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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310g | 128*188*18mm
ISBN13 9791186440759
ISBN10 118644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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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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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과 영산강이 없었다면 광주라는 도시가 가능했을까? 불가능했을 일이다. 광주에 머물렀던 선사인들의 흔적은 영산강변에 있다. 씨를 뿌려 농사를 짓고 도구를 만들고 옷과 집을 지어서 살았다. … 새로 들어선 상무지구나 수완지구, 첨단지구 역시 영산강 상류에 만들어진 도시들이다. 무등산 안으로도 도시는 확대되었다. 호환을 두려워했던 곳에 아파트가 들어섰다.
|--- p.12

광주에서 가장 넓은 도로였던 8차선 금남로. 145만여 명이 거주하는 광역시의 그 길은 지금 넓지 않다. 은행과 증권회사, 백화점과 언론사, 극장들이 모여 있던 그곳을 지금은 ‘유네스코 민주인권로’라 부른다. 그 정점은 ‘5·18민주광장’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이 모여 대성회를 했던 도청 앞 분수대 광장이다.
--- p.20

1929년 11월 3일은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기념일인 명치절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날이었다. 광주역에서의 충돌은 경찰과 교사에 의해 중단되었지만 가두시위가 이어졌다. 일본 순사들은 칼을 들고 시위대를 진압하며 위협했다. 독서회 지도부는 흥학관에 모여 학생들의 시위를 단순한 패싸움이 아니라 ‘독립투쟁, 반일운동’으로 전환할 것을 결의했다.
--- p.34

광주의 중심 상권인 충장로는 한말 의병대장 김덕령의 호에서 가져온 도로 이름이다. 충장로뿐만 아니라 제봉로, 죽봉로도 의병장의 호를 딴 도로명이다. 광주에 왜 이렇게 의병장의 이름으로 명명된 도로가 많을까. 조선시대 임진란과 한말 나라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일어선 의병들이 이곳에 있었기 때문이다.
--- p.37

1980년 이후 광주 청년들은 희망을 찾아 너릿재를 넘어 운주사와 조광조를 자주 찾았다. 필자가 처음 운주사를 찾았을 때도 1980년대 초반 대학생 시절이었다. 논 가운데 있는 탑과 불상들, 개울과 산기슭에 누워 있는 불상들을 보면서 기존의 생각들이 무너지는 것을 느꼈다.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불상과 석탑과 설화는 정형화된 틀과 제도 등 기존 질서를 넘어서려는 민중의 염원으로 해석되어 한국사회 근현대 민중운동의 상징이 되기도 했다.
--- p.43

선사시대 광주 사람들은 어디에서 살았을까. 광주읍성이 있는 충장로에서 살았을까, 무진고성이 있었다는 무등산에 살았을까. 그 열쇠는 선사인들의 생활상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유목 생활에서 정착 생활로 삶의 방식이 바뀌려면 의식주가 해결되는 곳이어야 한다. 지금의 광주에서 이런 생활에 가장 적절한 곳은 어딜까. 1992년 국도 1호선 확장 공사를 하던 중 신창동에서 그 열쇠들이 쏟아져 나왔다. 신창동은 영산강이 흐르는 하천변 저습지다.
--- p.62

일제강점기 개항과 함께 급성장했던 목포부가 있었지만 1940년대 초반 나주에서 광주로 행정 중심을 옮기고 확장된 광주부의 부세가 더 커졌다. 해방 후 1949년 광주시, 1986년 직할시가 되었고, 1988년에는 전라남도에 속하던 광산군이 광주직할시에 편입되었다. 1995년 광역시로 바뀌면서 전라남도와 행정이 분리되어 오늘의 광주가 완성되었다.
--- p.79

조선시대에도 유사한 인문공간이 있었다. 바로 ‘누정’이다. 누정은 누각과 정자의 준말이다. 광주와 전남의 누정은 어림잡아도 600개가 넘는다. 사라진 것까지 셈하면 2500여 곳이라고 하니 그 숫자에 놀랄 뿐이다. 조선시대 문인이라면 누정 하나쯤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 p.83

유진벨과 오웬 등 선교사들의 묘비가 있는 양림산은 아카시나무, 흑호도나무, 왕버즘나무, 팽나무, 참나무 등 오래된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일제강점기 선교사들이 심은 나무다. 선교사 사택의 차고지를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아트폴리건’ 앞 호랑가시나무는 수령 400년의 고목으로 둘레 1.2미터, 높이 6미터에 이르는 위풍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 p.95

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에는 ‘일제 식민통치 잔재물인 광주신사 계단입니다’라는 글이 붙어 있다. 역사를 밟고 공원에 오르면 오른쪽으로 비석 10여 기가 세워져 있다. 광주 시내에 산재되어 있던 비를 모아 1965년 지금 자리로 옮긴 것이다. 눈에 띄는 것은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를 지휘했던 도원수 권율 장군을 기리는 비다.
--- p.107

서창에서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농사를 짓는 문촌 일대 농지를 서창들이라고 했다. 지금의 광주공항 자리가 그곳이다. 부자들은 마을과 가까운 땅에 물길을 만들어 쌀농사를 지었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삼각주 우각호 등 모래밭에 농사를 지었다. 늘 홍수를 걱정하고 하늘을 보며 농사를 지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었다.
--- p.111

