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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소 대나무처럼

모소 대나무처럼

: ‘바른경제’를 꿈꾼 한 기업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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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608g | 153*224*21mm
ISBN13 9791165120504
ISBN10 11651205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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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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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평생 행복하게 살았다.”
박종규 고문이 1998년 8월에 작성한 유언장 첫머리에 적은 말이다. 이어 그는 자신의 행복한 삶이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고 밝혔다. 땅 밑에서 이리저리 땅을 헤집고 뿌리를 내린 중국의 모소 대나무 같은 그의 치열한 삶을 아는 우리로서는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말이다.
탈고를 앞두고 그가 걸어왔던 걸음을 반추해보면, 그의 일생은 ‘투쟁’이라고 말해야 옳다. 사업체를 키우는 동안 죽음과 마주친 적이 몇 번인가. 위기가 오면 그보다 더 큰 오기로 넘고 이겼다. 한여름에 겨울옷을 입고 남의 나라 리스회사 한쪽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있기도 했다. 돈을 구하지 못하면 생명보험에 가입한 뒤 자살할 것을 생각했다. 동해조선 실패의 책임을 지고 직원들 앞에서 삭발로 사죄했다. 심지어는 도저히 뚫을 수 없는 벽을 마주하자 호텔 맨 위층 바에서 유리창 밖으로 몸을 던지기도 하며 문제들을 극복해 나왔다. 실로 투쟁과 투쟁을 이어붙인 삶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고백했다. 그것도 다른 곳도 아닌 유언장에서.
사실 그의 말은 틀렸다. 그도 자서전에서 “사장을 퇴임할 때까지는 집 앞에 핀 아름다운 꽃을 보지 못했다”고 고백했으니까. 당연히 그의 삶은 ‘치열’ 그 자체이다. 그러나 다시 곰곰이 생각에 잠긴다. 온통 전투력이 배인 그의 몸에 대해서 한 말은 아니었다. 마음이었을 것이다. 그의 반듯한 마음. 그 마음에서 만들어진 반듯한 기업체와 세상.
“부의 창조만이 아니라, 사회에 부가가치를 남긴 것 같아 그게 행복해!”
그의 고백처럼, 그는 그것을 보면서 행복해한 것 같다. 그런 행복한 마음 앞에서는 그가 겪은 위암과 방광암도, 뇌졸중 후유증으로 지금도 차고 있는 심장박동기도 문제 되지 않았다. 그러니 다른 숱한 고비도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에게는 그를 행복하게 하고, 그의 주변을 행복하게 만든 귀한 선물들이 있으니까. 바로 ‘투명경영’과 임직원 배당제인 ‘이익공유제’이다. 그는 이 두 가지를 창안한 기업가이다. 가치 설계자이다.
마음을 보니, 그의 반듯한 인품이 드디어 나타난다. 하마터면 그의 강인한 의지 앞에서 가릴 뻔한 것이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이룬 반듯한 기업체. 그것은 창업주의 반듯함이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실체이다.
그의 일생을 관통했던 ‘수치’와 ‘체면’이라는 두 낱말. 그의 마음 깊은 곳에 꼭꼭 숨겨두었던 이 두 가지의 덕목으로 그는 기업계와 세상에 귀한 유산을 남겼다. 창업하기도 전인 50년도 훌쩍 지난 옛 기억.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받았던 민족적 수모를 자양분으로 삼아 아무도 할 수 없는 투명경영을 이루어냈다. 또 회사가 망하게 되면 받게 될 수치심 때문에 남의 회사 임원에게 큰절을 하고, 나이 어린 일본인 기업가 2세를 무려 세 번씩이나 찾아가 읍소하기도 했다. 그런 일들로 연이어 기적이 일어났고, 운명조차 그에게 미소 지었다.
그러나 붓을 놓기 전에 의문 한 가지는 꼭 물어야 했다.
소유욕은 어떻게 버릴 수 있었을까? 그렇게 애 터지게 사업체를 일구어서 핏줄 아닌 남에게 선뜻 줄 수 있었던 마음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은 이제 너무 진부하다. 그가 답을 주지 않음으로 일본 교세라 창업주 이나모리 가즈오에게서 답을 구해본다. 그는 교세라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키고도 인생 황혼녘에 양복을 벗고 승복으로 갈아입는다. 승려가 된 것이다. 마쓰시다 고노스케 등과 함께 ‘살아있는 3대 경영의 신’으로 추앙받던 그였다. 모든 것 다 이루었지만, 그는 세상과 등졌다.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박 고문이 제주 어느 교회에서 신자들이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신발을 정리하고 있는 것을 봤다는 사람이 있었다. 서귀포로 내려간 뒤 박 고문이 기독교에 귀의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증언도 상당 부분 사실일 수가 있을 것 같다. 만일 그가 그렇게 했다면, 이나모리 회장이나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박 고문은 칩거해있는 서귀포에서 ‘촌장’이란 너무나 초라한 벼슬을 얻어 이웃에 봉사하고 있다. ‘촌장’이란 작은 마을 일을 보는 명예직쯤 된다고 한다. 이 때문에 거기서 인기도 만만찮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래서일까? 그의 모습에서 도인(道人)의 풍모를 느끼는 것은 나만이 아닐 듯하다.
‘투명경영’과 ‘이익공유제’를 창안해 자신도 행복하고, 이웃도 행복하게 만든 도인, 박종규와의 만남은 여기에서 끝내고자 한다. 그래도 여전히 다른 의문 하나가 남는다.
언제쯤 그의 투쟁이 끝날까?
--- 「후기/ “사장 퇴임까지 집 앞 꽃을 보지 못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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