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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009
1장 자연 철학과 인문주의의 탄생 만물의 근원을 묻다, 자연 철학자 ― 017 만물의 근원은 정신일까? 물질일까? ― 029 인간을 우주의 중심에 놓다, 소피스트 ― 039 * 인류 문명사의 거대한 수레바퀴 ― 046 2장 서양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 우리는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 051 철학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하다 ― 058 철학은 죽음을 위한 준비다 ― 065 * 다이몬의 소리를 들어라 ― 074 3장 서양철학의 알파이자 오메가, 플라톤 플라톤과 서양 철학 ― 081 에로스, 플라톤 철학의 중심어 ― 087 진짜 세계는 이데아에 있다 ― 095 철학자가 통치자가 되어야 한다 ― 103 * 사랑이란 잃어버린 자기의 반쪽을 찾는 것 ― 110 4장 만학의 아버지, 아리스토텔레스 모든 학문의 개척자 ― 115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 123 자연은 결코 허튼짓을 하지 않는다 ― 131 좋은 피리는 피리를 잘 부는 사람에게 줘라 ― 139 * 설득의 고수가 되려면 세 가지만 기억하라 ― 148 5장 이성에 합당한 삶 vs 고요한 정신적 쾌락 우주의 섭리를 따르자, 스토아 학파 ― 153 로마 황제이자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161 개인의 쾌락에 몰두할 것, 에피쿠로스 ― 169 * 헬레니즘과 세계시민주의 ― 180 6장 중세와 르네상스 철학 기독교가 유럽의 절대 이념이 되다 ― 185 정치와 도덕은 별개다, 마키아벨리 ― 195 화형당한 철학자, 브루노 ― 205 * 모든 별은 인간과 같은 유기체다 ― 214 7장 ‘육체’와 ‘정신’은 별개 vs ‘육체’와 ‘정신’은 하나 코기토 에르고 숨, 데카르트 ― 219 신은 곧 자연이다, 스피노자 ― 229 ‘영원한 상’을 깨달아 자유로부터 자유로워져라 ― 239 * 동양 철학과 유사한 스피노자의 철학 ― 246 8장 비판 철학과 절대정신, 칸트와 헤겔 이성을 재판에 회부하다 ― 251 별이 반짝이는 하늘과 내 마음속의 도덕률 ― 260 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녘에 날개를 편다 ― 268 * 근대 철학의 두 가지 흐름 ― 276 9장 탈근대 철학의 지존, 니체 선과 악을 넘어서 ― 281 신은 죽었다! 위버멘쉬를 말하자! ― 291 모든 것은 가며, 모든 것은 되돌아온다 ― 299 염세주의를 넘어서 능동적 니힐리스트가 되자! ― 308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316 10장 철학이 심리학으로 갈무리되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 ― 321 분석심리학의 탄생, 칼 융 ― 331 대중들은 늘 파시즘을 욕망했다, 빌헬름 라이히 ― 340 *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 348 11장 현상의 본질을 탐구하다 현상학의 창시자, 후설 ― 353 존재를 제대로 인식하자, 하이데거 ― 360 죽음을 삶의 촉진제로 삼자 ―369 * 하이데거는 자발적으로 나치에 협력했을까? ― 376 12장 현대의 사회 철학, 그리고 니체의 계승자들 세상을 해석하지 말고 변혁하자, 마르크스 ― 381 계몽은 야만이다, 아도르노 ― 391 자발적 복종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마르쿠제 ― 401 자기 검열의 메커니즘, 미셸 푸코 ― 406 유목민처럼 살자, 질 들뢰즈 ― 415 * 디지털 사이언스 시대에서, 포스트 휴먼을 꿈꾸며 ― 424 동서양철학사 연표 ― 425 참고문헌 |
저양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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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스럽게도 우리의 삶이란 행복한 순간보다 고통에 빠질 때가 훨씬 많다. 고통의 순간은 삶이나 세계에 대해 사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그리고 철학은 극심한 마음의 동요가 있거나 정신적 위기가 닥쳤을 때 ‘피난처’가 될 수 있다. (…) 우리는 고통에 채여 절망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생산적으로 승화시켰을 때 성장한다. 고통이 우리에게 찾아오는 이유는 슬프게 하기 위함이 아니라 깨어있도록 하기 위함이고 애석함을 느끼지 말고 지혜로워지라는 메시지다. 철학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
