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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한국사 12 (큰글씨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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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픽 한국사 12
[도서] 토픽 한국사 12
김용태 저 여문책
10% 16,200
토픽 한국사 12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50*215*30mm
ISBN13 9791187700593
ISBN10 118770059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용태
치기 어린 민족주의자이자 원조 ‘환빠’였던 10대 말에 잃어버린 고대사를 찾겠다는 포부를 안고 서울대학교 국사학과에 입학했다. 차츰 지속가능한 전통, 보편적 역사문화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불교사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불교 자체를 잘 알지 못했던 탓에 서울대학교와 일본 도쿄대학교에서 두 번의 석사과정을 마쳐야 했다. 한국에 돌아와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조선시대와 근대 불교사를 공부하고 있다. 현재 동국대학교 HK(인문한국) 교수로 재직 중이며 『조선후기 불교사 연구』, 영문 한국 불교사 Glocal History of Korean Buddhism을 썼다. 세부전공은 불교사지만 한국사에 대한 오랜 애정과 부채의식 때문에 한국사 교양서를 쓰게 되었다. 이 책의 구상은 서울대학교와 경인교대 등에서 몇 년 동안 진행했던 한국사 강의에서 출발했으며, 평범한 통사가 아닌 색다른 한국사를 원하는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오랜 시간 공들여 원고를 수정, 보완했다. 최근 들어 한국사 국정교과서를 둘러싼 논란이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한국사에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하는 질문에 정답을 얻기란 쉽지 않다. 다만 우리 눈에 비친 모습이 언제나 진실인 것만은 아니다. 잘못된 정보나 역사에 대한 기대와 ‘있는 그대로의 사실’만큼은 구분해야 한다. 이것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이자 최소한의 덕목이라는 신념 아래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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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장 고조선과 단군 다시 보기 : 한국사의 시작, 한민족의 상징

고조선과 단군 하면 한국사의 최초 국가, 그리고 한민족의 혈연적 원류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이처럼 고조선과 단군은 우리의 민족적 정체성을 상징하며 한국인으로서 같은 역사공동체에 속해 있다는 유대감을 갖게 해준다. 지난 100여 년간 식민지배와 그에 대한 반감, 자의반 타의반의 민족주의의 홍수 속에서 고조선과 단군에 관한 인식에는 환상과 자부심이 깔려 있었다. 역사적 실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보다는, 마땅히 그래야 한다는 당위적 해석이 우선이었던 것이다. 고조선과 단군에 관한 인식이 역사의 전면에 떠오른 것은 13세기 몽골과의 항쟁을 거치면서였다. 이후 조선시대에 그 계승사관이 정착된 뒤, 근대기에는 한민족의 자의식과 일체감 형성에 큰 역할을 했다. 해방 후 국민국가가 성립하고 민족주의가 고조됨에 따라 한국사의 기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최근에도 중국의 동북공정, 일본과 한국의 정치적 우경화 속에서 민족과 국가 위주의 역사인식이 재점화되고 있다. 더불어 지금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지나친 민족주의와 혈연을 매개로 한 공동체 인식이 과연 타당한지, 무엇보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두고 많은 논의가 나오고 있다. 안과 밖으로 열린 사회와 다문화 공동체를 만드는 데 고조선과 단군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 이것이 바로 오늘날 고조선과 단군을 역사의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어 다시 봐야 하는 이유다. ::: p.15

