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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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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168g | 128*205*7mm
ISBN13 9791130818900
ISBN10 11308189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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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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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오가 좀 전에

수업을 시작하자마자 필오가 뛰쳐나온다.
목이 타버릴 것 같아요, 살려줘요, 선생님.
학생 목이 타면 안 되니까 물 먹고 오라고 보낸다.
한참 수업하는데 언제 갔다 왔는지 필오가
또 튀어나온다. 그럴 땐 꼭, 얼굴을 찡그리며 바짓가랑이를 움켜잡는다.
물을 너무 먹어서 오줌보가 터져버리겠어요, 쌤.
빨랑 갔다 와라! 화장실 쪽으로 급한 손짓을 한다.
학생 오줌보 터지면 큰일이니까, 얼른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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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호가 어른이 되는 날

조원호가, 초코바를 까더니 껍질을 나무가 바람에 낙엽 떨구듯 아주 자연스럽게 흘리고 간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아주 대단한 경지!
나무들은 몇천 몇만 번을 얻었다 놓아야 어른이 되는 걸까 원호가 버리고 간 낙엽이 가을바람에 바스락바스락 운동장 구석을 뒹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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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머빈

영어 시험 보는데 슬그머니
컴퓨터용 사인펜을 떨어뜨려놓고
가만히 날 쳐다보고만 있네
가만히 다가가 주워서 건네자
빙긋 웃고는 고개를 숙이는 너는
몇 달 전 전학을 와서 이 마을 숲이 된,
기꺼이 산이 된 나무 한 그루인 듯
기꺼이 골목을 이룬 집 한 채인 듯
오래된 자연인 듯
여기서 태어나 같이 자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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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맑고 서느런

서윤이가 태만이와 사귄다는 소식이 오늘 점심 찬이다 서윤이는 패션모델을 꿈꾸는 훌쩍한 아인데 톱으로 키우려는 부모한테 극심한 관리를 받고 있다고, 태만이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태국 부모를 따라 이민하여 온 눈이 시커멓고 커다란 아이
둘이 사귀는 걸 서윤이 부모가 알면 펄쩍펄쩍 뛸 거라고, 갖가지 어른들의 편견과 서윤이의 참 맑은 눈빛을 섞어 만든 비빔밥을 한참 씹고 있으려니, 깊고도 드높은 어떤 서늘함이 천천히 입안을 감도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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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들

찬란함을 잉태하려 하는구나 투명들아 까르르 댕댕일 닮은 청먹빛 눈동자들아
수미산을 담아도 아수라의 희로애락이 다 배어들어도 좋을 꽃망울들아.
가장 예쁜 사랑을 꿈꾸고 아픈 이별과 크나큰 모험 들을 준비하는구나.
아슬아슬 학교 건물 끄트머리 대롱대롱 매어 달린 저 위험한 빗방울들아
교실 바닥에 콩콩 책상 위에 통통 튀어 오르는 데굴데굴 구르는 쥐눈이콩알들아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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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를 차를 몰고 가면 목적지만 남고 풍경은 스쳐 지나간다. 우리의 삶이 대강 이와 같다. 시인의 일은 거꾸로 목적지를 지우고 스쳐 지나가던 풍경 하나하나를 호명하여 우리 삶의 한순간을 목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하여 맹렬한 속도로 목적지를 향해 달려가는 삶이 결국 최종 도달점인 죽음 앞에 허망한 것임을 성찰하게 하는 일이다. 이봉환의 시들은 그 호명이 가장 어려운 학교 현장에서 사람과 삶의 풍경을 하나하나 불러내고 있다. 생생하게 다가오는 아이들과 동료 교사들과 그 삶을 둘러싼 풍경을 통해 우리의 삶이, 교육이 목적지로 가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과정 자체가 목적임을 일깨워준다.
- 김진경 (시인)
퇴직을 앞둔 그의 시집 속에는 풍경을, 계절을 삼킨 나무들이 즐비해 있다. 어쩌면 교직이란 여린 나무와도 같은 그네들의 결을 쓰다듬어주는 다듬질이 아닐까. 우여곡절로 함께 물든 3년의 시간. 자신의 빛깔로 반짝일 그들의 내일이 궁금해 다시 한번 그들의 얼굴을 바라본다.
- 조지영 (무안청계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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