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투명을 바라보는 방식

투명을 바라보는 방식

빈터문학회지-15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76쪽 | 224g | 130*200*12mm
ISBN13 9791195849253
ISBN10 119584925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날아오르는 비눗방울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동그란 언어
후렴구처럼 반복되는 기포들
이명을 앓는 당신은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면서
하늘을 등에 업은 유리창을 바라보며 하염없이 방울을 날린다

찰나와 윤곽을 유지하는 시간 앞에서
당신은 뛸 듯이 기뻐하고
난 허망을 품는 허공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떠 있는 호흡들, 문득 우리 사이는 온전하지 않다는 생각

환한 오후를 떠다니는 당신과 나
아슬아슬, 위태롭게 서로를 밀고 당긴다
투명한 벽엔 늘 금들이 그어진다

지름을 재보기도 전 원圓들이 떠돌다 사라지고
아무도 만질 수 없는 뼈 자국들이 즐비하다
굳이 지우지 않아도 되는 흔적들

비눗방울 좀 그만 날리라는 질책이
입속에서만 맴돈다

멀미가 너울처럼 넘나드는 유리 공간에
난 중력을 끌어안은 거품이 되어간다
--- 「신새벽, 투명을 바라보는 방식」 중에서

---------------

화려한 외모도
세련된 말주변도 없는
저를

첫 무대에다 세우셨나요?

그건 말이야
넌 햇살이고
넌 함성이고
넌 희망이기 때문이지.
--- 「홍솔, 개나리」 중에서

------------

입동 소설도 지난 십일월 끝자락에
개나리 영산홍 사과나무까지
간간이 꽃을 피워 물고 있다
이런 철없는 꽃들이라니
봄꽃은 봄에
여름꽃은 여름에
가을꽃은 가을에 피는 게
섭리라지만
하긴 그렇다
다스운 햇살과
날 어르는 바람이 있다면
나도 한 번쯤
다시 피어 보고 싶을 테니
--- 「정충화, 불시개화」 중에서

-------------

늦가을 때 이른 동백이 피었다
유난히 붉은
한 송이 햇덩어리다

알림을 받는다
아직은 젊은
죽음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다

붉은 해처럼 타오르던 그녀는
그 열정을 두고 어떻게 저세상으로 떠났을까
서쪽 하늘 길게 누웠던 검붉은 노을이 사라진다
순간 산 너머에서 찰나의 빛을 발하는 태양

이제는 아무도 닿을 수 없는 저곳에서
누가 놓아버린 한 목숨이
신생의 기쁨으로 태어났는가

오래도록 들여다보는 동백이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 환희인 듯
맑은 불빛을 내뿜고 있다
--- 「서정임, 첫 동백」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빈터문학회는 2000년대를 열고 꿈의 시인 나라로 출발한 ‘시인 열차’라 하겠으며 그 ‘시인 열차’에 많은 시인이 동승하고 지금까지 그지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회원 시인들은 엄격한 추천제도로 입회할 수 있어, 상당한 수준의 역량과 품격이 어느 문학회나 동인회에 못지않습니다. 돌이켜보면 내 시의 고향은 빈터이며, 나는 빈터의 소작농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지요. 늦게 시작한 내 시의 농사는 ‘빈터’라는 농원이 있었기에 좌절하지 않고 오늘에 이르렀음을 감사하고 있습니다. 빈터문학회는 여태까지 해왔듯이 회원 간의 깊은 우애와 창작 열정으로 꾸준히 발전할 것을 나는 믿습니다. 빈터는 그냥 빈터가 아니고 겸손한 마음으로 문단 권력이나 분별에서 욕심을 비울 때 우러러볼 수 있는 시업詩業을 오로지 채울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 나석중 (시인)
빈터문학회를 빈터문학회로 온전케 하려고 우리는 혹, ‘채우기’에 골몰했던 것은 아닐까 스스로 묻는다. 따라 읽기도 숨 가쁠 만큼의 작품집들이 빈터문학회를 채우고 다시 그 자리를 비워주는 선순환의 눈부심이라니. 나는 그 이들의 뒷모습을 사랑한다. 흔적에 연연하지 않는 발걸음을 사랑한다. 느닷없이 불끈거리는 주먹질을 사랑한다. 채우고 비우는 일이야 세상에 그득하다지만, 그리하여 빈터는 늘 붐비지만, 맨발도 불사하는 ‘빈터 가족’의 치열함을 사랑한다. 눈 흘기기 전에 어깨를 두드리는 다정과 슬며시 다리를 걸어 잘못된 정신을 나무라는 문학의 피붙이들. 이만하면 세상을 더 살아야 할 충분한 이유가 아니겠는가? 다시 휘적휘적 걷자. 하오니 그대, 그리고 그대, 부디 안녕하시라.
- 박미라 (시인)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