1-2장 광개토왕릉비와 임나일본부의 진실 : 고대사를 둘러싼 기억 쟁탈전

광개토대왕은 고구려의 영역을 북만주 일대까지 넓혔고 우리에게 강대한 고대사에 대한 아련한 추억을 일깨워주는 위대한 군주다. 반면 임나일본부는 고대에 왜가 한반도 남부 지역을 지배했다는 일본 측의 주장으로, 현재는 부정되고 있지만 식민지기에는 통설로 자리 잡았다. 19세기 말부터 한국을 침탈해 식민지로 삼은 일제는 광개토왕릉비의 자의적 해석을 통해 임나일본부가 역사적 사실이었음을 입증하고자 했다. 이는 근대에 들어 형성된 국민국가의 강고한 틀 속에서, 제국 일본이 한국의 고대사에 대한 기억을 독차지하고 식민지 타자의 고대사를 마음대로 재단하려 한 것이었다. 이처럼 근대에 들어 민족과 국가의 배타적 관점에 선 고대사의 기억 쟁탈전이 전개되었고 약자의 역사는 강자에게 강탈되어 제국의 화려한 이미지로 조형되었다. 하지만 광개토왕릉비와 임나일본부는 고구려인의 눈, 가야인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아야만 진실에 접근할 수 있다. ::: p.41

1-3장 고려, 세계를 만나다 : 원의 세계체제와 패러다임 변화

고려 후기인 13세기 전반 몽골의 침략과 그에 맞선 30년간의 항쟁, 그리고 이후 100년간 이어진 원 간섭기는 한국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지금까지 이 시기를 다룬 한국사 서술에서는 대몽항쟁의 신화와 고려의 자주성 확보가 특히 강조되었다. 물론 원 간섭기는 근대 일본의 식민지배와는 그 성격이나 내용이 엄연히 다르다. 제국주의에 의한 차등과 종속, 강제적 동화가 아닌 제한적인 방임 형태였고, 고려는 동심원적 원 세계체제의 한 구성원이었다. 그럼에도 고려는 원에 복속된 상태였으며 그 대가로 얻은 것은 가혹한 압박과 수탈이기보다 시야의 공간적 확대와 문명사적 파급효과였다. 고려는 아시아 대륙을 제패한 원을 통해 세계의 끝에서 끝을 볼 수 있었다. 원의 세계체제 속에서 동심원의 저 반대편에 있는 세계와 직접 맞닥뜨리게 되었고, 고려의 역사적 경험과 세계관을 송두리째 흔들어버린 패러다임 변화가 이어졌다. ::: p.72

1-4장 두 번의 전쟁,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 조선 500년의 최대 위기

1592년 일본이 쳐들어온 7년 전쟁인 임진왜란과 1636년 청이 황제국을 칭하며 일으킨 병자호란, 이 두 전쟁은 조선 500년의 역사에서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이었다. 또한 ‘중화의 나라를 높이고 오랑캐를 낮추어 보는’ 화이론의 질서를 뒤흔든 동아시아의 세계대전이었다. 이는 ‘큰 나라를 섬기고 비슷한 이웃 나라와 화평하게 지내는’ 사대교린의 국제질서를 군사력과 힘으로 전복한 사건이었다. 조선은 섬나라 오랑캐라며 무시하던 일본을 더는 얕잡아보기 어렵게 되었고, 조선이 섬기던 중화의 나라 명은 오랑캐인 여진족의 청 왕조로 교체되었다. 예로써 다스리고 중화의 문화를 공유해온 동아시아의 기존 체제가 화이華夷의 전환을 맞이한 것이다.
두 전쟁은 조선 후기에 많은 변화를 낳았고, 일본은 에도막부의 탄생과 함께 중화질서에서 더욱 벗어났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은 어찌 보면 동아시아 삼국에서 서로 다르게 전개된 근대의 시발점이자 거대한 지각변동의 서막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토픽에서는 두 전쟁이 어떤 배경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보고, 정치외교의 복잡한 실타래와 사회문화사적 의미를 풀어헤쳐본다. 당시 조선의 선택은 옳았을까, 아니면 다른 길을 찾아야 했을까? 이들 전쟁은 조선시대의 역사상을 완전히 바꾸어놓았을 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과 비교해볼 때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일만은 아닌 것이다. ::: p.97

