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82g \| 15222530mm
ISBN13	9791190817035
ISBN10	1190817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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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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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은유의 위험은 디지털 디바이드를 독자적인 현상으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디지털 불평등 현상은 매우 복잡할 뿐 아니라 기존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격차로 연결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디바이드는 사회적인 문제인데도 ‘디지털’이라는 용어가 이를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로 보이게 한다는 것이다. 복잡하거나 상대적으로 간단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의 기술적 속성들은 접근과 이용에 있어 중요하다. 그러나 디지털 기술로 인한 불평등의 원인과 결과는 사회적이다. 모든 사람들이 관련 기술을 소유하고 통제한다고 해서 디지털 디바이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 책에서는 기술적인 모든 문제점이 극복된다고 해도 디지털 디바이드는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1. 디지털 디바이드란 무엇인가」중에서

나는 종종 이 책에서 사회적, 문화적 원인도 경제적 원인만큼이나 디지털 디바이드와 관련되어 있다는 점을 주장할 것이다. …… 현란하고 새로운 미디어 디바이스는 많은 사람들에게 지위의 상징이다. 기술에 능숙한 사람들은 즉각 최신 장치를 소유함으로써 타인과 구별되고 싶어 한다. 이들은 그런 아이템들을 구입하기 위해 많은 돈을 쓴다. 어떤 사람들은 하루 종일 여러 종류의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는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북반구의 추운 국가에 살면서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의 경우가 그렇다. 반면, 화창한 남쪽 국가에 사는 사람들은 아웃도어 라이프에 익숙하다. 마지막으로 오락을 위해 하루 종일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정보와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가끔 디지털 미디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리고 성능이 좋은 인터넷 접속을 필요로 한다.
---「4. 물리적 접근 : 누가 디지털 미디어를 소유하는가」중에서

마지막 절은 디지털 기술의 진화에 있어서 잠재적인 트렌드를 도출한다. 앞으로 직장인, 시민, 소비자에게 더욱 힘들고 진전된 기술이 요구될 것인가 아니면 태블릿처럼 접근 가능한 기기들이 제공되고 수많은 응용프로그램들이 자동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더 간단해질 것인가? 정보와 네트워크 사회에서 가장 최신 기량은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할까 아니면 정보 엘리트에게만 필요한 것일까?
---「5. 디지털과 21세기 기량 : 누가 디지털 미디어를 다룰 수 있는가」중에서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좋은 직장을 얻는다. 학교에서 그리고 과제를 위해서 디지털 미디어를 이용하면 이용 빈도와 다양성이 확장된다. 그리고 교육 수준이 높은 학생은 교육 수준이 낮은 학생에 비해 정보와 커리어 관련 응용프로그램을 더 많이 이용한다. 교육 수준은 사회적 자원뿐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이용에 필요한 문화적 자원도 강화시킨다. 이것은 학교 환경에서 상호 영감과 지원을 위한 사회적 관계의 수와 다양성을 높이고, ‘디지털 생활양식’을 향상시켜 가정과 기타 어디에서나 특별한 습관과 지위 표식을 만든다.

개인의 노동 지위는 사람들이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하는 데 있어 다양성, 능동성 혹은 수동성과 함께 이용 빈도를 결정한다. 대부분의 연구 결과에서는 기업의 중역이나 육체노동직보다는 실무관리자나 전문가가 컴퓨터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실무관리자와 전문가에게 디지털 미디어는 그들이 하는 일에 최우선적이면서도 유일한 도구가 되었다. 반면 하루 종일 데이터를 입력하는 행정사무직의 경우, 그들의 이용 빈도는 매우 높지만 다양하고 창의적인 이용은 낮다.
---「6. 활용 불평등 : 누가 디지털 미디어를 자주, 다양하게 이용하는가」중에서

디지털 미디어 이용과 사회적 불평등 간의 관계는 다음 세 가지를 중심으로 다루어질 것이다.

· 디지털 미디어 이용은 사회적 불평등을 감소시킨다.
· 디지털 미디어 이용은 더 이상의 사회적 불평등을 야기하지 않는다.
· 디지털 미디어 이용은 사회적 불평등을 증가시킨다.

