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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목소리

바람 목소리

김창생 저 / 서원오 | | 2022년 04월 0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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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231쪽 | 334g | 135*195*14mm
ISBN13 9791197807503
ISBN10 11978075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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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아야! 동아야! 어떻게 해야 너희들을 지킬 수 있을까?! 삼팔따라지(‘서북청년회’를 가리킴. 북에서 38선을 넘어 남하한 극우 반공단체) 놈들이 여기저기서 말로는 못할 악행을 저지르고 다닌다는구나. 젊은 여자가 눈에 띄면 물불을 안 가린대. 어린애도 상관하지 않는다던데 하물며 너희들이 쌍둥이란 걸 알면……. 아아! 어떻게 하면 너희들을 지킬 수가 있을까?!
--- 「1장. 바람 일렁이다」 중에서

“배가 고플 거다. 배가 고프겠지만 며칠간은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을 거야. 배가 흔들리면 뱃속의 모든 걸 다 토하게 될 거고 겨우 물이나 마시는 게 고작일 거다. 물을 마실 수 있게 되면 된장을 핥고 콩을 씹어서 먹어라. 다시 말하지만 잡은 손을 절대로 놓아서는 안 된다! 너희들은 둘이서 하나다. 너희들은 절대 혼자서는 살 수가 없어!”
--- 「1장. 바람 일렁이다」 중에서

“독서회에 나갔던 학생이 붙잡혀서 끔찍한 꼴을 당한 끝에 독서회에 나왔던 친구들의 이름을 불으라고 닦달하니까 그 와중에 박 씨 아들 이름이 나온 것 같아. 박 씨 아들은 독서회에 나간 적이 없으니까 조사를 받아도 금방 풀려날 거라고 생각했대.”
“업힌 아들이 콜록거릴 때마다 피를 토했대. 뜨뜻미지근한 피가 박 씨의 등을 적셨다는 거야. 박 씨는 아들이 죽더라도 제발 집에서 죽게 하고 싶다고 생각했대.
--- 「2장. 바람에게 묻다」 중에서

“동아 아버지! 그놈들이 말하는 걸 분명히 들었어. 여기는 폭도의 집이라고. 그놈들은 또 이리로 몰려올 거야. 도망가! 지금 당장! 배를 가득 채워서 산으로 보내고 싶지만 물독도 깨져버렸어. 새벽녘에 놈들이 다시 올 거야!”
--- 「2장. 바람에게 묻다」 중에서

“이런 끔찍한 일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고 당신이 늘 말했잖아. 그러니까 도망쳐! 헛되게 죽임을 당하는 건 내가 용납하지 않을 거야. 난 여기서 기다릴게. 당신이 돌아오길 이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게!”
--- 「2장. 바람에게 묻다」 중에서

동아는 손을 뒤로 해서 문을 닫았다.
“뭐야?! 빨리 나가!”
“열 살 때부터 같이 자란 사이잖아. 부끄러워하긴.”
문 건너편에서 시춘과 희영이 귀를 세우고 있었다. 그것을 알고 있는 희동은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바보! 꺼져!” 동아도 소리를 낮춰 응수했다.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이 바보래~요! 바~보!” 동아가 입을 뾰족하게 내밀며 희동에게 다가갔다. 뒷걸음질 치는 희동에게 동아가 속삭였다.
“나, 희동이 너라면 괜찮아. 니가 뭘 해도….”
--- 「4장. 바람에 흩날리다」 중에서

"우리 어무니는 내가 말귀를 알아들을 무렵부터 제주 사투리의 조선말을 가르쳐 주셨어. 내게 민족혼을 불어넣어 주셨던 거야. 일곱 살에 조선학교에 입학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학교를 다녔지. 그랬었는데 불과 일 년 만에 학교가 폐쇄되고 말았어. ‘한신교육사건’이 터졌던 거야. 당신이 있던 제주도에서 4?3사건이 일어난 해였어. 난 억지로 일본인 학교로 편입됐고 당신을 처음 만났던 게 그 무렵이었지....”
--- 「4장. 바람에 흩날리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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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 언제나 아름다운 제주.
그 기막힌 풍광 속에 묻혀있는 4.3의 아픔.
그리고 이 땅을 떠나 살 수밖에 없었던 오사카 재일조선인들의 삶.
‘바람 목소리’는 무엇을 그리며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가를 우리에게 묻고 있다.
그 바람에 실린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조심스레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고, 그렇게 마음 다진다.
- 이용학 (조선학교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봄’ 상임대표)
어머니 친구분의 보살핌 속에 10살의 쌍둥이 자매의 성장과 적응과정, 그리고 제주 4.3과의 연결이 매우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이 소설 속 내용이 제주도가 아닌지 싶을 정도다.
오사카 이카이노의 생활을 생생히 기술하고 있는 이 소설은
오랜 기간 동안의 단절을 메워 줄 제주 4.3의 역사이며, 대한민국의 역사다.
- 백경진 (제주 4.3 범국민위원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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