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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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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경쟁

: 대한민국 보수의 가치와 미래를 묻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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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72g | 145*210*22mm
ISBN13 9791161570617
ISBN10 11615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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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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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불평등]
-여성에 대한 불평등과 그것을 시정하려는 노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남녀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것을 제도적으로 보정해 주려고 했던 시도들은 의외로 성공적이지 못했다. 가령 정치만 해도 여성 비례대표를 50퍼센트 정도 할당하는데, 그 제도가 성공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회사 임원 수의 많고 적음으로 여성의 불평등 문제를 다루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고 본다. 예나 지금이나 여성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과학기술의 진보가 진정한 여성 해방을 가져다줄 것이다.

09. [워마드 2]
-워마드가 가부장제의 희생자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준석: 워마드가 가부장제의 희생자라고 하면 그들에게 피해를 입힌 세대는 50~60대일 것이다.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가 그들에게 남성 혐오의 씨를 뿌린 것이다. 그런데 워마드가 공격하는 세대는 20~30대 남성이다. 어떻게 보면 그들이 대신 벌을 받는 꼴이다. 이들은 전 세대보다 가부장제에 덜 노출되었다. 이런 상황이라 20~30대는 여성에 대한 혐오 감정이 별로 없다.

13. [박근혜 키즈]
-주변에서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박근혜 키즈’가 아닐까요?
이준석: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내가 정치를 계속하리라는 믿음 같은 것은 없었을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입장에서 보자면 나는 하나의 소모품이었다. 만일 당신이 나를 정치인으로 성장시켜 주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라도 후원을 했을 것이다. 그런데 후원이 없었다. 나와 당신은 이해관계는 있어도 종속 관계가 생기지 않았다. 돌이켜 보면 그것은 내게는 행운이었다. 내가 당에서 비대위원을 했지만 당신이 임명한 자리에 간 적은 없다. 당신과 나는 한마디로 서로 이익이 되는 관계였다.

16. [공학도]
-이준석 최고위원께서는 공학도입니다. 공학적인 사유를 하는 사람과 정치는 썩 어울리는 분야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준석: 중국의 지도부들을 한번 생각해 보시라. 공학도 출신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은 댐 기술자였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물을 다루는 것이 나라의 중요한 사업이었다. 장쩌민 주석도 자동차 공장 기술자였고, 원자바오 총리는 광산 기술자였다. 현재의 시진핑 주석은 화학과 법학을 전공했다. (중략)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점은 중국의 많은 지도자가 공학도임에도 불구하고 정치의 주류에 편입해 나라를 움직이는 지도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도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18. [실력]
-정치를 경험과 경륜으로 하지 않고 무엇으로 해야 합니까?
이준석: 경험과 경륜을 포괄하는 말이 실력이라고 본다. 사실 실력이 존중받고 그것이 양성되는 정치 풍토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경험과 경륜으로 그것을 누르려고 한다. 경험과 경륜은 정치를 오래 하면 생기는 것이다. 경험과 경륜을 주장하는 정치인들은 실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본다. 경험과 경륜을 많이 들먹이는 정치인들은 연공서열을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는 정치인인 경우가 많다. 거꾸로, 그렇게 나이 먹도록 무엇을 쌓았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 같다.

25. [외교]
-문재인 정권의 외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이준석: 거의 모든 정권이 외교에는 미숙했다. 외교는 말을 아껴야 하는데, 대통령 중에 그런 분이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샴페인을 터뜨린 것 같다. 외교라는 것은 전술이 필요한데, 그게 부족했다. 북한이 달려들면 덥석 잡을 것이 아니라 애태우게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마치 우리가 책임지고 다 해줄 것처럼 했다. 지금 상황을 보자. 균형자가 아니라 미국과 북한에 낀 상태가 되어 버렸다.

32. [한국 교육]
-한국 교육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교육에 대한 환상을 깼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암기식 교육을 하고 있고, 교육 선진국에 가면 굉장히 창의적인 교육을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종종 한다. 그게 착각이다. 암기는 대단히 중요하다. 암기는 좋은 공부이고, 공부하지 않고 교육이 잘 되는 나라는 없다. 미국은 정말로 책을 외울 정도로 많이 읽는다. 거의 모든 과목이 그렇다. 나중에 인용하려고 해도 우선 외우고 있어야 한다. 외우지 않고 이해한다는 게 가능한 일이 아니다. 그 문장이 암기 상태로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어야 이해가 가능하다. 놀면서 공부하자, 나는 그런 공부는 없다고 본다.

34. [학교 & 사회]
-앞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교가 청소년들의 교육을 전적으로 견인할 수 있을까요?
이준석: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후보의 공약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이 교육제도를 변경해 교육과정을 1년 단축하자는 내용이었다. 지금 고등교육까지 12년을 받는데, 그것을 압축해 11년으로 줄이고, 학생들을 빨리 사회로 내보내자는 말이다. 사회에 대한 진입 시기를 당겨 배움의 공간을 사회로 옮기는 것이다. 다시 말해 초.중등교육을 축소하고 학생들을 사회로 내보내 직업을 찾든지 대학에 가서 공부하든지 시간을 더 주자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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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동의할 수 없는 대목도 있었지만, 참 흥미진진한 책이었다. 이준석의 발랄함, 솔직함과 젊음이 발산하는 도발적인 생각들, 그리고 7년 넘는 세월 동안 정치현장의 한복판에서 단련된 성숙함도 느낄 수 있었다. 지금의 보수와 진보 둘 다 우리 정치가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력, 경쟁력을 상실한 이 시대에 이준석처럼 보수의 미래, 정치의 미래, 나라의 미래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젊은 정치인이 더 나타나 주기를 간절히 기대한다. 이 책을 계기로 새로운 보수와 새로운 진보의 공정한 경쟁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상쾌한 상상을 하면서 이 책을 권한다.
- 유승민 (국회의원)
이준석의 사고방식은 자유롭습니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내다봅니다. 젊지만 자신만의 확고한 철학과 비전이 있습니다. 『공정한 경쟁』에는 한국 사회를 바라보는 이준석의 ‘답’이 담겨있습니다. 정치인 ‘이준석’의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느낍니다. 기존 정치권의 해법이 아니라 당황스러울 수도 있지만 한국 사회의 현안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갖게 합니다. 어떤 이들은 이준석이 보수인지 아닌지 헷갈릴 수도 있습니다. 과거의 시각과 과거의 해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열린 마음으로 이준석의 『공정한 경쟁』을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 하태경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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