2-1장 불교와 한국의 사상 전통 : 한국인의 내세관과 종교적 심성

2,500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불교는 세계화와 문명접변의 과정에서 아시아 각지의 지역성과 만나 새로운 문화를 전하고 파생문화를 낳았다. 한국은 지리적, 문화적으로 주변부의 속성을 지녔지만 동아시아 세계에서는 중화문명의 최대 수혜자이자 전달자 역할을 해왔다. 1,700년 전 선진 문명의 상징이던 불교가 한국에 전래된 후 기존의 토착성과 횡단문화 간의 접변이 일어났고, 특수와 보편이 혼합된 융합적 특성이 쌓이며 문명확장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주변과 특수의 고유성, 중심과 보편이라는 문명성의 이중구조가 교차되고 확대 재생산되면서 불교를 통한 사유의 심화와 문화융성이 이루어졌다. 불교는 유교와 함께 한국적 전통의 심층을 형성한 원형이며 불교 인문학의 자산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신적 자양분이자 지적 유산으로 기능했다. 이번 토픽에서는 종교이면서 철학, 심리학이기도 한 불교의 정체성과 그 동아시아적 변용과정을 소개한 후 불교가 한국인의 내세관과 사유체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시대별로 살펴본다. ::: p.131

2-2장 유학과 한국의 유교 전통 : 한국인의 가치관과 윤리의 잣대

조선은 유교의 나라였고 유교가 한국적 전통의 주축을 이룬다는 데는 누구도 이의를 달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현재 우리에게 유교는 무엇일까? 옛날의 고리타분한 관습일 뿐인가, 아니면 여전히 한국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유효한 가치체계인가? 현대 사회에서 유교의 효와 가족윤리, 제사와 친족관념, 인간관계와 공동체 사회의 도덕적 잣대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전에, 유교는 무엇이고 조선의 유교 전통은 어떤 것이었는지를 살펴보고 그 현대적 효용성에 대해 알아본다.
이미 100여 년 전부터 유교망국론이 제기되었고, 유교가 가진 가부장적 남성 우위론, 신분제 질서의 옹호 등은 일찍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그럼에도 21세기 현재까지 한국인의 심성과 가치관의 저변에는 유교가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지금도 가족과 공동체 윤리, 관습화된 제사 등에서 살아 있는 유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렇기에 한국인에게 유교 전통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현대 사회에서 유교가 어떤 모습으로 기능할 수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 p.164

2-3장 친족제와 혈연관념, 그 상식을 깨다 : 남녀균등의 전통 발견

흔히 친척이라고 부르는 친족은 ‘나’를 둘러싼 부계와 모계의 생물학적, 혈연적 관계를 바탕으로 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결혼을 통해 확대된 인적 관계망까지 포괄한다. 친족의 범위와 그 사회적 의미는 시대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여기서는 우리 역사 속에서 친족제와 혈연관념, 그에 기초한 의무와 권리의 길항관계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리고 그 안에서 남녀의 균등 또는 차이가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살펴본다.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여러 가족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과연 무엇일까? 그 방안을 혹시 과거로부터 찾아낼 수는 없을까? 전통은 고정불변의 것이 아니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변하며 끊임없이 새롭게 생성된다. 따라서 친족제와 혈연관념에 대한 상식을 접고 전통 속에서 오늘날의 가치를 찾아보고 이렇게 재발견한 전통을 다시 현실에 적용하는 미래의 길을 함께 모색해본다. ::: p.191