무등산은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진산이자 호남정맥의 중심이다. 해발 1187미터 천왕봉을 중심으로 서석대?입석대?광석대 등 수직 절리상의 암석이 석책을 두른 듯 장관이다. 비할 데 없이 높고 큰 산, 등급을 매길 수 없는 고귀한 무등(無等)의 산이다.
--- p.116
충장로에 활기가 넘치던 시절은 1970~80년대였다. 당시 ‘시내에 간다’는 말은 곧 충장로에 간다는 말이었다. 광주의 다른 지역은 시내라고 하지 않았다. 시내에 가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다. 가장 많은 이유는 약속이다. 속칭 ‘우다방’으로 통하는 충장로 1가 광주우체국 앞이 약속 장소였다.
--- p.125

송정역시장은 1913년 송정리역 개통과 함께 ‘매일송정역전시장’으로 출발했다. 기차 승객을 대상으로 국밥 등을 팔면서 장사했다. 대형마트의 등장과 함께 쇠락의 길을 걷던 시장은 2015년 KTX 개통을 계기로 변신을 시도, 2016년 4월 ‘1913송정역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재개장했다. … 103년의 전통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에 처음 생긴 연도를 넣은 것이다.
--- p.130

양동시장의 대표 품목은 수산시장의 홍어전이다. 홍어 때문에 수산시장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다. 영광에서 생선 장사를 했던 장모님도 홍어만큼은 가까운 남광주시장을 두고 꼭 양동시장으로 달려갔다. 반 마리씩 팔던 것을 소포장, 썰어 팔기, 택배 등으로 변화시킨 곳이 양동시장의 유명한 홍어전문집 해풍상사였다.
--- p.134

전남대학교 교정에는 ‘민주길’이라는 이름의 산책로가 있다. 교내 민주화운동의 정신?인물?장소 등 11개의 기념 공간을 3개 동선으로 연결하여 ‘정의의 길’(1.7킬로미터), ‘인권의 길’(1.8킬로미터), ‘평화의 길’(1.5킬로미터)로 만든 둘레길 같은 코스다.
--- p.142

광주 한정식은 여수부터 목포와 영광까지 남도의 물산이 광주로 모이면서 만들어진 전라도 밥상의 집합이다. 여수 장어, 고흥 유자, 벌교 꼬막이 전라선을 타고 목포 흑산홍어, 무안 세발낙지, 함평 한우가 호남선을 타고 광주로 온다. … 곡식, 해산물, 농산물, 임산물 등 싱싱한 식재료를 한 시간 이내 거리에서 직접 구할 수 있다. 그 재료가 한데 모여 남도음식이라는 이름으로 재창조되는 곳이 광주다.
--- p.168

광주의 별미 음식으로 상추튀김을 꼽는다. 이름처럼 상추를 튀겨내는 것은 아니고, 잘게 자른 오징어 튀김을 양파와 매운 고추가 들어간 간장과 함께 상추에 싸서 먹는다. 상추가 기름의 느끼함을 잡아 튀김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1970년대 중반쯤 유행하기 시작해 지금은 광주의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 p.177

떡갈비에 ‘송정’이라는 지명이 붙을 만큼 송정리 떡갈비가 유명하다. 왜 송정리 떡갈비가 유명해졌을까. 그 실마리는 역시 우시장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호남선뿐만 아니라 영광과 남평, 나주로 가는 신작로가 뚫리면서 송정리는 교통 요지가 되었다. 지금도 열리고 있는 송정 오일장(3·8일) 주차장 자리에 1910년 우시장이 문을 열었다.
--- p.180

광주관광안내지도는 ‘오매 광주’로 시작한다. ‘오매 광주’는 광주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종종 사용된다. 여기서 오매는 감탄사다. 오매 반갑다, 오매 맛있다, 오매 잘했다 등 어떤 말과도 잘 어울린다. 오매를 가장 잘 표현한 글이 시문학파 김영랑의 ‘오매 단풍들것네’이다.
--- p.187

요즘 뜨고 있는 소리꾼 이날치 멤버들은 서울 출신이다. 그런데 “판소리가 전라도에서 나온 거라 말하는 부분이 다 전라도 사투리다. 그래서 전라도 사투리를 배웠다”고 한다. 전라도 말은 빠른 랩에도 잘 어울린다. 이날치의 대표곡 〈범 내려온다〉는 판소리를 랩에 가깝게 빠르게 부른 노래다. 판소리를 공부하려는 경상도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이 대목이다.
--- p.190

그의 소리는 천구성과 수리성을 모두 갖추었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노력을 통해서 얻는 수리성은 누구도 흉내낼 수 없을 경지였다. 25살 때 조선명창대회에 입상하며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그때 부른 노래가 〈쑥대머리〉였다. 다음날 레코드사에서 녹음을 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까지 음반 20만 장이 팔려 나갔다.
--- p.193

최흥종의 호 오방(五放)은 ‘가사에 방만, 사회에 방일, 정치에 방기, 경제에 방종, 종교에 방랑’ 등 5가지 해방을 뜻한다고 한다. 그는 호에 담은 신조를 평생 지키며 살았고, 죽음이 임박해오자 90여 일의 금식 끝에 1966년 5월 14일 86세로 눈을 감았다. 그의 묘비명은 ‘영원한 자유인’이다.
--- p.230

그가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일본에서 김영랑, 정지용 등과 교유하면서부터다. 김영랑은 용아의 감수성을 알아보고 문학을 적극 권유했고, 이를 계기로 용아는 1930년대 사재를 털어 문예잡지 《시문학》, 《문예월간》, 《문학》등 10권을 간행했다. … 용아가 마음껏 잡지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부친의 경제력이 있었다. 영랑의 첫 시집도 용아가 내주었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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