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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일편단심

봄 여름 가을 겨울, 일편단심

문예바다 서정시선집-01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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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100*160*20mm
ISBN13 9791161151632
ISBN10 116115163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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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을 꿈꾸다가 일생을 탕진했다
본전 생각 뭉클한 석양 무렵
빚을 갚아야 하는데
어느새 반짝 떠오르는 서녘 별
뜨끔하다
--- 「시인의 말」 중에서


너구동의 봄 햇살은
돌멩이도 움을 틔우나 보다
따끈해진 돌멩이 속에서
삐약! 삐약!
병아리 소리가 들렸다
돌멩이의 부화孵化라니!
천년을 기다린 돌 속의 병아리가
마침내 부드러운 부리로
딱딱한 돌껍질을 두드리다니!
무심無心 속에
저리 유정有情한 목숨 줄을 심는
햇살의 염력念力으로
돌멩이 하나씩 깨어난다
너구동 골짜기 가득
햇병아리 소리다
날아라 돌멩이들!
--- 「너구동의 봄」 중에서


어디를 그렇게 서둘러 가느냐고 각다귀 한 무더기 길을 가로막는다

또 하루 저물어 꽃잎처럼 지고 있다고 나는 말없이 노을 비낀 해를 가리킨다

아직도 못 뛰어넘은 시간의 수레바퀴 억만 겁 숨은 뜻이 한순간 뜨끔했다

그렇다, 단 한 번 다녀간 다음에는 하루나 백년이나 다 똑같다 흔적 없다
--- 「각다귀 고신첩告身帖」 중에서


다리가 없다

팔도 없다

눈도 없고

귀도 없는

캄캄한 몸뚱어리로

적멸보궁

앞마당까지 밀어 왔다

장맛비에 혼비백산

아아, 모두 떠내려갈 때

온몸으로 밀고 올라온

지렁이 보살
--- 「성불成佛」 중에서


매일 애타는 가락으로 암매미를 부르느라

제게 주어진 두 주일의 일생을 홀딱 다 써 버린 수매미는,

제 영혼이 몇 년씩이나 땅속에서 물속에서 참고 꿈꾸며

공들여 저를 나무 위로 밀어 올렸는지 알지 못한다
--- 「수매미는 알지 못한다」 중에서


절대 들여다보지 마라

닥나무숲 속의 우물

당나귀 가죽보다 질긴 닥나무 껍데기에 걸리면 천하의 여우 호랑이라도 그 골짜기 못 빠져나온다

제 얼굴 한번 보려다가 우물에 빠진 귀신 많다
--- 「닥나무숲 속의 우물」 중에서


한 줌 가루가 된 그대를 봉인하고 돌아서서 절 앞뜰을 에돌아 흐르는 늙은 느티나무 아래 와서야 낮은 소리로 울음 우는 가을 물소리를 들었습니다

여름 내내, 살아가는 일이 죽어 가는 일이라 해도 사는 동안은 결코 함부로 살 수 없다던 그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다 내려놓으세요 물소리를 닮은 낮은 목소리 주지스님은 왜 절 앞 산책길에 나무아미타불을 새기는 것조차 못하게 하셨을까요?

그대 만났으므로 비로소 나 세상에 나온 일이 의미 있어졌는데 그대 봉인의 세계로 돌아간 지금 나는 눈 속에 갇힌 짐승처럼 아무것도 읽어 낼 수 없습니다

봄이 오면 봉인된 당신의 마음도 한 잎씩 파랗게 돋아날까요? 맑은 물은 처음 흘러가는 것처럼 낭랑한 목소리로 흔들리는 잎새들을 읽어 내려갈까요?
--- 「봉인封印」 중에서


내 시의 궤적을 따라가노라면 어느덧 내가 태어난 고향에 이르게 된다. 나의 본질을 구성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 유년에 형성된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순박하고 곧은 성품의 아버지와 자애롭고 인정 많았던 어머니는 결국 내 시의 시작점이었다.
--- 「서정抒情을 향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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