---「머리말」중에서 피타고라스는 영혼이 육체라는 껍질에서 벗어나 ‘해탈’해야 한다고 말한다. 피타고라스 학파는 영혼을 깨끗이 정화해 윤회를 벗어나기 위한 여러 규칙을 두었다. 대표적으로 육식을 금하는 이유는 내가 먹는 동물의 살 속에 어머니의 혼이 깃들어 있을 수도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1장 자연철학과 인문주의의 탄생, 우주를 품은 철학자 피타고라스」중에서 우리는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 이 ‘무지에 대한 지’는 소크라테스 철학의 기본 전제다. 소크라테스가 보기에 자신의 무지를 모르는 사람은 아무것도 알아낼 자격이 없다. 소크라테스는 상대방과 토론할 때 우선 자신의 의견을 보류하고, 상대의 견해로 들어가 그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유도했다. 끊임없는 반문을 통해 상대방을 모순에 휘말리게 함으로써 상대방이 다음과 같이 고백하게 만든 것이다. ---「2장 서양 철학의 아버지,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의 반어법」중에서 플라톤은 민주주의에 반하는 정치 이념을 펼쳤다. 플라톤은 자기가 태어난 나라인 아테네보다 스파르타를 더 좋아했다. 플라톤은 국가 구성원이 능력별로 배치되어 국가가 유기적인 통합성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플라톤에 따르면 계급은 가문의 지위나 재산에 결정되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정해진다. 국가가 감독하는 교육 과정에서 드러난 개인의 역량에 따라 누구는 통치자 계급에, 누구는 생산자 계급에 배정될 것이다. ---「3장 서양 철학의 알파이자 오메가, 플라톤, 국가에서 세 계급이 지닌 의미」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국가’야말로 ‘덕’을 실현할 최고의 주체라고 보았다. 국가의 정치가 참되면 시민들도 참되게 군다. 국가는 시민들이 선하고 윤리적인 인간이 되도록 잘 이끌어야만 한다. 이렇듯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윤리학은 정치의 범주에서 전개되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정치에서 정의란 “사람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받는 것”이다. ---「4장 만학의 아버지, 아리스토텔레스, 인간은 정치적 동물」중에서 아우렐리우스가 볼 때 정념을 유발하는 것은 우리 바깥이 아니라 안에 있다. 늙음 자체가 우리에게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늙음을 악이라고 생각하는 자신의 태도로 인해 불안에 떠는 것이다. 늙음은 필연적으로 반드시 오게 되어 있다. 죽음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럴 시간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더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 인생에서 아직 육신이 굴복하지 않고 있는데 영혼이 먼저 굴복한다는 것은 치욕이다. 만약 신이 나에게 가난을 예정해 놓았다면, 가난 역시 반드시 닥치게 되어 있다. 이것들은 결정된 것이다. 우리는 가까운 길을 가야만 한다. 가까운 길이란 곧 자연에 순응하는 길이다. 늘 유유자적하게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만 한다. ---「5장 이성에 합당한 삶 vs 고요한 정신적 쾌락, 철학은 병든 영혼을 치유하는 기술이다」중에서 아우구스티누스는 『고백록』에서 시간을 독특한 방식으로 구분한다. 그에 의하면 과거, 현재, 미래는 오직 ‘지금’이라는 시간에 존재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일상에서 느끼는 여러 감각을 극복하고 이성의 빛에 의해서 신의 시간인 ‘지금’을 붙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는 ‘기억으로서의 지금’이고, 현재는 ‘감각으로서의 지금’이며, 미래는 ‘기대로서의 지금’이다.” 