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사람숲이 고맙다

사람숲이 고맙다

청어시인선-320이동
김원호 | 청어 | 2022년 03월 0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0,000
판매가
9,0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74g | 130*205*6mm
ISBN13 9791168550179
ISBN10 1168550173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태백산 눈꽃송이

열흘 붉은 꽃이 없듯
삼일이면 녹아내릴 눈꽃송이

태백의 골짜기 마다
흐드러지게 피었다

탕 탕 탕 따꿍따꿍 총소리
전쟁의 쓰라린 상처

죄 없이 사라져 간
남과 북의 젊은 혼백들 사무친다
흰 눈 위의 그리운 사람

하염없이 쌓이고 쌓인다
진혼곡
계곡 마다 메아리 친다

--------------------------------------------------

DMZ의 오늘

바람소리
새소리
따스한 햇살까지
빨아들인 고요

긴장이 감도는
폭풍전야의 적막강산

마지막 비명의 여운이 오늘까지
메아리 친다

고향의 어머니가 보고 싶다는
청춘의 넋, 들의 가녀린 그 소리
고요 속에 묻혀 목젖이 없네

울적한 이 마음의 가닥
어느 강물에 풀어낼까

--------------------------------------------------

먼나무

밀감이 바닷바람에
노랗게 익어가고

접동백 붉은 꽃이
뺨에 연지곤지 찍은 채
눈비를 기다리는데

계절 잊은 먼나무, 피라칸타
푸른 이파리
가지에 다닥다닥 붙은 빨간 열매

산새 들새 정신없이
게걸스럽게
빈 배 채우고

멀리 날아가는
새들의 창자 속
또 다른 먼나무의 잉태

--------------------------------------------------

대문 밖이 저승이 아니던가

이승에서 저승으로 넘어 가는 고갯길
굽이마다 핏빛으로 물든 산과 들
역겨웠던 마지막 고비의 시간

새가 울고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 곳
꿀물이 흐르고
산천어山川魚가 노니는 산골짜기 붙잡아도

그래도 말하리다
살가운 피붙이와 정겨운 이웃들은
이승에 있노라고

대문 밖이 저승이 아니던가

--------------------------------------------------

입맛을 잃어버리고

혓바늘이 모두 솟고
입안이 깔깔하다

입에만 넣으면 씹을 틈도 주지 않고
목구멍으로 낄낄거리며 술술 넘어가더니

오늘은 깨지락거리며
입 안에서 우물쭈물 겉돈다

제정신이 아닌 파도는 미친 듯이
바닷가 대부 둑에 철석철석 부딪치는 소리

큰 바다로 떠내려가는 저 목선
방향이 어디인가

눈보라치는 겨울이 지나면
먼 산에 아지랑이 피는 봄소식 오려나

--------------------------------------------------

제자리

조그만 울림이 큰 파장으로
기나긴 여운을 남긴다
M이 있어야할 자리에 N이 차지하면
Mail이 Nail로 탈바꿈 한다
비둘기가 날라다 주는 소식이
손톱 밑에 낀 까만 불안과 불신이 되고 만다
불안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게 하고
불신은 사람과 사람 사이 틈새를 벌려
미움과 오해가 자리를 차지한다
금세 소나기라도 쏟아질 듯이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다
부주의가 불러온 해프닝은
곳곳에 상처를 남긴다

--------------------------------------------------

늦가을

곱고 노랗게 물든 은행잎
아스팔트 위를 뒹굴다가
바람에 날려 멀리 사라지고

빈 들녘에는 흰 비닐에 싸인
볏짚 무더기들이
배고픈 소들의 울음을 기다리고

된서리 세례를 받은 감나무
잎은 시들고
먹음직한 연시는
어느 어르신을 기다리나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