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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 (큰글씨책)

1789 (큰글씨책)

: 평등을 잉태한 자유의 원년

Liberte 프랑스 혁명사 10부작-0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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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
[도서] 1789
주명철 저 여문책
10% 16,200
1789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210*297*30mm
ISBN13 9791187700692
ISBN10 11877006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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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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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왕국의 조화와 행복을 언급하고 번영을 얘기했지만 이미 왕과 제3신분 대표 사이의 거리만큼 귀족이나 성직자의 특권층과 평민 사이의 거리도 좁힐 수 없는 것임을 회의실에 모인 사람들의 예복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2,000명 정도의 참관인은 중앙홀에서 일어나는 연극 같은 장면이 앙시앵레짐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음을 알았다. 그러나 그 모습 속에서 이미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참관인은 연극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는 정치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처럼 앙시앵레짐 시대에는 전혀 불가능했던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 그날 이후 프랑스의 정치는 대중에게 공개될 것이다. 대중은 입법가들의 활동을 지켜보고 여론으로 그들을 지지하거나 압박하면서 정치적 바람을 일으킬 것이다. 그날 이후 혁명기 정치 장면을 그린 그림에서 우리는 정치가뿐만 아니라 대중의 모습도 볼 수 있다. 6월 20일 ‘죄드폼의 맹세’를 묘사한 그림에서 창에 붙어 의원들을 내려다보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계속 입법활동을 직접 참관할 것이다. --- p.34

이렇게 볼 때 제3신분이 국회를 선포하고 주도하면서 왕의 의지를 꺾은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더욱이 그들은 “루이, 당신만 신성한가? 우리도 신성하다”라는 듯이 의원의 면책특권을 결의했다. 이로써 국회가 스스로 자신의 지위를 높였고 왕은 즉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그때부터 ‘혁명’은 아직도 수많은 사건과 함께 흘러간다.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 하나하나 일어났고, 또 이후로도 그런 일을 겪으면서 얼마간의 세월이 지난 뒤 돌이켜보았을 때 비로소 “우리가 이런 일을 겪었고 해냈던가?”라고 깜짝 놀라는 그런 것, 그것이 바로 혁명이다. 그리고 혁명은 예전의 신성한 권력을 부정하면서 새로운 권력을 만드는 것이다. 전국신분회의 제3신분이 국회의 ‘평민’이 되었고, 왕처럼 ‘신성한 존재’가 되면서 혁명의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로써 정치적 앙시앵레짐은 6월 23일로 죽었다. --- pp.60-61

이즈음에서 의문을 품는 독자가 있을 것이다. 바이이와 라파예트 그리고 파리 선거인단은 왜 군중이 바라는 대로 하지 않고 귀족 관리의 목숨을 구해주려고 애썼던가? 우리가 오늘날의 낱말을 쓴다면 일종의 ‘계급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선거인단은 성인 남자 가운데 어느 정도 수입이 있는 사람들이고, 그들이 뽑은 전국신분회 대표는 여느 선거인보다 더 뚜렷한 계급의식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중략) 그들은 새로 태어나는 질서를 자신들의 구미에 맞게 지배하려고 했으며 그것이 그들이 생각하는 ‘합법성’이었기 때문에 ‘정식재판’을 거치자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러나 조상 대대로 탄압당한 기억을 현실적 행위에 투영한 시위 군중은 ‘재판’이라는 과정에는 동의하더라도 이제 자신들의 세상이 된 만큼 자신들의 방식대로 재판을 진행하고자 했다. 그래서 군중은 이미 유죄판결을 하고 잡아들인 풀롱이나 소비니 같은 사람에게 형을 집행하는 일만이 남은 절차라고 보았다. 앞으로도 그들은 자신들을 대표할 시장이나 국민방위군 사령관, 선거인단의 소극적인 태도에 수없이 좌절할 것이다. --- p.165

페리스는 조세란 공공의 안전을 위해 마땅히 내야 할 빚이며, 조세를 내지 않는 사람은 공화국 물건을 훔치는 좀도둑이라고 말했다. 역사적으로 가혹한 세금을 걷는 세리는 늘 나쁜 사람이었지만, 페리스의 말대로 탈세자가 공화국의 도둑이라는 사실은 만고불변의 진리다. 탈세자 가운데 큰 도둑이 얼마나 많은가! 페리스는 조세의 성격에 대해 얘기한 뒤 이 원리에 맞는 조항을 제안했다. 그 뒤에 여러 의원이 잇달아 일어나서 발언했고, 결국 여러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여 제6위원회 안을 수정한 결과로써 인권선언문의 제14조를 결정했다. --- p.258

왕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1년 전만 하더라도 왕이 법을 만들면 고등법원이 등기권과 상주권을 이용해 법을 시행하는 데 저항했다. 그런데 이제 국민의 대표들이 법을 만들면 왕이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저항하게 되었다. 왕이 입법부가 제출한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앙시앵레짐의 뿌리를 지키려고 노력한 것은 진정한 혁명의 시작이었다고 볼 수 있다. 왕이 계속 거부권을 행사해 새로운 법을 인정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왕도 그 행위로써 자신이 이제는 절대군주가 아니라 입헌군주임을 돌이킬 수 없는 사실로 인정하게 되었던 것이다. 더욱이 파리의 팔레 루아얄에 모이는 사람들은 불만이 생길 때마다 베르사유로 행진하는 계획을 세우고 국회와 왕을 압박했으니 비록 국민방위군의 힘으로 그 계획을 한두 번은 무산시킬 수 있다 할지라도 왕의 권위와 운명이 점점 초라해지고 위험해지는 과정을 틀어막기란 불가능한 현실이 되었다. --- pp.291-292

오후 1시에 왕과 왕비는 베르사유 궁을 떠났다. 그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는 길을 떠났다. 1682년부터 왕국의 정치적 중심지가 된 베르사유 궁전은 파리 어물전 아낙네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에게 주인을 빼앗겼다. 왕, 왕비, 세자, 공주, 왕의 여동생 엘리자베트 공주, 프로방스 백작 부부, 세자의 가정교사 투르젤 부인이 마차에 함께 탔다. 아르투아 백작 부부는 일찍이 망명길에 올랐기 때문에 왕의 일가는 딱 그만큼이었다. 그 뒤를 따르는 마차에 는 시메 공작부인, 왕궁의 시녀들과 하인들이 탔다. 국회의원들이 탄 마차가 행렬의 맨 뒤에 따라갔다. 모두 100여 대나 파리로 향했다. 그 곁을 호위하듯이 둘러싼 생선장수 아낙네들은 신나게 떠들어댔다.
“이제 우리는 빵 걱정을 하지 않겠지. 제빵사, 마누라, 심부름꾼을 데려가니까.”
예나 지금이나 정부는 국민의 식량을 마련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부르봉 왕가의 첫 왕 앙리 4세는 일요일에 한 끼 정도는 백성의 밥상에 닭고기를 올리게 만들고 싶다고 했는데 200년 뒤의 루이 16세는 ‘제빵사’ 노릇을 하러 파리로 끌려갔다.
--- pp.3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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