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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이 계시는 하느님

없이 계시는 하느님

: 절대자에 대해 동양적 사고로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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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58g | 152*224*30mm
ISBN13 9788964477670
ISBN10 896447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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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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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그리스도교의 동양적 해석은 동양적 사고의 바탕 위에서 재해석한 유영모의 하느님 이해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것, 즉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을 태극太極, 태허太虛, 도道 그리고 절대무絶對無로서 해석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인격적이면서 비인격적이고, 초월적이면서 동시에 내재적인 실재라는 용어가 종교다원주의 입장에서 하느님 개념을 재개념화하는 데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이다. 특히, 종교 간의 내적인 대화를 위한 종교다원주의적인 접근방법은 한국의 다원종교적인 상황 속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종교다원주의적 접근방법은 동양사상에 내재된 조화정신과 상호보완의 원리를 적용할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서구신학과 그리스도교 교리에 근저를 이루고 있는 구원이라는 교리에 초점을 맞춘다면 문제에 직면할 것이다. 대부분의 한국 신학자들은 서구신학 방법이나 이론으로 종교 간 대화를 다룬다. 종교 간 대화에서 구원 문제에 집착하면 할수록 타 종교와 대화할 수 있는 공통점을 찾기 어렵다. 종교 간 상호이해와 존중 차원에서 종교 간 대화를 하기 위해 이 글은 동양적 사고로 하느님 개념을 재해석하고 재구성한 유영모의 사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1장 동양적 사고로 신학하기」중에서

위에서 언급한 천도天道는 하늘과 인간의 완벽한 합일合一이라는 표현에서 더 잘 나타나는데, 이는 우주-도덕적 혹은 인간-사회적 차원의 사고를 통합한 것이라고 줄리아 칭은 해석한다. 『중용中庸』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문제 중의 하나는 하늘이 부여한 인간의 성性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또한 인간과 하늘의 합일合一은 마음의 평정平靜과 화합和合에 의해 일어난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말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성性에 의해 생성되고 존재한다는 의미이고, 인간의 삶의 목적은 이 본성本性과 조화롭게 사는 것을 뜻한다. 『중용』의 머리말에서 “하늘이 명命한 것이 곧 성性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 … …

유교의 신神의 문제는 이와 같은 하느님 이해와 하느님 개념의 발전 과정을 통해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다. 유교의 신神의 문제는 초기 유신론적인 믿음에서 하늘과 인간의 합일合一의 의미로 발전되었다. 그리고 인간의 본성本性 안에 하늘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면서 범신론汎神論적인 경향을 띠게 되었다. 인간 본성本性 안에 내재하는 하늘을 깨달아야 하기 때문에 자기 수양과 자기의 훈련을 통하여 자신의 덕德과 영靈적인 마음을 닦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였다. 이렇게 마음을 닦고 사물의 이치理致를 깨닫는 것을 성誠이라고 한다. 대학의 자기수신自己修身은 다석의 경건한 종교 생활과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2장 태극(太極)으로서의 하느님」중에서

이러한 사고가 동양적 사상, 특히 동양의 고전 사상의 근본을 이루고 있다. 『동서양의 만남』(Meet- ing of East and West)을 쓴 노드롭F.S.C. Northrop은 주장한다. 서양은 과학적 사고와 객관적 해석 중심에서 체험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고, 동양은 직관적인 이해인 경험에서 벗어나 더 객관적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동서양은 서로 배우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말은 동서양 서로가 상호보완(補完)하고 서로가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동양사상의 깊은 영향을 받아 온 다석 유영모는 무無뿐만 아니라 유有를 이해한 그리스도인이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다석은 유有와 무無를 서로 보완하고 조화시켰다. 따라서 그의 하느님 이해는 대개 그리스도인들이 이해하는 것과는 다르고 전통적인 그리스도교 교리와는 거리가 있다. 다석의 독특한 하느님 개념은 역사적인 것도 아니고, 임시적인 것도 아니며,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러한 개념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고 쉼도 없이 계속된다. 이것은 어제의 일도 아니요, 오늘의 일도 내일의 일도 아니다. 이러한 사고는 시간을 넘어 영원히 계속된다. 이러한 개념은 동양사상이 강조하는 절대무絶對無와 절대허공絶對虛空의 사고에서 나온다. 하느님의 일은 그 자체가 시간과 공간인 절대 현재, 영원한 현재에서 이루어진다. 하느님의 일은 완전한 사랑으로 전적으로 연대순 배열이나 목적론의 어떤 유형이나 형식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일련의 순차적인 시간 개념을 넘어, 절대 현재에서, 무無로부터 천지를 창조하신 일이다. 무無에서 천지를 창조한다는 말은 불교인들에게는 낯익은 소리이다. 아마도 불교 교도들은 공空의 이론을 생각하며 받아들일 것이다.
---「3장 무(無)로서 하느님」중에서

