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올해의 작가상 2021

올해의 작가상 2021

[ 컬러 ]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29,000
판매가
29,000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01일
판형 컬러?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30*300mm
ISBN13 9788963033013
ISBN10 896303301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번 전시는 그 동안 당연시 여겨온 시간, 거리, 일상, 이주, 실존이란 키워드를 재난의 시대 속에서 재해석해 매년 이어져 온 ‘올해의 작가상’이라는 형식에서의 ‘올해’ 란 의제를 가시화하고 유의미한 차별점을 만들었다. 4인 의 작가와 서로 다른 4개의 전시를 통해 동시대를 관통 하는 질문이 물리적인 공간에서 시공간적 경험, 그리고 감각과 어떻게 공명하는지를 보여준다.
--- p.13, 「올해의 작가상 2021_홍이지(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중에서

김상진의 작업은 모두가 절대적이라고 확신하고 있는 일반적인 인간의 인식체계에 대한 의심에서 출발한다. 작가의 작품에는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언어와 기호, 시간과 공간, 제도와 법률 등의 가치 기준이 실상 은 사회 구성원의 약속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불완전한 것이라는 명제가 공통으로 깔려 있다. 이러한 거대한 체 계(언어, 제도, 법률 등)와 그 불완전성(혹은 이면)에 대 한 작가의 관심은 결국 인간의 인지 과정에서 일어나는 전체와 부분에 대한 인지의 간극에 기인한다.
--- p.33, 「믿음과 회의의 경계_김윤옥(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중에서

다시 전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면 공간 속에 사라짐 의 기호들이 가득 배열되어 있음을 눈치챌 수 있다. 반 쯤 사라진 사람들, 보호색 속으로 스며드는 사람, 몸 없이 남은 눈알 등이 그것이다. 빛과 입체감과 색으로 가득 채워진 공간이 입을 모아 사라짐을 외친다. 전시장에서 발견되는 사라짐의 표현들 다수가 밈의 형식을 차용하 고 있어2 비교적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심층 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김상진의 지난 작업들이 어떤 전 제를 가지고 어떤 대상을 바라보며 오늘의 사라짐에 도 달하였는지를 어느 정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라짐’은 김상진의 작업 세계 전반을 가장 강렬하게 관통하고 있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 p.37, 「WE WILL DISAPPEAR_임진호(아웃사이트 디렉터)」 중에서

1980년대 신스팝을 연상시키는 반복적인 리듬이 시청 각을 자극하는 〈Lo-? Manifesto_Cloud Flex〉(2021)는 시각적으로나 개념적으로나 이번 전시의 중심작이다. 느리면서도 최면적인 음악이 끝없이 되풀이되는 가운데 관객은 20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 거대한 화면에 반복 되며 움직이는 색색의 패턴을 쳐다보게 된다. 현란한 패 턴은 생각을 멈추고 감각에 휩쓸리게 만든다. 시지각적 현혹(delusion)은 무한히 반복되는 화면 속으로 관객을 빨아들인다. 몸은 여기에 있되 정신은 스크린 속으로 함몰되는 것이다. 책상 위로 치솟아 화면 속으로 진입하는 학생들의 하반신은 블랙 스크린 속 이미지 범람에 익사하고 있는 동시대인의 직유적 초상이다.
--- p.50, 「사물이 보이는 것보다 가까이 있습니다_문혜진(미술비평가)」 중에서

방정아의 회화 작업이 흥미로운 이유는 지난 30년간 구축한 작업 세계에서 우리 사회의 숨겨진 진실이 열리는 순간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이는 일상을 비일상화하거나 서사적 언어를 감각화하는 작가 만의 독특한 기법이 있기에 가능하다. 바로 이 지점이 회화 작업을 오래 해온 방정아가 여전히 우리에게 새로 운 세계를 보여줄 수 있는 어떤 틈이다. 개념의 천착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히는 것이 동시대 미술의 주 요 흐름이라지만, 방정아는 오히려 시각성에 관한 끊임 없는 탐구로 세계를 지각하고 인지하는 감각을 다듬어 그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상상할 수 있도록 한다.
--- p.84, 「방정아 작가 추천의 변_김재환(경남도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중에서

방정아는 한국 사회의 일상 풍경을 그려왔다. 그 풍경은 분단 이후 한국 정치에서 비롯된 현대사의 풍경이기도 하다. 그것은 관조로써의 풍경이 아니라, 파고들수록 뭔 가 아이러니하고 양가적이며 복잡하지만 말 못 할 사연 들이 가득한 내러티브 공간이다. 방정아는 현실 자체와 사회 정치적으로 구축되는 내러티브 사이에서 자신만의 회화적 내러티브를 구성해낸다. 작가가 즐겨 쓰는 방식 중 하나는 맥거핀의 사용이다. 일상적이면서도 뭔가 범 상치 않은 사람 혹은 그런 자세나 표정, 사물들이 항상 등장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 p.97, 「한국이라는 착각 장치_이병희(미술비평가)」 중에서

