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글자 속의 우주 (큰글씨책)

글자 속의 우주 (큰글씨책)

: 서체 디자이너가 바라본 세상 이모저모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49,000
판매가
49,000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POD] 주문 제작 도서입니다. 배송예정일을 참고해 주세요.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관련상품

글자 속의 우주
[도서] 글자 속의 우주
한동훈 저 호밀밭
10% 22,500
글자 속의 우주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38쪽 | 210*297*30mm
ISBN13 9791168260467
ISBN10 116826046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글자가 전하는 메시지와 그것의 외피는 서로 무관하지 않다. 다시 말해, 글자꼴은 단순한 정보전달기능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글귀가 드러내고자 하는 분위기까지 암시하고 있다. 자고로 깔끔한 내용은 깔끔한 서체에, 복잡한 내용은 복잡한 서체에 담아야 인지부조화를 유발하지 않는 법이다. 만일 스타벅스 커피의 로고타입이 세리프인지 산세리프인지 모를 ‘데드히스토리’(1990)나 ‘블랙레터’로 만들어져 있다면 어떨까?”
--- p.35

“봉고시리즈로 연명하다가 오랜만에 승용차를 출시하는 만큼 기아는 프라이드의 성공에 사운을 걸었다고 해도 좋을 만큼 큰 기대와 노력을 들였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각진 부분이 하나도 없는 프라이드의 로고타이프는 깜찍하기만 하다. 차의 성격과 주고객층을 의식해 기하도형에 최대한 가까운 모양으로 동글동글하게 디자인된 프라이드. 아직도 프라이드를 기억하는 많은 분의 기억 속에 살아있을 것이다. 후에 자동변속기 옵션이 추가됐는데 이를 표시하는 AUTOMATIC도 룩에 맞는 깔끔하고 귀여운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 p.42

“산울림이 기존 밴드와 다른 점은 음악도 음악이지만 앨범 커버에 있었다. 1집부터 12집에 이르기까지(그리고 나중에는 부분적으로 13집에도) 그림 + 독창적으로 작도한 로고타입의 일관된 구성을 유지했다는 점. 초기 앨범에는 대표 수록곡도 로고타입과 비슷한 룩으로 함께 레터링해 표시했다. 커버에 수록곡을 레터링한 건 그 시절의 보편적 디자인이니 딱히 새로운 건 아니다. 그러나 ㅅ · ㅈ꼴에 포인트를 준 애매한 굴림이 대부분인 통속적 형태와는 다르게 산울림 커버를 장식한 글자들은 기준선을 아래로 확 내려버린 낯선 것들이었다.”
--- p.54

“재믹스의 외형에서 다양한 원색 컬러만큼 특징적인 부분이 위쪽에 프린팅된 ‘재믹스’ 한글 로고타입이다. 속도감과 특색을 갖춘 이 글자는 대우그룹 전용서체(이 전용서체는 지금의 KS규격에 부합하는 폰트의 개념이 아니라, 기업 아이덴티티 작업 시 자주 쓰는 글자도 함께 그린 것을 말함)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평평하고 납작한 글자틀, 글자의 가로세로 획 콘트라스트가 다른 대우 전용서체와 비슷하다. 그러니까 대우 전용서체로 쓴 ‘재믹스’를 속도감 있게 커스텀해서 전용으로 썼다고 보는 편이 정확할 것이다. 어쨌든 날렵하면서 무게감도 있는 것이 게임기와 상당히어울린다. 엔지니어인 강병균 씨가 이례적으로 ‘로고 디자인이 성공적이다’ 라고 거론할 정도였다.”
--- p.84

