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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류자들

계류자들

: 요괴에서 좀비, 영혼 체인지, 포스트휴먼까지 아시아 귀신담의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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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02g | 132*205*30mm
ISBN13 9788965642756
ISBN10 896564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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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귀신은 생사 관념을 이해하는 매개다. 귀신은 인간 세계를 숙주 삼아 생명을 유지하며, 인간은 귀신을 매개로 사후 세계에 대한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사유를 완성한다. 귀신은 생전의 인간이 미처 정리하지 못한 삶을 떠안은 연장체이자 그 정치적 부수물이다. 귀신은 산 사람이 감당해야 할 부채다. 동시에 심리적, 정서적으로 의존하는 삶의 지지대이자 보안 장치다. 상상계의 귀신은 죽음을 미리 사색하게 하고 삶을 준비시키는 경고장이다. 귀신이 제안하는 것은 죽음의 청사진이 아니라, 삶의 행위 내역서다.
--- p.45

인간과 귀신의 교섭을 대표하는 서사적 전통의 관계는 로맨스다. 낭만적 로맨스도 있지만, 정체 모를 여자 귀신에게 끌린 남자가 패가망신하거나, 절제와 금욕으로 물리치는 내용도 있다. 그 이면에는 생사를 넘나드는 에로티시즘이 매개된다. 여자 귀신과 사랑에 빠진 남자는 기력이 쇠약해지고 병들어 사망한다. 전통 서사에서 귀신의 성적 매력에 끌려 제어하지 못하고 병이 든 남성은 아무 잘못이 없다. 그는 당한 것이다. 모든 잘못은 유혹하는 여자 귀신 탓이다. 이는 이성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성적 매력을 귀신이나 여우에 빗대, 유혹하는 여성의 이미지와 결부시킨 남성적 관점의 이야기다. 유혹하는 귀신이 나쁜 것처럼, 남자를 유혹해 앞길 망치는 여자는 악녀다.
--- p.99

귀신과 인간은 죽음과 삶처럼 넘나들며 현재의 시간을 생성한다. 역사를 만드는 것은 인간만이 아니다. 표현하지 않은 회한과 망각이 없는 것이 아니듯, 아시아의 작가들은 귀신이란 보이지 않을 뿐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제도적으로 금지된 존재로서의 귀신은 현실의 억압, 역사에서의 배제와 연결되기에, 귀신 이야기는 숨겨진 과거의 복원, 사라진 전통의 회생, 차단된 생명의 회복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 p.140

21세기에 들어 아시아 귀신은 과학기술의 변모에 따라 등장한 다양한 문학적 장치와 연결되고 포스트휴먼의 개념과 혼종되면서 진화와 교섭의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포스트휴먼이란 축자적으로 인간(human) 이후(post)의 존재로, 휴머니즘, 곧 인간중심주의 이후 인류의 존재 형태와 이를 뒷받침하는 사상을 포함한다. 포스트휴먼 이론가들은 향후 인간의 뇌를 정보로 치환해 컴퓨터에 이식함으로써 죽지 않는 인간이 출현하리라고 예측한다. (…) 변신과 영생이 가능하고 인간 능력을 초월한다는 점에서 포스트휴먼은 아시아 전통의 귀신, 여우, 신선과 통하는 지점이 있다.
--- p.266

전통적으로 아시아 귀신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상징체였다. 귀신의 한은 아시아 공통의 정의적 감성이다. 귀신의 호소는 진정성 검증의 절차를 거친다. 공감을 얻지 못한 귀신은 악귀로 타자화된다. 귀신은 시간을 복기하며, 재구성한다. 귀신이 등장하는 현대 아시아의 문학/문화 콘텐츠에서도 그것의 출현 배경은 여전히 정의적 감수성에 기반을 둔다. 신상필벌에 철저한 저승이 타락했을 때조차 현장을 공개해 성찰하게 하는 게 귀신이다.
--- p.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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