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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의 낡고 녹슨 철조망

우리 사이의 낡고 녹슨 철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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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02g | 135*200*20mm
ISBN13 9788966551491
ISBN10 89665514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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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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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은 감동적인 글이 생각난다. 뉴욕의 거리에서 풍선을 파는 남자가 있었다. 흑인 아이 하나가 멀리서 풍선을 바라보다가 그에게 다가가서 “아저씨, 저 검은 풍선도 하늘 높이 날 수 있나요?”라고 질문했다. 그 남자는 “그럼, 날 수 있지. 자, 봐라”라고 말하면서 풍선을 색깔별로 골라 하늘로 날려 보냈다. 파랑, 노랑, 빨강, 흰색, 검정의 풍선들은 바람을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갔고 더는 보이지 않게 되었다. 풍선 장수는 아이에게 말했다. “풍선을 날 수 있게 한 것은 풍선의 색깔이 아니라 그 안의 공기란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후에 아이는 성장해서 미국의 저명한 인권운동가가 되었다고 한다.
--- 「가르침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 중에서

삶의 반대는 죽음이 아니다. 사랑의 반대가 미움이나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듯, 삶의 반대는 절망에 굴복하는 것이다. 알베르 카뮈는 앞의 책에서 “행복하게 죽기 위해서는 행복하게 살아야 하며 죽음을 겁내는 것은 삶을 겁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삶의 이면에는 늘 죽음이 있으므로 죽음을 잘 맞이하기 위해서는 삶을 완성해야 할 것이다. 물론 어떤 것이삶의 완성이고 어떻게 해야 잘 죽는 것인지는 분명하게 말할 수 없다. 각자의 선택이 있을 뿐이다. 다만 우리의 죽음의 선택과 방식을 남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조차도 우리의 욕심일 수도 있겠다.
--- 「죽음, 따스한 입맞춤의 순간」 중에서

독서를 꾸준히 한다면 다른 사람과의 충돌을 줄이고 자기 세계에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다. 그 세계가 성공을 향해 줄타기하며 치열하게 최고를 추구하는 세계만 아니라면 문학이 주는 선물을 톡톡히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자기 혁명과 변화와 계몽과 가치관의 정점을 찍게 될 것이다. 처음 얼음판 위로 갈라지기 시작한 몇 개의 균열에 문학이 망치질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평생 책을 읽으며 늙어가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작가가 되기로 했다
--- 「문학이 내게 준 선물」 중에서

행복할 때 느끼는 불안은 분리될 때 오는 슬픔으로 대체되어 우리를 더 고독하게 한다. 이들의 갈망과 충족은 차라리 지속할 수 없어 고독한 것이다. 달콤한 짧은 꿈에서 다시 치열하고도 단조로운 현실로 돌아가야 하는 갈증 또한 참담하다. 불안과 공포, 갈망은 사실상 우리의 불완전하고도 미흡한 내면을 특징으로 한다. 그렇게 벡신스키는 내재된 우울과 공포를 표현하고 드러내면서 평생을 견디고 살았다. 그는 아내의 죽음, 아들의 자살을 겪으며 살다가 안타깝게도 100달러 정도의 돈을 빌려주지 않아 앙심을 품은 친구의 10대 아들 두 명에게 십여 군데나 칼에 찔려 살해됐다.
--- 「즈지스와프 벡신스키의 사랑과 고독」 중에서

모스크바에 야스나야 폴랴나로 불리는 톨스토이의 영지가 있다. 그곳에 비석도, 비문도 없는 관 모양의 직사각형 풀 무덤에 그가 누워 있다. 야스나야 폴랴나, 밝은 공터라는 뜻에 걸맞게 그의 무덤 위에는 햇빛이 가득 차 있다. 울창하고 커다란 떡갈나무와 갈참나무 숲속, 산책로 옆 그의 무덤만으로도 이반 일리치를 통해 보여주었던 톨스토이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톨스토이는 유언에서도 어떤 화려한 장식이나 공식적인 추도사 없이 평범한 농민의 죽음과 같은 장례를 치르라고 했다. 이반 일리치가 임종할 때 그를 둘러싼 모든 절차와 의식을, 기만적이라고 말하는 데서 톨스토이의 의식이 그대로 나타난다.
--- 「종은 우리를 위하여 울리는 것이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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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산문집의 특징이라면 무수히 많은 잠언과 조우한다는 점이다. 가장 많이 호출된 작가가 카뮈였다. 카뮈는 현실 인식이 뛰어난 작가다. 카뮈의 소설은 삶의 불온성과 병약함 같은 것을 우리에게 눈치채게끔 생활의 심화, 즉 인권의 바른 가치를 알게 해준다. 또한 어떤 욕망과 도시의 질환들을 분석하게 만드는 힘을 꿈틀거리게 해준다. 강민영의 글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자신이 다루는 주제를 풀어내는 사고력이 그럴듯한 수사에 의존하지 않는 점이다. 고전을 언급하면서도 자기의 사유와 언어로 문장을 쓸 줄 안다. 이 예술적 감수성은 튼튼한 현실인식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겠다.
- 이병일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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