디지털 디바이드 관점에서 보자면 사회적 불평등을 증가시킨다는 세 번째 내용은 당연해 보인다. 앞선 장들에서 소개한 많은 자료와 주장들이 이 내용을 지지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7장에서 우리는 디지털 미디어 이용의 긍정적 결과와 부정적 결과를 모두 보았다. 만약 긍정적인 결과가 모든 이용자가 겪게 될 부정적인 결과를 넘어선다면, 그 결과는 절대적인 측면에서 사회적 불평등의 감소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특정한 영역에서 배제되었던 사람들도 이제는 모두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바깥출입이 어려운 장애인들도 이제는 온라인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사회적 불평등과 디지털 불평등 : 디지털 불평등은 사회적 불평등을 감소시키는가, 강화시키는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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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불평등이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변화 얼핏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디지털과 별 관계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우리의 모든 일상은 빠른 속도로 디지털 기술에 의해 종속되어갔다. 확진자의 이동 경로 확인, 마스크 구매, 방역 패스나 자가진단, 백신 접종 예약까지 코로나19 방역은 어떻게 보면 철저하게 디지털 기술을 토대로 하는 방역인 셈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초·중·고·대학을 막론하고 전반적인 온라인 수업이 행해졌으며, 대대적인 재택 근무도 이루어졌다. 이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신속한 디지털화를 재촉하는 한편 역설적으로 그동안 디지털 예찬에 가려졌던 디지털 디바이드의 심각성을 함께 드러냈다. “지금의 사회적 불평등이 디지털 불평등에 고스란히 연계되면서 디지털 격차는 지속될 것이고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저자 반 다이크의 주장은 마치 이런 세상을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강한 울림을 준다. 디지털 격차는 어떻게 불평등을 만드는가? 이 책은 디지털 격차의 본질을 깊게 들여다보고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반 다이크는 1990년대 초 네트워크 사회(network society)라는 용어를 처음 제시했고 계속해서 디지털 미디어와 네트워크와 인간, 사회 및 조직 등과의 관계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진행해온 대표적인 학자이자 이론가다. 그는 이 책에서 지난 25년간의 디지털 격차에 관한 모든 연구를 자신이 고안한 자원과 전유이론(resources and appropriation theory)을 중심으로 통합해낸다. 이 통합이론을 통해 저자는 급속한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디지털 격차는 해소되어 온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더 악화되어 왔다는 점을 예리하게 분석해낸다. 반 다이크의 주장을 통해 볼 때, 최근의 디지털 디바이드와 관련해 특히 우려되는 것은 코로나19가 바로 사회적 불평등을 더욱 고조시키면서 자원의 불평등한 소유와 분배를 강화하는 외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다양한 사회통계지표들이 이러한 염려를 뒷받침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이 단단한 사회계층을 유연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과는 달리 계층 간 이동은 정체되고 더 힘들어지고 있다. 사회 대부분의 영역에서 빠른 속도로 계층 간 분할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경향은 인터넷 네트워크 공간에도 고스란히 반영된다. 인터넷 공간이라 해서 다 같은 공간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분할은 저마다의 분리된 삶을 가속화하고 외부로부터의 유입을 차단한다. 반 다이크의 결론은 단호하다. 기존의 사회적 불평등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디지털 격차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21세기 지능정보사회에서는 고도로 숙련된 디지털 기술과 활용 능력이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지능정보사회에서의 디지털 디바이드는 지금까지 디지털 격차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문제와 차원이 다를 만큼 심각한 문제로 대두할 것이다. 과연 디지털 디바이드를 줄이기 위한 어떤 대안이 가능할까? 반 다이크는 다음과 같은 해결책을 제시한다. 첫 번째는 사회계층 간 이동성을 유지하거나 이런 이동성을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취약계층에 특화된 장기적이며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늘리고 다양화하는 것이다. 또한 디지털 기술을 더 저렴하게 제공하고 이용하기 쉬운 기술을 설계하고 디자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는 디지털 기업들의 독점을 막고 그에 따른 책무를 위해 적절한 규제 방안과 규칙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 다이크는 묻는다. 디지털 디바이드는 전통적인 불평등을 줄이게 될 것인가, 강화시킬 것인가? 아니면 디지털 디바이드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불평등을 만들 것인가? 지능정보사회를 살아갈 우리 모두가 고민하고 답을 찾아야 할 문제다. 디지털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과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은 물론 디지털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정책전문가 그리고 관련업계 등에서 반드시 참고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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