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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
프롤로그 영화1 〈히든 피겨스〉로 보는 미국 사회의 흑인과 여성 차별 영화2 〈조조 래빗〉으로 보는 전쟁 속 아이들의 성장기 영화3 〈쉰들러 리스트〉로 보는 제2차 세계 대전 속 의인 영화4 〈모던 타임즈〉로 보는 산업화 시대의 노동 문제 영화5 〈신해혁명〉으로 보는 중국의 근대화 운동과 공공의 기억 영화6 〈서프러제트〉로 보는 영국의 여성 참정권 운동 영화7 〈라스트 사무라이〉로 보는 일본의 근대화와 갈등 영화8 〈원 네이션〉으로 보는 프랑스 혁명 속 시민의 탄생 영화9 〈노예 12년〉으로 보는 19세기 미국의 흑인 인권 영화10 〈골든 에이지〉로 보는 잉글랜드의 절대 왕정 영화11 〈킹덤 오브 헤븐〉으로 보는 십자군 전쟁 영화12 〈글래디에이터〉로 보는 로마 제정 사회 장면 속으로 길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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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제작되는 한국사 영화는 한국사의 주요 서사를 따라 만들어졌기 때문에 『한국사』 교과서의 서사와 어느 정도 일치한다. 현재 한국 영화의 높은 수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 한국사를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는 한국사 관련 영화가 꾸준히 제작되고 있으며, 흥행 성적도 좋아 이러한 흐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에 반해 세계사 관련 영화는 결이 조금 다르다.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 교과서와 『세계사』 교과서의 서사와 일치하는 영화가 많지 않다. 프랑스 혁명을 다룬 〈원 네이션〉, 신해혁명을 다룬 〈신해혁명〉 등은 비교적 『역사』 교과서와 『세계사』 교과서의 흐름과 비슷하게 전개되지만, 많은 영화들이 제작하는 국가 및 연출자의 관점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으로 연출되기도 한다. --- p.10 「프롤로그」 중에서 흑인이라는 개념은 백인의 ‘순수성’을 강조하고 인종적 서열을 정당화하기 위한 과정에서 만들어진 가공물이다. 실재하지 않는, 역사적·정치적인 필요에 따라 만들어진 위험한 고정관념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아직도 피부색을 기준으로 인종을 구분하지만, 사실 인종 구분에는 어떠한 생물학적 근거도 없다. 인류는 오직 호모 사피엔스에서 파생된 똑같은 존재일 뿐이다. --- p.25 「누가 ‘흑인’이고, 누가 ‘백인’일까?」 중에서 이레나 센들러는 바르샤바 사회 복지국에 근무하며 남모르게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한 여성이다. 제고타(Zegota)라는 비밀 조직의 일원으로서, 바르샤바 게토에 있는 유대인 어린이를 탈출시켜 안전한 곳에 맡기는 역할을 하였다. 제고타의 노력 덕분에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때까지 약 2,500명의 유대인 어린이가 게토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나치에 대항하는 활동을 하던 이레나는 1943년 게슈타포에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고 사형을 앞두고 있었으나, 제고타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 p.43 「로지처럼 나치에 대항했던 여성 운동가도 있었을까?」 중에서 이디스 가루드는 키가 150cm였지만 경찰관 한 명쯤은 거뜬히 집어던질 정도로 단련되어 있었다고 한다. 주짓수를 호신술로 배웠기 때문이다. 1910년 11월 18일 여성 참정권 운동가 300여 명이 영국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100명 이상이 구속되고 2명이 숨졌다. 이를 계기로 이디스는 런던에 여성 전용 체육관을 차려 서프러제트가 자기방어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였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에멀린 팽크허스트를 호위하는 ‘아마존’을 훈련시켰다. --- p.110 「서프러제트는 어떻게 남성 경관에게 맞설 수 있었을까?」 중에서 공부는 의식을 깨운다. 하급 사무라이들은 유학을 공부하며 ‘의식화’되었다. 그들은 어느새 모여서 정치를 논하게 되었고 사회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였다. 그리고 그 불만은 마침내 막부 체제를 뒤흔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막부를 무너뜨리고 메이지 유신을 주도한 세력이 바로 ‘의식화’된 하급 사무라이들이었던 것이다. 〈라스트 사무라이〉 속 카츠모토의 모티브가 된 사이고 다카모리 또한 박봉의 하급 사무라이 가문 출신이었다. 사무라이들의 실제 일상과 〈라스트 사무라이〉는 이렇게 연결된다. --- p.130 「당시 일반적인 사무라이들의 실제 일상은 어땠을까?」 중에서 참수 기계는 루이 박사의 이름을 따 ‘루이제’, ‘루이종’으로 불리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처음 의견을 냈던 기요탱의 이름을 본따 ‘기요틴(guillotine)’으로 정해졌다. 사형수를 ‘인도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기계 자체도 아이러니하지만, 사람을 살리는 의사들이 기요틴을 제안하고 제작하였다는 것 역시 아리송하다. 기요틴은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가 사용하기도 하였으며 프랑스에서는 1977년 9월 10일 마지막으로 사용되었다. 불과 반세기 전까지 기요틴의 칼날은 누군가의 목 위로 떨어졌다. --- p.145 「단두대는 왜 만들어졌을까?」 중에서 |
