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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빈집

마음의 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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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70g | 152*210*11mm
ISBN13 9791189052478
ISBN10 118905247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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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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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시작과 끝을 잇는 유한의 움직임이다. 움직임 속에서 형체가 드러나고 진화의 싹이 튼다. 선의 울타리로 만들어진 면은 바다의 물속처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넓이의 터에 그 싹을 키워나간다. 사람의 삶은 시간의 선과 사유의 면이 만들어 놓은 공간 속에 일상을 담고 비우는 그릇 만들기와 같다. 끊어짐 없는 시간의 선위를 달리며 성숙의 공간을 거치면서 생의 출구를 향해 걸어간다.

사람의 삶은 시간의 선線과 사유思惟의 면面이 만들어 놓은 공간 속에 일상을 담고 비우는 그릇 만들기와 같다. 인생은 중간중간에 연륜의 시간 절리가 있어 여유를 가지고 속도를 조절하며 무난하게 경계를 넘어간다. 유소년의 철부지 모험심, 청년의 혈기왕성, 중장년의 중후함, 노년의 느림과 여유는 삶의 곡면들이다. 끊어짐 없는 시간의 선 위를 달리며 성숙의 공간을 거치면서 생의 출구를 향해 걸어간다.
--- 「주상절리柱狀節理」 중에서

시간은 계량할 수 있는 돈으로 변신하기도 한다. 출퇴근 시간
을 정하여 노동을 강요하고, 야근 시간을 계산하여 시간 외 수당
을 지급한다. 사회는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연금술을 부리도록 짜
여졌다. 약속 시각을 정하여 신용을 평가하고 시간을 어기면 연체
벌금을 요구한다. 사회의 틀이 무한한 시간을 유한의 시간으로 변
화 시켜 유통시킨다. ‘시간이 돈’이란 말 때문에 항상 ‘시간 부족’
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 건 아닐까.
시간은 삶의 관계를 이어주는 끈이다. 시간은 나무의 새순처럼
돋아 ‘나는 것’이 아니고 마음속 창고에서 끄집어 ‘내는 것’이다.
동창 모임에 ‘시간이 나면’ 참석하겠다고 습관처럼 말하곤 했다.
참으로 불명확한 대답이 아닌가. 마음속에 저장된 시간의 짬을 성
심으로 선택하면 시간을 낼 수도 있다. 시간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새로운 관계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없다고 넌지시 귀띔해
준다.
시간은 공기의 흐름과 다름없다. 시간은 항상 제자리에 그대
로 있는데, 감정의 기복으로 시간의 흐름까지 바꾸려고 한다. 나
이가 들면서 시간의 빠른 속도에 놀란다. 하루의 시간은 더디지만
한 주는 금방 지나가는 듯하고 한 달은 길지만 한 해는 쏜살같아
나이를 잊기도 한다. 몸의 시간과 마음의 시간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는 기억의 양이 줄어들고 생각의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 아
닐까 싶다.
시간은 지름길도 없고 과거, 현재, 미래의 앞뒤 방향으로만 소
리 없이 흐른다. 원형의 시계는 무한히 흐르는 선위의 시간을 째
깍거리며 하루 두 바퀴씩 회전하는 유한의 시간으로 만들어 주는
시간의 발명품이다. 시간의 말귀에 귀를 열고 소중히 받아들일 때
명언은 더욱 빛이 날 테다.
--- 「시간의 말」 중에서

삶의 입구와 출구 사이를 걸어가는 여정이 인생길이다. 탄생 이전의 무無에서 출발하여 삶의 의미를 찾아내며 부단히 걸어왔다. 이제는 삶의 종착역 저 너머의 공空을 향해 이정표도 없는 안개 자욱한 미지의 길을 탐험가처럼 걸어가야 한다. 인생의 시간과 거리는 수많은 불확실한 변수로 짜여진 다차원의 함수인 듯하다.
출구로 향하는 거리가 짧아질수록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게 좋을 듯하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다고 느낀다. 해보고 싶었던 것을 다 못할 것 같은 초조함 때문이 아닐까.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취미생활로 시간의 효용가치를 높여야겠다.
--- 「노인의 입구에서」 중에서

몸에만 눈이 있는 게 아니고 마음에도 눈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눈이 두 개인 것은 멀고 가까움을 자세히 보고 균형 있게 판단하라는 뜻이리라. 한쪽 눈으로만 바라보면 양쪽을 평행하게 볼 수 없듯이 마음의 눈도 양면을 읽는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해야겠다.
공과의 저울은 정확하더라도 기울기를 읽는 마음의 눈이 균형을 잃으면 편견은 의식 속에 깊게 뿌리를 내린다. 내 삶에 대한 공과의 저울은 어느 쪽으로 기울어질지 자못 궁금해진다.
--- 「공과功過의 저울」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삶을 반추하며 걷는 사유의 길을 찾는 ‘마음의 빈집’은 삶의 발견과 깨달음이다. 마음의 눈과 귀를 가져야만 보이지 않는 것과 들리지 않는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다. 작가는 사소함 속에서 자신만의 모습, 색깔, 향기로 삶의 보석을 찾아내고 있다. 소재의 세심한 관찰과 확장하는 사유의 힘으로 다양한 의미를 함축하고 재생하여 인생의 꽃을 어떻게 피워내는지 알려 주고 있다.
- 정목일 (수필가, 한국수필가협회 이사장 역임,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역임)
마음의 빈집은 비울 수도 채울 수도 있는 형이상학적 행위를 포함하는 질서로 도道라 할 수 있다. 작가가 말하고 있는 다섯 길은 자신의 삶을 반추한 인생의 행로로 깨달음의 길이다.
작가 임영도는 삶의 철학이 예사롭지 않다. 일상의 체험을 통한 사유의 깊이가 남다르다. 그는 문학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세상을 보는 눈은 이성과 감성을 균형 있게 바라보고 건축가답게 조화와 비율, 절제의 미학을 '마음속 빈집'에 듬뿍 담아 놓았다. 과거와 현재의 선 위에 사람과 자연의 상생을 아우러는 자화상을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 김상호 (시인, 한양대학교 교수 역임, (주) 포스코건설 사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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