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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서로에게 괴물이 되었을까?

어쩌다 서로에게 괴물이 되었을까?

: 천샘과 함께하는 젠더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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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70쪽 | 408g | 148*210*30mm
ISBN13 9791187685630
ISBN10 118768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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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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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을 하는 사람에게도 나름의 이유는 있다는 것, 그리고 적어도 그들 또한 나름 선하게 열심히 살려 노력하는 청년들이라는 것, ‘괴물’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 일은 서로에게 너무 중요합니다. 2시간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대동단결하게 되어서가 아니라, 그 대화가 가능했다는 것 자체가 무한 긍정의 희망을 낳습니다.
--- p.34

우리의 삶 안에서 ‘다름과 낯섦’과 어떻게 만나야 할까, 어떤 사회가 다름과 낯섦을 건강하게 만나는 사회일까라는 질문에 대해 한 학생이 전해준 답으로 마무리 해볼까 합니다. 본인을 이성애자라고 생각하는 그 학생은 만약 친구가 “있잖아, 실은 나 성소수자야”라고 하면 “그래? 그렇구나! 몰랐네. 근데 그건 그렇고 우리 오늘 저녁은 뭐 맛있는 거 먹을까?”라고 대답해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학생으로부터 오늘도 한 수 배워갑니다.
--- p.59

학생들 사이에서조차 ‘페미 검열’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처음 떠오르는 단어는 어이없음입니다. 사회적 변화가 모든 분야에서 동일한 수준, 동일한 시간에 일어나는 것은 아니라 해도 도대체 이런 일이 아직도 있다는 것이, 그것도 대학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지요. 그런 상황에 있는 학생들을 내가 가르치고 있다는 데 생각이 미치면 답답해져 숨을 쉬기 어려웠습니다.

그 다음 밀려오는 감정은 슬픔이었습니다. 이 딱한 젊은이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그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 된 것뿐인데, 이게 도대체 뭔지 궁금하고 알아보고 공부하고 싶을 뿐인데, 그것 때문에 친구, 동료, 가족으로부터 외면받을까 전전긍긍해야 하는 이 청춘들을 어떻게 위로하면 좋을까.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 p.314

수업은 기본 각본은 있으나 매번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변수 많은 드라마 같습니다. 수업마다 ‘공기’가 다르지요. 그러나 모든 수업에서 지키고자 하는 다짐이 있습니다. 그것은 글 처음에 말했던 것처럼 회유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오해와 편견에도 불구하고, 수업에 남은 모든 학생과 끝까지 함께 간다는 것입니다. 늘 성공적이진 않았으나 그 마음은 단단히 붙들고 있습니다.

그 똑같은 마음으로, 젠더 이슈에 부정적인 당신이라도(내 최측근 관계자 포함), 중간중간 살짝 불편했을지언정, 부디 책을 집어 던지는 ‘자유권’을 행사하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그래서 페미니스트들은 특별한 딴 세계의 뿔난 사람들이 아니라 주변의 다수 평범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기를, 그대들이 실제(!) 생활에서 함께 살아야 하는 많은 사람이 ‘그냥 페미’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를, 수업 전 페미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부정적인 느낌뿐이었다면 지금은 최소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졌기를, 자신의 생각에 미세한 떨림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겼기를, 참호 밖으로 고개를 들어보고 싶어졌기를 빕니다.
--- p.354

문제는 복합적이고 갈 길은 멉니다. 우리는 때로 부분적으로 퇴행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미 큰물은 졌습니다. 큰물이 향하는 방향은 분명합니다. ‘모든’ 이가 성, 인종, 장애, 종교 등 그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고 동등한 인권을 누리는 사회. 우리가 그런 사회를 향해가야 한다는 것, 그리고 그 사회가 다양성, 포용성, 수평성이라는 원칙을 가져야 한다는 것에는 누구나 쉽게 동의할 수 있을 겁니다. …

내/우리가 원하는 또는 받아들일 만한 파도만 골라낼 수는 없습니다. 이리 말하는 내 자신에게도 때로 버거운 일이 되리라 짐작합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모든 것들과 기꺼이 함께’라는 마음으로 파도 앞에 서겠습니다. 별다른 좋은 선택지가 있어 보이지도 않으니 선택이라 말하기도 어려우나, 적어도 그런 태도가 현명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한 발 뒤로 갔다가도, 두 발 앞으로 갈 수 있을 겁니다. 이제 당신의 선택이 남아 있습니다.
--- p.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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