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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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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10g | 127*195*25mm
ISBN13 9788932912769
ISBN10 893291276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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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선생님에 대해서만 그런 마음이 생겨나는지 알지 못했다. 그러다가 선생님이 세상을 떠난 지금에야 비로소 조금씩 이해가 된다. 처음부터 선생님은 나를 싫어한 게 아니었다. 선생님이 내게 이따금 드러낸 무뚝뚝한 인사나 냉담한 몸짓은 나를 멀리하려는 불쾌감의 표현이 아니었다. 가엾게도 선생님은 자신에게 다가오려는 이에게, 그럴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니 그러지 말라는 경고를 보낸 것이었다. 타인의 다정함에 응하지 않았던 선생님은 그 타인을 경멸했다기보다 우선 자신을 경멸했던 것이다.
--- p.18

선생님은 항상 조용했다. 어느 날은 너무 조용해서 적적할 정도였다. 나는 처음부터 선생님에게는 곁에 다가가기 힘든 신비한 데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가까이 다가가지 않고는 견딜 수 없다는 느낌이 마음속 어디선가 강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선생님에게 그런 느낌을 품었던 것은 수많은 사람들 중에 어쩌면 나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나만의 직감이 나중에 사실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내가 아직 어렸다느니 바보 같았다느니 하는 비웃음을 사더라도 그것을 알아차린 나 스스로의 직감만은 어쨌든 미덥게, 그리고 기쁘게 생각한다. 인간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 사랑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는 사람, 그러면서도 자신의 품에 들어오려는 사람을 팔 벌려 껴안아 주지 못하는 사람, 그게 선생님이었다.
--- p.23~24

예전에 그 사람 앞에 무릎을 꿇었던 기억이 나중에는 그 사람 머리 위에 발을 얹게 하는 거야. 나는 미래의 모욕을 피하기 위해 지금의 존경을 물리치려는 것이지. 지금보다 한층 더 외로운 미래의 나를 견디는 것보다 지금의 쓸쓸한 나를 견디려는 거야. 자유와 자립과 자아가 넘치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 대가로 하나같이 이런 외로움을 맛보지 않으면 안 되겠지.
--- p.46~47

나쁜 사람이라는 부류의 인간이 이 세상에 따로 있다고 생각하나? 틀로 찍어 낸 듯한 그런 악인은 이 세상에 없어. 평소에는 다들 착한 사람들이지. 적어도 다들 평범한 사람들이야. 그러다가 여차할 때 갑자기 악인으로 돌변하니까 무서운 것이지. 그러니 더더욱 방심할 수 없다는 거야.
--- p.83

나는 지금 스스로 내 심장을 가르고 그 피를 귀하의 얼굴에 끼얹으려 하는 것입니다. 내 심장의 고동이 멈췄을 때 귀하의 가슴에 새로운 생명이 깃들 수만 있다면 나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 p.168

내 대답은 심오한 사상의 세계로 매진하려는 귀하에게는 흡족하지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진부한 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로서는 그것이 생생히 살아 있는 답이었습니다. 실제로 내가 흥분하지 않았습니까. 나는 냉철한 머리로 새로운 사실을 밝히기보다 뜨거운 혀로 일상의 생각을 말하는 게 더 살아 있는 논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피의 힘으로 몸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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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본 작가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소세키는 오늘날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문제들을 예견했다. 그는 문명을 길게 내다보는 시각을 가지고 있기에, 미래에 더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게 될 것이다.
- 강상중 (도쿄대 명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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