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 이후 세계 경제는 어떻게 바뀔까?
글로벌 경제를 뒤흔드는 땅과 돈 그리고 권력에 관한 이야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전 세계를 극심한 혼란에 빠뜨렸다. 두 국가의 무력 충돌은 지정학적 긴장을 불러왔고 러시아에 대한 강력한 수위의 제재들이 가해지면서 금융시장 또한 불안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특히 국제금융결제망 퇴출, 노드스트림2 사업 승인 보류, 주요 국영기업과의 거래 제한으로 인해 러시아 경제는 극심한 경기 침체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대러 제재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및 국제 금융시장의 하방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 특히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원자재 가격 및 운송료가 상승하고 에너지와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서방이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을 완전히 차단할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더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정치사회적 혼란이 전 세계 경제 지표를 완벽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우리가 이 책 『땅, 돈, 힘』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통섭적인 이력과 접근을 바탕으로 증권가에서 신뢰와 명성이 두터운 신환종 센터장은 정치철학과 지정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를 뒤흔드는 땅과 돈, 그리고 권력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이 책 『땅, 돈, 힘』을 완성해냈다. 그는 중국 춘추시대에서부터 시작된 정치철학과 러시아인들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국가관, 미국 민주주의의 발달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 갈등을 정치, 경제, 문화, 심리라는 다양한 렌즈를 통해 명쾌하게 그려낸다.
앞으로 10년, 세계 패권을 목표로 한 국가들의 소리 없이 전쟁이 이어지고, 미래의 돈 역시 지형을 따라 변화무쌍하게 움직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 담긴 신환종 센터장의 담대하고 매혹적인 통찰이 거대한 미래 부의 지도를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 되어줄 것이다.
블랙스완의 운명론에서 회색코뿔소의 실용주의로!
2020년대 글로벌 경제 생태계를 전망하는 인사이트를 보다
1990년대 소비에트가 붕괴된 이후 지난 30년 동안 효율과 시장을 중심으로 한 신자유주의로 세계 질서가 구축되어왔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지난 30년과 다른, 전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진입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전 세계 경제지표가 흔들리면서 ‘지정학적 리스크’는 금융투자의 핵심 요소로 손꼽히게 되었다. 과거에는 이러한 사건을 예측할 수 없는 리스크, 즉 블랙스완으로 여겼지만 이런 유형의 사고방식은 운명론을 조장하고 책임을 거부하고 단기 성과주의와 의도적인 무지에 고개를 끄덕여줌으로써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다. 다가오는 2020년대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우리는 블랙스완의 운명론을 회색 코뿔소의 건설적인 실용주의로 대체해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 최고의 위기 관리 전문가로 손꼽히는 이 책의 저자 NH투자증권의 신환종 FICC리서치센터장은 투자의 타이밍을 결정짓는 순간이 ‘경제 지표’가 아닌 ‘정치적 변화’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 착안해 ‘숫자’에서 벗어나 지정학, 정치철학, 비교경제학, 국가 분석 방법론 등 다양한 그물망을 통한 경제 분석을 시도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2020년대 경제 생태계를 전망할 수 있는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건져 올려 투자자들에게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지혜로운 조언을 건넨다.
지난 수십 년간 금융시장이 예측해온 많은 위기는 경제적인 현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자연재해, 사이버 안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는 과거와는 전혀 다른 강도로 전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사람은 알게 된다. 땅과 권력 위에 새롭게 그려지는 돈의 지도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만이 새로운 시대, 새로운 부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