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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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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 처음이라 그래 며칠 뒤엔 괜찮아져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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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160g | 115*180*9mm
ISBN13 9791191187502
ISBN10 1191187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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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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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 평양냉면을 가장 선호하기는 하지만 내가 여타 냉면을 낮게 취급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가끔이기는 하지만 분식집 냉면이나 함흥냉면도 아주 잘 먹는다. 막국수나 밀면도 기회가 될 때마다 즐기는 편이다. 다만 먹는 횟수의 비율 면에서 평양냉면이 압도적으로 높을 뿐이다. 그러니까 명심하기를 바란다. 모든 냉면은 인간 앞에서 평등하다는 엄숙한 진실을.
--- p.21-22 「실내 온도의 하강에 기여하지는 못하더라도」 중에서

평양냉면 애호가들이 공통적으로 증언하는 게 하나 있다. 처음엔 진짜 별로였다는 거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생각이 나서 한 번 더 경험하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평양냉면에 푹 빠지게 되었다는 거다. 나도 그랬다. 나는 인생의 첫 평양냉면을 염리동 ‘을밀대’ 본점에서 경험했다. 그런데 한 젓가락 뜨고 육수를 마셨을 때, 하마터면 나를 데리고 갔던 직장 상사를 때릴 뻔했다. “맛집이라며? 장난쳐?” 농담이고, 이에 관한 얘기는 뒤에서 자세히 하도록 하겠다. 요컨대, ‘누적의 힘’이다.
--- p.27 「대체 이걸 왜 먹는 거야」 중에서

뭐, 메밀로 만든 면이기에 뚝뚝 잘 끊겨서 굳이 가위 쓸 필요가 없다는 건 나도 잘 안다. 나도 가위 사용 안 한다. 그렇다고 해서 타인이 가위 쓰는 걸 세상 불경한 행동이라면서 막지도 않는다. 어차피 동일한 맛이 제공될 거라는 걸 아는 까닭이다. 식초와 겨자도 똑같다. 식초와 겨자 넣으면 더 맛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람 입맛은 음악 취향만큼이나 주관적이다. 나에게는 진짜 별로인 맛이 어떤 이에게는 천상의 미미(美味)를 안겨줄 수도 있다.
--- p.39 「서로 존중함으로써 우리의 다름은 평안함에 이른다」 중에서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에서 박명수와 제시카가 ‘명카드라이브’ 이름으로 발표한 〈냉면〉이라는 대형 히트곡을 살펴보자.
이것은 ‘차가워도 너무 차갑고, 질겨도 너무 질긴 냉면’에 대한 찬가다. 메밀 아닌 고구마 전분으로 제면했을 게 분명한 냉면에 대한 애정 어린 편지다. 내가 아는 한 냉면의 신(神)은 그렇게 속 좁은 분이 아니다. 냉면의 신은 얼음이 무진장 들어 있는 저렴한 분식집 냉면에도 기꺼이 강림하신다. 그리하여 냉면의 신께서 관장하는 냉면의 천상계에서 정파, 사파의 구별은 자연스럽게 무화되는데, 그곳에서 모든 종류의 냉면은 마음껏 뛰놀면서 파라다이스를 이룬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평등을 완성한다.
--- p.44-45 「냉면에 바치는 최고의 찬가」 중에서

나의 전략은 다음과 같다. 우래옥에 간다. 자리에 앉는다. 내 마음대로 자리를 선택할 수 없는 가게이기 때문에 냉면을 주문한 뒤에 사방을 둘러본다. 불고기를 굽고 있는 테이블이 있다면 속으로 럭키를 외친다.
약 5분 정도 흘렀을까. 애타게 기다리던 냉면이 등장한다. 냉면을 입안 한가득 넣고, 공기 중에서 은은하게 둥둥 떠다니는 불고기의 향을 코로 맡는다. 사리 추가는 필수다. 불고기 대신 사리 추가를 통해 마치 불고기도 먹은 것처럼 기억을 조작할 수 있는 까닭이다. 이거 참, 눈물 겨운 플라세보 효과라 아니할 수 없다.
--- p.74 「최고의 짝꿍을 찾아서」 중에서

조심스럽게 제안하고 싶다. 평양냉면이든 음악이든 그 무엇이든 상관없다. 어느덧 자취를 감춰버린 그 기쁨, 오로지 내 오감을 총동원해 발휘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그 기쁨, 직접 찾아나서보면 어떨까 싶다. 그냥 내 느낌을 믿는 거다. ‘그래, 이거다.’ 싶으면 망설이지 말고 이순재 아저씨처럼 직진하는 거다.
실패할 수 있다. 그럴 수 있다. 그 실패를 최소화하고 싶은 마음도 안다. 한데 고작해야 입에 좀 안 맞는 음식 한 끼 먹는 것에 불과하다. 아니다 싶으면 다른 평양냉면집을 같은 방식으로 또 용감하게 찾아 나서면 된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그 기쁨,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집은 다른 누구도 아닌 내가 발견했어!”라는 외침과 함께.

--- p.102 「실패하더라도 나만의 기준으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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