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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속 숨은 보물찾기

교실 속 숨은 보물찾기

윤상보 | 북랩 | 2022년 02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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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418g | 148*210*16mm
ISBN13 9791168361850
ISBN10 116836185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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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월요일. 아이들이 확실히 가라앉은 느낌이 나는 하루입니다. 오늘 도덕 시간에 자신의 장점 50가지를 적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하연이가 쓴 하연이의 장점 1번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철봉 매달리기를 잘한다.’였습니다. 작년에 학교에서 추진한 경남 온라인 스포츠클럽대회 철봉 매달리기 종목에 하연이가 참가해 경남에서 2위의 기록을 세웠는데, 이때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나 봅니다.

확실히 하연이는 자신이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또 잘 아는 만큼 더 잘하려는 의지도 높아요. 잘하는 것을 찾아 칭찬해주고 격려해준다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할 것임을 확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도 하연이를 바라보며 조급해하지 말고. 좀 더 관심하고, 응원하자. 다짐하는 하루였답니다. 예쁜 하연이와 빙그레 웃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 p.22

하연이는 평소 표현이 많지 않아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무슨 감정으로 있는지 잘 캐치가 되지 않지요. 솔직히 처음에는 하연이의 모습이 답답해서 하연이에게 말 좀 하라며 참 많이 찡찡대었답니다. 그런데 참 재미있어요. 하연이의 ‘감정 숨김’이 저에겐 더욱 자극이 되어 하연이를 유심히 바라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것 아니겠어요? 하연이가 수업 시간에 많이 소극적인데, 그럴 때마다 하연이가 어떤 마음 상태일까 조심스럽게 관찰하고, 하연이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이 있을까 자연스럽게 고민하게 됩니다.

선(善)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하연이, 긍정적인 감정 에너지가 풍부한 하연이, 사회적 규범을 성실히 잘 따르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좋은 유대감을 맺고 있는 친구가 바로 우리 하연이입니다. 편견을 거두면 아름다운 매력이 넘쳐흐르는 우리 반의 복면가왕(覆面佳王)! 하연이.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드러내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하연이의 참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 p.48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일은 가장 먼저 그를 이해함으로써 시작됩니다. 그를 이해하려면 그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올해 하루에 한 명씩 유심히 바라보며 아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이해해 보려 합니다. 저의 진지한 생각과 솔직한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아이들의 마음을 얻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마음 다해 시도해 보고, 우준이가 쓴 문구처럼 ‘내가 좋아하는 아이들이 나를 좋아해 주는 기적’을 꼭 이뤄보고 싶습니다.
--- p.64

오늘은 다인이가 울었어요. 연극 대본을 쓰는 대표 학생으로서 심적 부담이 컸던 것 같아요. 함께 이야기할 시간을 가지려 했는데 이리저리 업무와 회의로 불려 다니다가 타이밍을 놓쳤네요. 일을 마치고 교실에 들어왔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노트북을 켜고 연극 대본 만드는 일에 진지하게 몰두하는 다인이.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며 자신의 역량을 성장시켜나가는 순간을 보고 있으니 다인이가 임하는 자세에 울컥 뭉클하였답니다.

오후에는 저와 함께 역도 훈련을 했어요. 인근 마을에 전문 강사님이 계셔서 수요일마다 부탁을 드리는데, 아이들은 오며 가며 제 차 타는 시간을 무척 좋아해요. 여행 가는 마냥 신나 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에 저도 피로가 싹 풀린답니다. 훈련 중에 다인이의 역도 자세가 제일 좋다는 강사님의 말씀을 듣고 다인이가 큰 자신감을 얻는 순간이었어요.

코로나 때문에 대회가 취소되기 직전 상황이지만 대회 참여보다 지금의 배움이 삶에 큰 영양분이 될 듯하여 밀고 나가고 있답니다. 다인이의 오늘. 성장과 플러스만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도 다인이의 한 뼘 성장을 응원하며 함께하겠습니다. 늦은 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편안한 밤 되시길 바라요~!
--- p.106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저번 주에 보내드리질 못하고, 한 주를 걸러 칭찬 문자를 보내드려요. 죄송합니다. 다인이는 평소 말수가 적은 편이에요. 누군가에게 말하는 시간보다 누군가의 말을 듣는 시간이 더 많지요. 그렇다고 수동적이지는 않아요. 해야 할 말은 심사숙고해서 꼭 표현하고, 이를 책임지고 실천하지요. 연극 대본을 쓸 때도, 그림책을 만들 때도, 자치활동을 할 때도, 과제를 수행할 때도, 역도 훈련할 때도, 피아노를 칠 때도 가벼운 생각으로 임하는 경우가 없습니다. 가벼운 실천으로 대충 하다 마는 경우가 없습니다.

생각이 많은 친구는 멈칫멈칫 실천력이 낮을 수도 있고, 몸이 먼저 움직이는 친구는 생각하는 시간이 모자를 수 있는데 우리 다인이는 ‘생각’하고 이에 따라 ‘실천’하는 균형감이 잘 배어 있는 친구입니다. 거기에다 다인이의 더 큰 장점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에서 나타나지요. 맏언니 같다고 할까요?(실제로 집에서 맏언니이긴 하죠.)
--- p.125

5학년 담임선생님이 준혁이에게 쉬는 시간마다 “조 감독님 잠깐 저랑 이야기 좀 하시지요?” 하며 연극과 관련한 다양한 사항들을 협의하십니다. 쭈뼛쭈뼛. 그 상황을 얼핏 바라보고 있노라면 감독의 모습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5학년 선생님께서 ‘그냥 감독을 명예직으로 주셨나?’ 이런 섣부른 판단을 한 적이 있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지난주부터 아이들은 직접 제작한 대본을 토대로 대본 리딩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고 나면 보통 저는 자연스레 대본을 쓴 작가 팀, 대본 리딩을 하는 배우팀의 학생들에게 칭찬할 점을 말하고 있지요.

