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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어떻게 아픔을 기억하는가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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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어떻게 아픔을 기억하는가 (큰글자도서)

: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세월호 추모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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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196*284*20mm
ISBN13 9788958077701
ISBN10 8958077700

업체 공지사항

초판X, 띠지X
초판X, 띠지X, 만화 및 문제집(수험서) 반품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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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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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 중 누군가 겪어야만 했고 여전히 경험하고 있는 슬픔 · 고통 · 비극을 함께하며, 그 기억이 공간화되고 건축화된 현장으로 걸어 들어가는 여정의 시작입니다. 조금이라도 타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아름다움의 근원을 헤아려보기 위해서지요. 이 책의 목적입니다.
---「서문」 중에서

건축물은 건축가 자신의 성향과 재능으로만 표현되지 않습니다. 만약 건축가가 독단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것만을 선택하고 표현하는 데 그친다면, 우리가 건축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시각적 유희의 형태, 이것을 만들어낸 기술적인 재주나 솜씨, 그리고 건축가의 이름뿐일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눈을 만족시킬 수는 있지만 우리를 의미의 세계로 인도하지 못하고, 우리 삶을 더 풍성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변화시키지도 못할 것입니다.
---「건축에 대하여」 중에서

이곳은 음각과 양각의 비례로 계획된 입면, 접힌 모서리, 벽감으로 만든 출입구, 잘 분리된 동선, 심리적 고통을 배가시키는 나선형 계단, 고문을 은폐하기 위해 특별히 계획된 19개의 창문, 고문에 효율적인 공간 구성과 집기 디자인과 마감재로 만들어진, 현대 건축물 중에서 가장 악의적인 공간을 품고 있는 공간입니다.
---「남영동 대공분실」 중에서

평화의 소녀상은 타자의 비극이 기록이 되고 역사가 되어 만들어진 가장 명료하고 시각적인 조형물입니다. 그것이 자아내는 촉각적이고 심리적인 공간은 역사에 편입된 고통의 기억이 조형력으로 작용하여 만들어낸 ‘건축적인 공간’입니다.
---「평화의 소녀상」 중에서

낙엽 공간들을 밟으며 ‘기억의 빈 공간’을 걷다 보면 공간의 성격이 차츰 바뀝니다. 처음에는 침묵하는 이가 만들어낸 침묵의 공간이 되고, 그다음에는 뒤늦은 후회 속에서 잘못을 깨닫는 역설의 공간이 되고, 이윽고 고백과 사죄를 이끌어내는 참회의 공간이 됩니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중에서

빨간 벽돌의 높고 긴 담장과 으스스한 분위기의 철제 출입문은 자유로운 삶의 공간과 억압적인 삶의 공간을 분리하고 있는 경계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경계는 오히려 일상의 삶, 현재의 공간, 서울이라는 도시의 공간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경계는 어떤 존재의 차단을 뜻하기보다 오히려 그 존재 혹은 다른 존재의 시작을 암시하기 때문이지요. 다시 말하면 물리적인 도시의 공간뿐만 아니라 빗물리적인 시간의 공간, 즉 과거의 공간과 현재의 공간을 연결하는 존재인 것입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중에서

두 사람이 걷기에는 좁은 0.95m의 간격으로 배열된 묘비 사이로 걸어 들어가면 익숙하지 않은 곳으로 빠져드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다른 사람과 마주칠 때 깜짝 놀라기도 하지요. 이 경험은 좁고 그늘진 죽음의 길을 걸어야 했던 유대인의 삶, 학살되기 직전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듯합니다. 폐소공포증과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유발하는데요. 바로 이것이 이 기념비가 우리에게 주는 본질입니다. 이런 점에서 기념비는 선명한 의미전달자이며, 이 공간의 의도를 재현하는 ‘명료한 시각적 상징’이 됩니다.
---「유럽의 학살된 유대인을 위한 기념비」 중에서

이곳은 따뜻한 온기의 공간이고 어미의 품 같은 공간입니다. 창 전체에 뒤덮인 노란 리본들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노랑의 공간이 슬프고 아픈 마음을 다소 누그러뜨려주면서, 외려 우리를 위로하고 감싸 안는 공간으로 치환되게 만듭니다. 공간에 힘이 있다면 바로 이런 게 아닐까요?
---「세월호 추모공간」 중에서

한국 사회에 쏟아지고 있는 고통과 아픔의 빗줄기는 어느덧 장마의 수준을 넘어 영원히 끝나지 않을 우기의 한복판으로 들어선 듯합니다. 그럴수록 ‘우리 존재의 의미, 개인과 공동체적 삶의 의미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우리의 역할은 무엇이며 어떻게 저 고통에 참여할 것인가?’ ‘사회적 고통을 어떻게 기억의 공간으로 형태화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답을 구하는 태도를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공감의 미학은 각자 스스로 이러한 물음을 던질 때 시작되고, 그 물음에 응할 때 자라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 「맺는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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