“그렇다면 84년 시리즈의 결과는 어땠을까?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투수 쌍두마차 김일융, 김시진과 장효조, 장태수, 오대석 등 강한 멤버로 무장한 삼성은 최동원 한 명만 조심하면 된다고 여겼던 그 ‘최동원’에게 한국시리즈 4승을 내주는 전무후무한 패배를 당하며 롯데자이언츠에 우승컵을 양보하게 된다. 불조심 포스터처럼 허접하게 보였던 롯데 유니폼 속 글자 표정이 갑자기 승부사의 터프한 상징으로 탈바꿈하는 순간이다.”
--- p.104

“폐기된 엠블럼을 대신해 조직위는 2020년 도쿄올림픽 · 패럴림픽 공식 엠블럼 재공모에 들어갔다. 응모작 중 2016년 4월 간추려진 네 점의 작품 중, 독창성이나 다뤄볼 만한 독자적 포인트를 가진 작품은 없다. 마지막 시민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된 대체 엠블럼은 A안으로, 에도시대 전통문양인 이치마쓰모요를 형상화 한 체크무늬에 일본 전통색상이라는 남색을 입힌 로고, 그 밑으로 DIN의 자취를 짙게 풍기는 평이한 지오메트릭산세리프 ‘TOKYO2020’이 나열되어 있다. 안전한 접근이다.”
--- p.139

“기사가 난 이후 1년 반 만에 서점 앞에 다시 가보았다. 새 주인과 함께 풀무질 역시 새 간판을 달았다. 녹색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되 네모틀에서 벗어난 리듬이 눈에 띄는 새 간판 글자는 그래픽디자이너 우유니게가 디자인했다. 원래 글자와는 사뭇 다른 양식이지만 마찬가지로 풀무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새 생명을 얻은 책방 풀무질은 코로나19의 거센 바람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지역서점이지만, 정체성을 잃지 않고 여전히 진보적인 서적을 다루며, 이를 둘러싼 저자와의 만남과 읽기 모임 등 관련 활동을 풀무바람 일으키듯 꾸준히 전개하고있다.”
--- p.182

“특히 입구 유리문에 시트지로 바른 명조체 ‘학림’에서 카페의 헤리티지가 엿보인다. 여기저기 떨어지고 잘려 나갔으며 원래 색이 무엇인지 가늠조차 어려울 정도로 낡은 이 시트지에서는 학림다방만의 시간과 아우라가 느껴진다. 초 · 중 · 종성의 자소가 꽉 찬 라운드형 고딕에 기하학적 로만알파벳을 결합한 스타일은 1970 · 80년대, 그중에서도 1980년대에 특히 유행했던 양식이다. 80년대 학림이 겪은 변혁의 소용돌이 어디쯤에 있던 디자인인가. 중간에 단명했던 대학로 소비문화에 맞는 현대적 공간으로서의 학림이 남긴 유물일까?”
--- p.216

“그렇다면 한겨레신문 제호는 어떨까? 광고용 헤드라인과는 다르게 목판본 글씨에 가까운 한겨레신문 창간 당시의 첫 제호는 오륜행실도에서 집자한 붓글씨체다. 한겨레신문의 제호가바뀌어 온 역사도 재미있다. 오륜행실도 서체에서 획과 획의 교차점을 굴린, 마치 잉크가 번진 듯한 고딕을 거쳐 지금의 탈네모틀 고딕이 되었다.”
--- p.293

“그렇다면 19대 대선 당선자는 오직 선거 아이덴티티만을 위해 맞춤으로 만든 ‘레터링’을 쓴 후보가 될 것이다. 19대 대선에서 주요 후보로 분류된 5명 중 문재인, 홍준표 후보가 기성 폰트가 아닌 레터링을 사용했다.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과 나머지 후보는 본고딕, 윤고딕, 티몬몬소리체 등의 기성 폰트를썼다. 그렇다면 대선 결과는? 모두가 아는 것과 같다. 이 징크스 아닌 징크스대로라면 2022년 치러질 다음 대통령 선거에는 출시되어있는 디지털폰트로 후보 명을 쓰는 사람이 당선되어야 하는데, 판세가 과연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다.”
--- p.307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4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