2-4장 근대로의 이행과 전통의 자화상 : 삶의 변화와 굴절된 이미지

우리에게 근대는 무엇일까? 근대의 시작에 대해서는 개항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등 다양한 관점이 있다. 그런데 우리에게 관념과 일상에서의 근대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어떤 이는 한국 사회가 1980년대 이후 비로소 근대 시민사회로 진입했다고 하며, 1990년대 이후 본격 제기된 포스트모더니즘 논의와 근대 이후의 전망은 우리에게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근대는 전근대 전통시대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새로운 시대로 우리 안에 들어와 있다. 문제는 주체적 근대를 이루지 못하고 식민지가 되었기에 우리 기억 속의 근대는 뭔가 찜찜한 그 무엇으로 남아 있다. 식민지기를 살았던 이들 가운데는 19세기 말에 삶의 유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조선인과 대한제국인도 있고, 일본 제국의 국민으로 삶을 마친 이들도 있다. 이들을 전통시대인, 근대인으로 명확히 나누기는 어렵다.
바람직한 것은 전통과 근대를 단절보다는 연속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서양 문명의 세례 속에 우리의 일상과 관념에서 전통적 문물과 전근대적 사유는 철저히 타자화되었다. 어느 순간 우리는 근대인이 되었고 또 아무렇지도 않게 근대인으로 살아왔다. 이번 토픽에서는 근대로의 이행과정에서 나타난 변화된 삶의 모습, 타자화된 전통의 상을 떠올리면서 우리는 누구이며, 근대는 우리에게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해본다. ::: p.217

3-1장 타자와의 교류와 시선의 교차 : 한국 속의 세계, 세계 속의 한국

타자는 자신의 거울이다. 한국인의 정체성이나 한국사의 특성도 외부인의 눈으로 봤을 때는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고, 이를 통해 우리가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알 수도 있다. 한국의 역사, 사상, 문화 등에 대한 객관적 접근은 19세기 말부터 시작했다. 1910년 이전에는 서양인이 쓴 한국 관련 책과 한국학 기초 성과가 나왔고, 식민지기에는 일본인과 한국인의 연구가 다수를 이루었다. 이후 민족주의 사관의 배타적 분위기 때문에 서양인이 남긴 초기 한국학의 업적과 한국관은 점차 기억 너머로 사라진 채 학문적 담론으로 승화되지 못했다.
여기서는 고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이방인의 방문과 이질적 문화와의 교류, 서양과의 접촉을 사례 중심으로 살펴본다. 타자인 서양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 그 이미지는 어떤 것이었을까? 또한 근대기의 가장 가깝고도 먼 타자인 일본인의 한국 인식, 반대로 한국인의 일본관은 무엇이며,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 p.245

3-2장 식민지, 어떻게 보아야 하나? : 내재적 발전론과 식민지 근대화론의 평행선

20세기 전반에 36년간 경험한 식민지는 한국인의 기억 속에 어떻게 남아 있을까? 국권 상실, 민족적 자괴감과 수치심, 일제의 수탈과 동화, 독립운동과 친일, 전쟁과 징용 등이 떠오를 것이다. 이처럼 한국사의 발전을 가로막은 단절의 시대로 식민지를 기억하는 것이 내재적 발전론이다. 한편 식민지가 갖는 부정적 성격이 있기는 하지만 일본을 통해 근대 자본주의가 이식되고 수용된 사실만큼은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것이 바로 식민지 근대화론이다. 민족사의 불행한 과거인 식민지를 바라보는 서로 다른 두 주장은 브레이크 없는 기차처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식민지를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는 한국의 근대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고 근대는 우리에게 과연 무엇인가 하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 p.274

3-3장 역사교과서, 무엇이 문제인가? : 한국과 일본의 공통점과 대안 찾기

역사교과서는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역사 속의 다양한 삶과 시대의 모습에 대한 지식과 이해를 제공해준다. 또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공유케 하며, 세계인으로서의 국제적 감각과 균형 잡힌 보편적 사고를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런데 식민지, 전쟁, 독재 등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한국의 근현대사는 민족보다 국가와 이념이 우선시되는 편향적 경험을 했고, 이러한 경험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이는 역사교과서, 특히 한국사교과서를 둘러싼 최근의 논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열쇠가 된다.
시야를 밖으로 돌려서 한국과 다른 양상의 근현대사를 겪었지만 공통된 지점을 보이는 일본의 역사인식과 비교해 우리 역사교과서 문제의 본질에 접근해본다. 과거사에 대한 공공의 기억을 누가, 어떤 형태로 차지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서 한국과 일본의 우파는 동일한 인식과 지향을 보인다. 그렇기에 일본 우익의 역사인식과 우파 역사교과서가 지닌 문제점을 통해 최근 우리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역사교과서 논쟁의 실체와 한계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여기서는 한국과 일본에서 자국사의 상대화를 통한 동아시아사의 보편적 지형을 그려내고 역사인식을 공유할 수 있을지, 그 대안을 모색해본다. ::: p.297

