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경기여중, 경기여고를 거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를 받았다. 1970년 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을 시작으로 40여 년을 영상의학과에서 재직하였다. 1970년대 초 우리나라 영상의학이 불모지였을 때부터 영상의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흉부 및 심장영상의학 분야를 전공하여 연구와 진료, 교육에 힘썼다. 흉부와 심장영상 진단의 태두이자 대모로 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을 학계 최고의 수준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판독실에서는 엄한 ?'카리스마'로 후학들의 가슴 속에 에피소드 한두 개 씩은 간직하게 했고 판독실 밖에서는 든든한 선배로 인생 고민을 상담해 주기도 했다. 남여의 상호 존중인?'여존남존'을 주장했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여교수회를 설립하고 초대회장을 지내며, 여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 앞장섰다. 대한심장영상의학회 2, 3대 회장을 역임한 것을 비롯해, 국내외 학회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17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대한영상의학회 정회원, 대한초음파학회 정회원, 대한순환기학회 정회원, 대한핵의학회 정회원으로 있다. 평소 역사와 예술, 여행, 인문학에도 관심이 많아 세계각지의 미술관과 유적지를 탐방하기도 하였다. 2011년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후학들과 함께 에세이집 『영상의학, 마음의 눈으로 보았다』를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