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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혼은 죽지 않으리

조선의 혼은 죽지 않으리

: 전라우의병군 최경회, 구희, 문홍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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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28g | 148*210*26mm
ISBN13 9791190946186
ISBN10 1190946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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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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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1546) 명종 1년 5월이었다. 51세의 임억령은 동생 임백령의 추천으로 내려진 원종공신(原從功臣)의 녹권(錄券)을 사양하고 받지 않았다. 오히려 임억령은 해남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제문을 지은 뒤, 녹권을 불사르면서 시로써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녹권을 불사른 것은 세상의 부귀영화를 하찮게 여기고, 벼슬살이의 진퇴와 공사(公私)의 구분을 분명히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였다. --- p.36

실제로 칼을 찬 왜구들이 남해안 여러 고을을 분탕질하고 있는 중이었다. 조현이 수성하고 있는 달량진을 잠시 포기한 채 사방으로 올라가고 내려가서 노략질을 해대고 있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달량진은 점점 고립무원의 상태가 되었다. 지원군을 기다리는 조현은 한낱 허망한 꿈을 꾸고 있는지도 몰랐다. 달량진 건너편에 있는 진도에서조차 지원군은 오지 않았다. 진도군수 최인은 왜구들이 쳐들어온다는 급보를 받고는 진도읍성을 도망쳐버렸고, 진도 관군을 지휘하는 군관들은 달량진으로 가 구원하기는커녕 겁을 먹고는 싸움을 피하려고 부하들에게 화살을 쏘지 못하게 지시했다. 왜구들이 군창에서 군량미를, 무기고에서 무기를 가져가도 진도 관군들은 숨어서 지켜보기만 했다 --- p.111

한편, 선조는 왜군이 해전에 능하니 육전에 힘쓰라고 지시했다. 어명을 받은 경상좌수사 박홍은 멀쩡한 전선을 부산 바다에 자침시킨 뒤 휘하의 수군들을 육지로 불러들여 싸우게 했다. 그런데 이 같은 전략은 왜군의 상륙을 용이하게 해준 패착이 되고 말았다. 별다른 저항 없이 부산포에 상륙한 왜군은 부산진성부터 공격했다. 그러나 조선 관군의 수성전은 왜장이 생각하는 것과 달랐다. 왜군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부산진성 정발 첨사는 군사 숫자의 압도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아군의 화살이 다 떨어졌을 때까지 분투했다. 하룻밤을 넘기며 공방전을 벌였다. --- p.319

전라우의병군은 다시 행군을 시작했다. 늦여름 무더위가 의병들의 발걸음을 곧 무겁게 했다. 강물에 젖었던 의병들의 바지저고리는 금세 꼬들꼬들 말랐다. 그러나 그런 감촉도 오래가지 못했다. 의병들은 구례 논길을 지나면서 장대비를 맞은 듯 다시 땀범벅이 되었다. 섬진강으로 넘어가는 산길은 바람 한 점 없었다. 지난 장마 때 패인 자드락길의 돌멩이들은 달구어진 쇠붙이 같았다.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남원 가는 둑길에서야 강바람이 조금 일었다. 목덜미까지 시원해지면서 숨통이 트였다. 불볕더위에 숨죽이고 있던 버드나무 가지와 이파리들이 강바람에 휘휘 깨어났다. 최경회는 남원 입성을 앞두고 의병들에게 다시 한번 더 휴식을 주었다. --- p.340

적장의 손에 죽지 않기 위해 비록 남강에 뛰어들지만 충성을 다한 신하로 영원히 살기를 바라는 비장한 모습이었다. 서풍이 거칠게 불었다. 피비린내와 흙먼지가 촉석루 쪽으로 몰려왔다. 관군과 의병군, 성민 수만 명은 촉석루 앞 둔덕과 숲을 이용해 겹겹이 포진했다. 촉석루 바로 뒤쪽 남강에는 시신들이 드문드문 거적때기처럼 떠올라 흘렀다. 김천일과 최경회는 배수의 진을 쳤다. 비록 서문과 북문, 동문의 군사들이 밀려났지만 촉석루에서는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었다. 왜군도 백병전에서 사상자를 크게 냈기 때문에 파죽지세로 달려들지는 못했다. 김천일이 복수의병장 고종후를 불렀다. 고종후는 자신을 따라온 절노비들이 있는 곳으로 가려다가 돌아섰다. --- p.388

임진년 11월 중순 이후부터는 전라좌의병군과 전라우의병군이 서로 떨어져서 작전을 폈다. 이때 최경회는 부하들이 남원을 지키지 않고 경상도로 이동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자 “호남도 우리 땅이요, 영남도 우리 땅이다!”고 부하들을 달랬다. 결국 최경회의 전라우의병군은 개령을 공격하여 왜장 모리 데루모토[毛利輝元] 휘하의 왜군 이백 명을 죽이고 포로 사백여 명을 구했다.
--- p.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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