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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진실이 궁금했다

나는 진실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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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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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76쪽 | 554g | 140*210*22mm
ISBN13 9791165344740
ISBN10 116534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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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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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0년 동안 ‘기록하는 사람(記者)’과 ‘말과 글을 통해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言論人)’으로 살았다. 그동안 적지 않은 경험을 했다. 40개국 정도를 다녀왔고, 차 한 잔 마신 정도에서 긴 인터뷰까지 2만 명 이상을 만났다. 부산일보 사회부 사건기자 시절에는 ‘초원복국 사건’의 도청 과정을 특종 보도했고, ‘휴거 소동’의 현장에도 서 있었다. 경제부 금융담당기자 시절에는 ‘IMF’의 와중에 시중은행과 4개 종합금융회사가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특집부에서는 시베리아횡단열차(TSR)의 실정을 취재하기 위해 영하 40도 안팎의 겨울 시베리아를 누볐고, 동남아 5개국을 돌아다니면서 ‘중화경제권’의 실태를 들여다보기도 했다. 그리고, 보고 들은 것들을 적어서 기록으로 남겼다.

하지만 그 실체를 오롯이 다 적을 수는 없었다. 적절한 지면을 확보할 수 없었던 적도 있었고, 데스크한테 막힌 적도 있었다. 사회적 분위기를 살펴서 자기검열을 한 탓도 있었다. 나는 그게 늘 마음에 걸렸다. 해야 할 말, 기록해야 할 것들을 흘려보낸다는 건 참으로 난감한 일이었고, 마침내 부채의식으로까지 남았다. 나는 이 난감함과 부채감을 털어내고 싶었다.
---「프롤로그」중에서

큰영애 박근혜는 테니스를 즐겼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출입기자들과 테니스를 친 다음, 차를 마시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었다. 1979년이었다. ‘부마 사태’가 터졌다. 박근혜는 자청해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들었다. 그런데 기자들이 “대통령의 탁월한 영도력 덕에 나라가 잘 돌아가고 있는데, 북한과 연결된 불순분자들이 일을 벌였다. 곧 조용해질 거다”라고 했다. 박근혜는 언짢은 표정으로 일어서더니 “앞으로 저 사람들하고 자리 만들지 마라. 기자들이라면 제대로 말을 할 줄 알았더니”라고 했다.

내가 기자실 간사(KBS)를 따로 만나 “영애의 성격을 모르느냐. 왜 그랬느냐. 앞으로는 당신들 안 보겠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자 기자들끼리 의논을 하더니 “영애를 다시 불러 달라. 솔직히 기자실 안에도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간첩’이 없다는 보장이 없지 않느냐. 아까는 그래서 그랬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박근혜와 기자들이 다시 만났다. 기자들이 이번에는 김재규와 그 동생의 전횡과 비리,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 등을 격렬하게 전달했다. 박근혜는 당황하면서 “그럼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물었고, 기자들은 “부마 사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면 대통령과 당신은 (수갑 찬 시늉을 하며) 이거다”라고 했다.

박근혜는 “고맙습니다” 하고는 벌떡 일어나 박정희 대통령의 집무실로 향했다. 나한테는 빨리 기자들이 한 말을 타이핑하라고 했다. 타이핑을 하고 있는데 박근혜한테서 독촉 전화가 여러 번 왔다. 타이핑 한 자료를 들고 서둘러 집무실로 달려갔더니 대통령이 2층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박근혜는 “아버지, 이것 좀 보셔야겠다”고 했다. 대통령은 박근혜한테서 개략적인 구두보고를 받았던지 얼굴이 어두웠고 굳어 있었다. 그러면서 특유의 차가운 어조로 “두고 가”라고 했다. 나는 집무실을 나서면서 박근혜에게 “이제 어떻게 할까요?”라고 물었다. 박근혜는 “뭘 어떻게 해요. 공수특전단 병력 당장 철수시키라고 하세요”라고 했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과 ‘부마 사태」중에서

노무현 정권 시절인 2003년에는 대통령의 의지도 강하고 해서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았다. 나도 [부산일보]에 「지방분권-우리 힘으로」라는 장기 시리즈를 썼다. 그때 박재율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이 지방분권운동의 앞자리에서 일했는데, 기자들 사이에서는 그가 정치권에 들어가려 한다는 말이 돌았다. 나도 그가 국회 근처에서 청와대 출입기자를 만나는 장면을 본 터였다. 시민단체 사람이 청와대 출입기자를 왜?

한번은 지방분권 관련 1면 톱기사를 쓰고 있는데 그가 멘트를 하고 싶어 했다. 나는 물었다. “정치권에 들어가려 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렇다면 시민단체 사람으로서의 멘트를 써줄 수 없다.” 그는 “절대로 정치를 하지 않는다”고 다짐했고, 나는 기사 말미에 그의 멘트를 달았다. 박재율의 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듬해 총선 때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공천을 받아 부산 부산진구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2007년에는 민원제도혁신비서관으로 청와대에 들어갔다.

나는 언짢았다. 거짓말도 거짓말이었지만, 그보다는 시민단체활동의 목적이 정치권 진출을 위한 발판 같은 데 있었으리란 생각이 들어서였다. 그러다가 몇 년 뒤 TV 화면에서 씁쓸한 장면을 접하게 되었다. 박재율이 느닷없이 다시 한 시민단체의 주축으로 등장해 구호를 외치고 있는 것이었다.
---「시민단체 유감 ② 시민단체는 정관계 진출의 교두보인가」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나는 진실이 궁금했다』를 보면서 글은 인품의 반영임을 절감한다. 여기 실린 글들은 신랄하기 이를 데 없는데도 따뜻한 인간미가 넘쳐서 말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역사왜곡단죄법’ 제정 방침을 비판한 글은 둔중한 망치와 같다. 국민의힘 대선후보들의 쪽방촌 봉사 활동을 두고 ‘쪽방촌 예능’이라며 힐난한 글은 다윗의 돌팔매에 다름 아니다. 경종 이상의 경고를 보낸다. 그러면서도 세상에 대한 시선은 따뜻하고 유머가 적절히 배어 있어서 흔히 비판에 수반되는 불편함이 없다. 기꺼운 마음으로 일독을 권한다.
-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지금은 ‘보수’와 ‘진보’란 단어가 무의미한 시대다. 『주역(周易)』에 따르면 지금의 시대정신은 ‘변통(變通) : 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是以自天祐之 吉無不利 ’이다. ‘변통’이란 상황에 맞추어 융통성을 발휘하는 것을 말하는데, 요즘처럼 시비가 잦은 세태에서는 문제 해결의 결정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보았을 때, 『나는 진실이 궁금했다』는 보수와 진보라는 대립 구도를 넘어서서 ‘변통’이라는 큰 시각을 열어주는 책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 박청화 (청화학술원 원장)
나는 저자가 헌법상의 권리인 ‘언론의 자유’를 얼마나 중시하는 분인지, 또한 얼마나 치열하게 ‘워치독’의 역할을 수행했는지 하는 것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일례로 저자는 부산일보 자회사인 김해뉴스 사장으로 재직했을 때, 시장의 권력 남용을 철저하게 비판했다. 그러다 다섯 건의 소송을 당했으나 늘 의연했고 결국 완벽하게 승리했다. 이 책을 읽어가노라면 부조리가 횡행하고 법치주의의 근본이 도전받는 어두운 현실에서 왜 제대로 된 언론이 필요한지를 절감하게 될 것이다.
- 정해영 (법무법인 바른 구성원 변호사·동아대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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