 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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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504g | 152*225*30mm
ISBN13 9788961849692
ISBN10 8961849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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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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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은 타자를 타자로서 존중하고 인식하는 것이고 만족을 넘어선 타자에 대한 욕망이다. 나는 내가 욕망하는 타자를 절대 따라잡을 수 없다. 이것은 당연하다. 왜냐하면, 욕망되는 대상은 무한이고 무한의 현전은 결코 욕망을 만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타자에 대한 욕망은 늘 불충분하기 마련이다. 이것은 타자의 타자성과 외재성 때문이다. 무한으로서 비가시적인 타자는 도달할 수 없는 매우-높음이다. 높이보다 더 높은 매우-높음. 공간에 속하지 않기에 측정할 수 없는 매우-높음. 이 높음의 차원은 형이상학적 욕망에 의해 열린다. 그리고 이 욕망으로부터 타자는 얼굴로서 나타난다.
--- p.84

세계 안에서, 나와 관련되지 않는 어떤 이조차 나를 연루시킨다. 비록 내가 타인의 죽음에 대해 아무것도 저지르지 않았다 할지라도, 나는 그의 죽음에 연루된다. 타인은 우리를 결합하는 공통의 유(genre)에서 떨어진 한 명의 사람에 해당한다. 그는 세계에서 유일하다. 타인을 위한 책임은 단순히 친족 관계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내가 살해를 저지르지 않았다는 느낌은 따라서 타인의 죽음에 대한 책임 안에서 나를 자유롭게 해 주지 못한다.
--- p.126~127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 즉, 사회적 존재이다. 하지만 비대칭적 이중주의 의미에서, 우리는 마치 우리가 단지 둘만 있었던 것처럼 생각한다. 이것은 선-정치적, 선-사회적이다. 대면은 인간 사회의 구축을 사유하도록 하지 않는다.
--- p.224

소통은 또한 그것의 효과적인 기능으로 정보의 순환을 가리킨다. 이것은 소통이 존재의 표명을 참조하는 사건일 것이다. 이것 또한 존재와 존재의 출현을 의미의 기원 안에서 보여주는 말해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든 소통에 선행하는 소통으로서 말함의 전-본래적인 의미로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 p.281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나는 오로지 나의 꿈에 대해서만 몰두하는,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상처 입히는 야심가가 될 것인가? 세상을 회피하고, 무-행위의 거짓 평화에 매달린 게으른 사람이 될 것인가? 나는 나의 행동양식이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나의 행동 양식이 나를 화나게 함에도, 나는 무언가를 해야 하는 아무런 방법도 찾지 못했는가? 하지만 내가 정말로 타자들을 어떻게 도울지 모르더라도, 내게 그것을 할 방법이 없더라도, 만약 내가 도울 수 있을 더 많을 길들을 찾아내려 애쓴다면, 그래서 내가 타자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자신을 파악한다면, 바로 그때, 윤리는 시작될 것이다.
--- p.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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