역사 영화 수업 전문가들이
〈히든피겨스〉, 〈서프러제트〉, 〈조조 래빗〉 등 12편의 다양한 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 수업을 제시한다. “영화를 통해 교과서 너머의 역사를 배운다.” 영화가 역사 수업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영화를 통해 역사의 진실을 들여다보고, 역사를 새롭게 해석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사람들은 이제 역사를 교과서와 같은 문자를 통해서만 이해하거나 기억하지 않는다. 세상에는 영화, 유튜브, 드라마 등 역사를 주제로 한 미디어들이 넘쳐난다. 특히 잘 만든 역사 영화나 드라마는 대중에게 단순히 흥미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역사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고 사회적 반향까지 일으킨다. 전국에서 역사 영화를 통해 역사를 더 쉽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방법을 고민해 온 12명의 역사 교사들이 세계사를 다룬 수많은 영화 가운데 12편을 선정하였다. 영화마다 영화의 기본 정보와 함께 영화 속 정보를 팩트 체크하여 영화가 얼마나 역사적 상황과 맥락에 부합하는지 분석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며 생각해 볼 수 있는 발문과 활동 자료를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무대나 역사적 배경이 되었던 곳, 영화 속 역사적 인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을 직접 답사할 수 있는 역사의 현장까지 소개하여 영화를 본 이후에도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먼저 출간한 『영화와 함께하는 한국사』의 고민을 그대로 이어 가면서도 세계사라는 측면을 고려하였다. 또 문자보다 미디어 콘텐츠에 익숙한 세대들이 역사를 어떻게 소비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민하였다. 『영화와 함께하는 세계사』는 독자가 역사 영화라는 미디어 매체를 통해 시대적 상황과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감정 이입, 추체험하며 역사적 판단을 내리도록 돕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방법을 제시하였으며, 세계사 영화 리터러시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이 책은 인권, 평화, 노동 등의 주제들이 담긴 영화를 통해 세계사를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나와 다른 시공간에 사는 영화 속 사람들과 마주하면서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었으면 좋겠다. - 윤세병 (공주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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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화를 통해 세계사를 만날 때 유용한 지침서가 생겼다. 단지 ‘영화로 재미있게 하는 역사 수업’이 아니라, ‘영화로 역사의 재미를 느끼게 하는 수업’을 만들고자 애쓴 교사들의 고민을 담은 책이기에 역사 수업에서 그 쓸모는 몇 곱절로 커질 것이다. - 김민정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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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상 세대인 학생들에게 영화를 보면서 세계사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오랜 시간 영화를 분석하고, 수업한 경험을 살뜰하게 나누어준 필자들 덕분에 세계사 수업에 새로운 활력이 생길 것 같아 무척이나 든든하다. - 윤종배 (명일중학교 수석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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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드넓은 세계의 역사를 만나는 일은 설레고 흥미로운 일이다. 역사 속 다양한 주체들이 전하는 생생한 목소리와 몸짓은 역사적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무엇보다 ‘영화’, ‘미디어 리터러시’, ‘역사교육’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교사들이 함께 노력해 길어 올린 결과물이라 더욱 소중하고 뜻깊다. - 황은희 (창림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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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미디어와 내러티브의 시대이다. 이 책에 담긴 영화 속 역사 이야기와 문제의식이 의미 있게 다가오는 것은 역사 교사인 저자들의 “학생들이 역사학습을 통해 어떤 삶을 지향해 나가야 할까?”라는 진심 어린 고민을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성찰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그려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손석영 (시흥가온중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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