실컷 사회정치적 의제에 집중하던 작가가 돌연 자기의 작업 무대로 장면을 전환한 의도가 무엇일까? 그가 느낀 진짜 위기감은 우리 안에 내면화된 전쟁의 무감각함, 즉 위기를 위기로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아니었을까. 작가는 자기가 하고 있던 작업 자체를 낯설게 만들어, 지금 보고 있는 이 작 품 역시 그에 의해 만들어진 구성물이라는 사실을 보는 이들이 새삼 깨닫게 만든다. 즉, 대형 화면에 자신을 의도적으로 노출하고, 스스로 속한 실제의 상황을 전경화 (foregrounding)함으로써, 이 상황에 무관심할 수 있는 관객을 작가가 처한 지금, 여기로 자연스럽게 편입시킨다.
--- p.109,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_양정애(독립큐레이터)」 중에서

작가의 작업에 관한 텍스트에 음악 용어와 개념이 주를 이루는 까닭에 미술 언어에 익숙한 관람객은 그 텍 스트들을 다소 생소하게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민 이 “음악의 보편적인 구조를 활용해 불안의 감각을 다 루는 작가”이고, 음악적 요소가 작업의 본질이라기보다 상황과 사물을 ‘통제’하는 방법이나 재료라는 점을 이해 하면 조금 다가가기 쉬워진다. 작가는 초기 작업이 “자 기 고유의 통제 영역을 침범하는 외부의 힘에 대한 반감 과 조소”를 담고 있고 이후 모든 작업에서 “규칙, 시스템, 의식, 위계 등 모든 통제의 방법을 고민”한다고 밝힌바 있다.
--- p.137, 「근대의 시간성을 해체시키는 감각 실험_임근혜(아르코미술관장)」 중에서

오민에게 ‘재료로서 의 시간’은 무엇일까? 이 논의를 위해 우선 그가 정의하는 예술의 재료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역사적으로 예 술의 재료는 소위 전통적인 물질 재료들 외에도, 빛과 소리, 움직임 등의 비물질적인 재료로 확장되어왔다. 오민은 이에 덧붙여 “미술에서 재현을 다룰 때 긴밀하게 연관되어 온 사건, 역사, 문화 역시 재료에 포함된다. 이 는 내용 혹은 주제 역시 재료가 되었음을 의미한다”라 고 말한다. 게다가 “형식 역시 재료가 될 수 있으며, 질 문과 사유 또한 재료”라고 말한다. 심지어 “재료의 성질을 이해하는 것뿐 아니라 재료를 대하는 태도 역시 재료 연구에 포함된다”라고 확신한다.
--- p.144, 「위태로울 만큼 긴급한 지금- 여기_박수지(독립큐레이터)」 중에서

다시, 여기엔 올리비아와 카메라, 벽, 조명이라는 네 주 체가 있다. 이들은 각자의 안무를 동시다발적으로 수행 한다. 네 존재자가 각자의 안무를 수행하는 데는 꼬박 3 분이 걸린다. 네 주체의 움직임은 독립적이지만, 이 3분 이라는 시간은 각자의 움직임이 ‘함께 변화하는’ 기점에 따라 다섯 부분으로 세분될 수 있다.
--- p.159-160, 「그림자를 드러내기 위한 빛_신예슬(음악비평가)」 중에서

최찬숙은 20년 이상 독일에 머물면서 인류 이주의 역사, 공간 이동을 가능하게 했던 과학기술 장치, 물리적 이동 과 함께 따르는 정신적 이주의 문제를 계속 고민해 왔다. 작가는 새로운 환경에 놓이게 되는 물리적 공간의 이동부터 인류학적 개념의 ‘이주’까지 탐구한다. 최찬숙 의 작업은 인류, 역사, 사회문제 등 인간을 둘러싼 거대 담론에서 출발하지만, 그 시선은 인간의 내밀한 역사적 관점을 전제로 한다.
--- p.193, 「개인의 파편적 기억의 굴레가 우리의 문제로 인식되는 순간: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_이은주(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중에서

관객은 작가가 설정해 놓은 땅의 질감 안에서 땅과 몸에 대한 서사를 읽어나간다. 최찬숙은 여러 해 동안 땅의 개념에 대해 연구했다. 땅의 경계는 누가 정하게 되었는지, 땅 의 소유 개념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그리고 물질로 서의 땅이 앞으로 얼마나 효용이 있을지에 대해서. 그녀 는 시간적 간격을 두고 사회, 역사, 종교의 영역에서 땅 에 대한 문제의식을 해소하기 위해 애썼다. 그 결과, 땅, 무덤, 몸, 미라가 영상과 텍스트로 흩어지기도 모아지기 도 하면서 한 덩어리의 알레고리를 탄생시킨다.
--- p.205, 「땅과 몸, 자아와 타자, 정착과 이주 사이의 변증법적 알레고리_이은주(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중에서

최찬숙의 〈60호〉와 〈qbit to adam〉이 제시한 메 타 서사와 탈계보학적 상징 재현은 기실 이제껏 존재 해왔지만 억누르고 감출 수밖에 없었던, 비가시적 자 연/땅/토지/영토성에 대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위계 지형을 가시화하고, 명확히 규정될 수 없던 잠재적 현실을 개체적 감각이 원래 지니고 있던 순수 기억의 서사로 와해하고 파열하며, 서서히 원래의 따뜻하고 매끈한 질감들을 회복할 수 있다는/있을 것이라는 어떤 다짐이 자 증표처럼 읽힌다.
--- p.225, 「다다를 수 없는 영락(零落) 의 영토_이용우(미디어역사문화연구자)」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