아우구스티누스에게 과거와 현재와 미래는 모두 ‘지금, 이 순간’이자 영원이다. ---「6장 중세와 르네상스 철학, 역사와 시간」중에서 한 사건이 그의 운명을 완전히 바꿔 놓는다. 어느 날, 스피노자는 유대교 신도들이 한 청년을 교회당 입구에 엎드리게 한 후 짓밟는 광경을 목격한다. 교리에 어긋나는 믿음을 가졌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청년은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자살한다. 이 사건은 스피노자에게 큰 충격을 준다. 스피노자는 유대교를 비롯한 기존 신학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밝히기 시작한다. ---「7장 ‘육체’와 ‘정신’은 별개 vs ‘육체’와 ‘정신’은 하나, 앉으나 서나 저주받거라」중에서 칸트에 따르면 우리는 마치 영혼이 불멸하는 것처럼, 마치 신이 존재하는 것처럼 행동할 필요가 있다. 비록 우리는 신을 ‘인식’할 수는 없지만 ‘사유’할 수는 있다. 이 이념은 확고부동한 원리가 아니라, 우리를 어디론가 인도하는 원리다. 여기서 칸트는 실천이성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는다. ---「8장 비판 철학과 절대정신, 칸트와 헤겔, 이율배반에 빠진 이성」중에서 니체는 니힐리즘을 역사의 문제로 바라보았다. 니체는 절대적 진리를 끝까지 추구하다 보면 니힐리즘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역사의 흐름 속에서 진행되었던, 절대적 진리를 찾고자 하는 노력이 부질없는 것이라고 판명되는 그 순간 니힐리즘은 시작된다. 과거 전통 사회에서 최고의 가치가 ‘신’이었다면 현대사회에서는 ‘자본’이다. 하지만 그 무엇도 모든 것을 해결하지는 못한다. 자기가 의지할 만한 영원한 진리는 없다는 통찰! 이것이 니힐리즘에 관한 근본적 느낌이다. ---「9장 탈근대 철학의 지존, 니체, 허무함 위에서 춤추기」중에서 라이히가 보기에 히틀러 체제는 게르만 제일주의라는 민족의 잘못된 이념 때문이라기보다는, 당시 대중들이 억압받은 욕구 속에서 발현된 것이다. 무솔리니와 히틀러는 억압받은 욕구 속에서 발현된 것이다. 무솔리니와 히틀러는 억압받은 대중들의 리비도의 배출구를 살짝 열어 자신들을 위한 에너지를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비록 대중들은 스스로 알아채지 못했지만, 독재자들을 성적으로 사랑하고 갈구했다. ---「10장 철학이 심리학으로 갈무리되다, 대중들은 파시즘을 욕망한다」중에서 하이데거에 의하면 인간은 자신의 ‘존재’를 문제 삼는다는 점에서 동물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동물은 본능만 충족되면 큰 불만을 품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은 본능이 충분히 충족되어 있어도, 권태에 빠지거나 삶에 회의를 느낀다. 인간은 현재 자신이 살아가는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어떻게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사색하고 고뇌한다. 이렇게 자신의 존재를 문제 삼을 수 있는 인간만의 특성을 하이데거는 ‘실존’이라고 했다. 하이데거는 인간을 ‘현존재’라고 불렀다. ‘나’는 세계와 섞이는 방식에 따라 매번 다르게 존재한다. 그때그때 세계와의 섞임에 의해 발현되는 ‘나’가 바로 ‘현존재’다 ---「11장 현상의 본질을 탐구하다, 현존재의 본질은 실존에 있다」중에서 푸코에 의하면 지식은 중립적이거나 보편적이지 않으며 ‘권력’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이런 의미에서 ‘권력’이란 사회 구성원을 조종하고 지배하는 정보 체계이다. 푸코에게 ‘권력’은 단순히 군주나 국가가 행사하는 물리적 힘을 의미하진 않는다. 권력은 지식 담론을 생산하면서 사회 구성원 가운데 누구를 배제하고 수용할 지를 결정한다. ‘권력’이 행사되는 양상은 지식 담론과 밀접하게 엮여 있기에 잘 포착되지 않는다. 푸코에게 ‘권력’은 통치권이나 중앙집권적인 국가 권력, 이데올로기나 ‘헤게모니’라기보다는 공장·학교·관청·병원·감옥·법정 등에서 일상적으로 작용하는 어떤 힘의 관계다. ---「12장 현대의 사회 철학, 그리고 니체의 계승자들, 근대의 권력 담론」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