다른 성리학자와는 달리 장횡거는 태공太空 안에서 모든 사물의 원리와 개념을 인식하였다. 공空 안에 주어진 개체의 실존은 반대의 대상을 요구한다. 태허太虛에는 기氣가 없을 수 없고, 기는 모여서 만물이 되지 않을 수 없고, 만물은 기의 상호작용으로 흩어져 태허太虛로 되지 않을 수 없다. 이와 같이 장횡거는 사물이 바로 사물이 되게 하는 것은 그리고 그 자체가 사물로 나타나는 것은 다른 것과 서로 의존해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음양의 원리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어떤 사물도 스스로 독립하여 존재하는 이치는 없다. 동이同異(사물 자체와 그 대립물) 없이 또 수축하거나 팽창하지 않으면, 시작과 끝의 원리로 전개되지 않으면, 비록 사물이 하나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어떠한 사물도 사물이 아니다. 사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사물에는 시작과 끝이 있어야 한다. 동이同異와 ‘있음’(有)과 ‘없음’(無)이 서로 감응하지 않으면 사물은 완성의 상태를 얻을 수 없다. 사물이 완성되지 않으면 비록 사물이 하나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은 사물이 아니다. 이러한 속성을 가진 사물은 태허太虛 속에서 기氣의 수축과 팽창의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생성된다.

유영모는 노장老莊의 허虛사상과 장횡거의 태허太虛 개념을 받아들이고 이 사상을 그리스도교의 관점에서 해석하였다. 다석 유영모는 사람은 단 하나밖에 없는 온통 하나가 허공虛空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 빈 것(絶對空)을 사모한다. 죽으면 어떻게 되나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는 허공이어야 참이 될 수 있다. 무서운 것은 허공이다. 이것이 참이다. 이것이 한아님이다. 허공없이 진실이고 실존이고 어디 있는가. 우주가 허공 없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 허공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물건과 물건 사이, 질質과 질 사이, 세포와 세포 사이, 분자와 분자 사이, 원자와 원자 사이, 전자電子와 전자 사이, 이 모든 것의 간격은 허공의 일부이다. 허공이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이러한 점에서 다석 유영모는 허공 안에 ‘하나’로, 존재하는 하느님의 개념을 설명하였다.

다석 유영모는 시작과 끝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고 강조하고 성서에서 공空을 자주 언급하지 않은 것을 아쉬워하였다. 2장에서 언급했듯이 다석 유영모는 아버지 하느님의 마음이 허공虛空이라고 주장한다. 진리는 무無에서 발견되고, 허공만큼 큰 것은 없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다석 유영모는 공空만큼 높고, 거룩하고, 밝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였다. 허공같이 빈 마음이 가장 좋고 또 허공은 맑고 아름답다고 말하였다. 허공 없이는 어떠한 사물도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다석은 허공 안에서 하느님과 사물의 개념을 이해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유영모의 관점은 절대자에 대한 타 종교의 사상과 교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타 종교의 절대자 개념과 『도덕경』의 도道 개념과 상통한다.

2장에서 언급했듯이 유영모는 태공太空이 하느님의 마음이라고 말한다. 오직 하나는 태공이고, 현상세계는 색계色界라고 생각하는 다석 유영모의 사고는 뛰어난 사상으로 여겨진다. 현상세계에서 단일單一 허공虛空을 확실히 느낀다고 유영모는 말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유영모는 태공太空을 하느님의 마음으로 생각한 것이다. 더 나아가서 다석은 우주는 자신의 몸이라고 믿었고, 우주가 자신의 몸이라고 생각될 때 하느님의 아들이 된다고 생각하였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가지신 태공太空에 아버지의 아들로서 들어갈 때, 이 몸뚱이는 만족할 것이다. 이것이 그대로 허공이 우리 몸뚱이가 될 수 있다. 단일單一 허공에 색계色界가 눈에 티검지와 같이 섞여 있다.”
---「4장 도(道)와 진리로서 하느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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