어제 연극 수업 시간. 대본 리딩을 하는 아이들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그러다 준혁이를 바라봤는데, 아이들의 대본 리딩을 유심히 듣고, 쓰여진 대본을 읽으며 무언가에 집중하며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어? 준혁이~!” 바로 조심스레 준혁이 뒤로 다가갑니다. 멀리서는 알아보기 힘든 자신만의 글씨인 ‘준혁체’로 대본 뒷면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고 있더라고요. 인기척이 느껴졌는지 뒤를 돌아보며 수줍게 자신이 적고 있던 종이 면을 황급히 덮습니다. “준혁아~ 선생님이 궁금한데 한 번만 보여주면 안 될까?” 애교를 부리며 준혁이가 쓴 글을 하나하나 살펴봤습니다. 살펴보니, 각 막에서 필요한 배경과 인물, 소품들을 열심히 찾아보는 것 아니겠어요?
--- p.151

그리고 엊그제는 아이들이 열심히 준비한 ‘글로벌하게 놀아보자!’자율 자치 행사 날이었어요. 대한민국, 중국, 베트남, 일본 네 나라의 전통 민속놀이를 스스로 만들어보고, 미션 활동을 통해 각 나라의 간식을 가져가는 활동이었는데, 두나는 중국의 전통 놀이 ‘꽃팽이’ 부스에서 선생님 역할을 하였답니다. 꽃팽이를 직접 쉽게 만들어 볼 방법을 연구해보고, 중국을 대표하는 노래도 선정해보고, 예쁘게 꾸민 간판과 디자인자료를 가지고 부스를 꾸미며 전교생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이번 자치 활동에서 동료 교사들에게 절대 간섭하지 않고 지켜만 보시라고 제가 엄포를 놓았어요. 두 시간 내내 두나 혼자 아이들 7명씩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치느라 끝나고 녹초가 되었지만 끝내 스스로 해냈다는 안도감, 전교생 아이들의 재밌었다는 소감과 고맙다는 박수 소리를 들으며 큰 보람을 느꼈을 겁니다. 갈수록 기대가 됩니다. 한 뼘 더 한 뼘 더 성장한 두나의 모습.
--- p.184

전 7살, 3살 자녀를 두고 있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들 아침 먹이고, 등원 준비하다 보면 정신이 없지요. 급하게 하루를 시작하며 출근을 하곤 하는데, 저에겐 이 모든 걸 한번에 충전시켜주는 활력소가 있지요. 바로 아이들의 밝은 아침 인사입니다. 아이들은 제 걸음 소리를 기억하고 제가 복도에서 교실로 들어가기 전부터 어미 새를 바라보는 아기새 마냥 눈을 초롱초롱 뜨며 교실 앞문을 쳐다보고 있지요.

문을 열면. 하루도 빠짐없이 저를 열렬히 환영해줍니다. 어떤 날엔 눈물이 고일 정도로 감사하죠. ‘이렇게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요. 우리 학교에 첫 부임을 한 모든 선생님의 공통적인 말은 바로 아이들이 인사를 잘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엄청 마음 담아 반갑게 말이죠. 인사(人事). 사람 ‘인’, 일 ‘사’. 저는 인사를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는 뜻으로 여깁니다. 모든 인간관계의 시작과 끝은 인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 p.210

우리 반 여학생 하연, 두나, 다인이. 조용한 듯하면서 쾌활하고, 패션 감각도 뛰어나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분야가 누구보다 확실하고 명확한 하연이. 사람을 참 좋아하여 사교성이 좋고, 예의도 바르면서 부조리한 상황에는 또렷한 표현으로 언제나 당당한 두나. 예술적·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나고, 한번 마음 먹은 일에는 끈기를 가지고 중형 세단처럼 묵직하게 나아가는 다인이. 한 명 한 명 참 예쁜 우리 여학생들입니다.

교사는 한 명의 학생만 똑 떼어 바라보지는 않습니다. 자연스레 교사와 학생들 간의 관계, 학생들과 학생들 간의 관계를 유심히 살펴보게 됩니다. 또 하나의 작은 가정이고, 작은 학교이며, 작은 사회공동체인 학급 속에서 서로가 갖는 긍정적 관계 의식은 학급공동체를 꾸려가는 데 정말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죠. 특히, 저는 남자 교사이기에 남학생들보단 여학생들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집중하여 관심을 갖게 됩니다. 남학생들의 성향은 좀 더 자연스럽게 인식이 되지만 여학생들의 성향은 잘못 판단하여 실수할 때가 종종 있더라고요.
--- p.234

‘너의 그 한 마디 말도 그 웃음도 나에겐 커다란 의미’ 우리 반 아이들과 함께했던 1.2.3밴드의 첫 연주작품 ‘너의 의미’란 곡의 첫 소절입니다. 저에게 올해는 ‘삶’과 ‘작품’이 일치되는 감동스러운 한 해였습니다. 아이의 ‘사소한 말 한마디’, 아이의 ‘수줍은 미소 하나’도 저에겐 너무나도 커다란 ‘삶’의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아이들의 삶 그 자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14년 차 교사이지만 처음인 듯 아이들을 유심히, 마음 담아 바라보며 빛이 나는 아이들의 삶을 함께 나누었던 시간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보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 감사하게도 제가 아이들에게, 학부모님들께 진심을 다해 건넨 시간은 저에게 더 큰 진심이 되어 이렇게 귀한 선물로 돌아왔습니다.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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