3-4장 한국사의 위기와 도전 : 민족, 국민국가, 국사, 동아시아

식민지기에 시작되어 1960년대 이후 본격화된 한국사 연구의 시기별 동향을 살펴보고 ‘국사’교육에 투영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의 특성을 검토한다. 또한 1990년대 이후 전개된 역사학의 새로운 대안 모색과정을 소개한다. 이어 한국의 근대적 민족 형성과 민족주의 담론의 특징을 통해 국민국가 체제에서 파생된 문제를 한국적 특수성과 세계사적 보편성의 두 측면에서 고찰해본다. 자국 중심의 일국사적 민족주의 사관의 한계와 그에 대한 비판,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시대에 요구되는 열린 민족주의의 방향성을 모색해본다. 나아가 한국의 지정학적 조건과 국제적 관계에서 필수적인 동아시아 담론이 무엇인지, 좁은 틀의 국민국가 체제를 넘어서는 한국 민족주의의 새로운 방향성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본다. 이는 로컬과 글로벌이 공존하는 글로컬의 관점에서 한국사를 바라보고 한국인으로서 우리의 정체성을 고민해보려는 시도다.
---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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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의 핵심 주제를 시대, 전통, 현재적 관점의 12개 토픽으로 묶어 풀어낸 이 책은 오늘날의 관점에서 역사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주며 일국사의 틀에서 벗어난 열린 사고를 지향한다. 이 책을 펼쳐보면 특수성과 보편성이 가미된 ‘글로컬’의 시각에서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사와 연동된 한국사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우리가 과연 한국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역사에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시사점을 준다. 역사에 정답은 없지만 이 책은 분명 한국사를 우리 삶의 영역에서 이해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윤선태 (동국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한국 고대사)
이 책은 평범하면서도 비범한 책이다.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다루면서도 동아시아와 세계와의 관련성을 언급하고, 모두 아는 것 같은 주제와 지식들을 설명하면서도 상식을 뒤엎는 주장, 처음 듣는 사실과 담론도 적지 않다. 고조선부터 병자호란까지 우리 역사의 주요 쟁점과 화두가 중국사, 일본사, 그리고 세계사의 흐름 속에서 다시 조명되고 있다. 또 역사의 무게와 현실의 과제를 고민하면서 ‘치기 어린 민족주의자’에서 ‘주목받는 사상사 연구자’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김용태 교수의 노력과 사색의 흔적들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우리 사회와 역사의 진로를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한명기 (명지대학교 사학과 교수, 조선시대사)
개방과 교류의 21세기에는 그 어느 때보다 진취적이고 폭넓은 시야가 필요하다. 우리 민족의 우수성만 강조하는 배타적인 태도나, 이른바 선진국의 문물에 위축되는 소극적인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어야 남의 것을 존중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자부심과 여유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 역사에 대한 학습과 이해 속에서 만들어진다. 이 책은 이런 시대적 요구에 잘 부응하는 한국사 교양서다. 장구한 한국사의 흐름을 12개의 주제로 간결하게 정리하면서도, 최신 연구 성과를 충실하게 반영하고 현재적 관점에서 재구성한 것이 이 책의 미덕이다. 한국사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대학생과 시민, 그리고 대학에서 한국사 교양수업을 담당하는 강사들에게 이 책이 특히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 허수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교수, 한국 근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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