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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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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를 세우다

비람북스 인물 시리즈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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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53쪽 | 148*210*20mm
ISBN13 9791189171414
ISBN10 118917141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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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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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점점 다가오는 위험을 느낀 주몽이 불안해하므로, 어머니 유화 부인이 말했다.
“나라 사람들이 너를 해치려고 하는 모양이니, 이대로 머물러 있다가는 어떤 험한 꼴을 당할지 모르겠구나. 차라리 홀로 먼 데 가서 크게 성공하는 게 어떠냐? 네 그만한 재주를 가지고서 무슨 일인들 못 이루겠니.”
“제가 달아나고 나면 혹시 어머님이 어려움을 당하시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나야 살 만큼 산 나이인 데다, 설마하니 저들이 힘없는 늙은이를 어쩌겠느냐. 문제는 너한테 딸린 식구들인데…….”
이때 주몽은 이미 결혼해서 아내와 아들이 있었고, 아내 예씨는 마침 또 아기를 밴 몸이었다.
이래저래 주몽이 얼른 결단을 못 내리고 망설일 때, 오이ㆍ마리ㆍ협보 등, 그를 따르는 동지들이 입을 모아 빠른 결심을 독촉했다.
“대소 태자는 마음이 독한 사람이므로 언제 갑자기 손을 써서 해치려 들지 모릅니다.”
“하루 한시가 급하니 빨리 출발해야 합니다.”
마침내 주몽은 가족들을 집에 남겨 둔 채 혼자 멀리 떠나기로 결심했다.
--- p.13~14

고구려 안에서는 그나마도 괜찮았다.
자기들의 신분이 어엿할 뿐 아니라, 거쳐 가는 지방의 관리들이 왕의 지시에 따라, 또는 지시를 못 받아도 저 나름으로 미리 알아차려 여러 가지 편의를 봐줬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다가 고구려 경계를 벗어나면서부터는 사정이 달라졌다.
고구려 남쪽인 한반도 북부 지역은 고조선이 망한 후 중국 한나라가 그 땅을 다스리려고 설치한 변방 국가 중의 하나인 낙랑이 차지하고 있었다.
연씨 일행이 목표로 삼은 머나먼 목적지까지 가려면 부득이 낙랑을 가로질러 통과해야만 했다.
아니나 다를까, 낙랑 땅에 들어서서 얼마 못 갔을 때, 지방 관리들이 나타나 이들을 막아 세웠다.
--- p.22

온조왕은 자기들이 고구려를 떠나온 뒤 그해 9월에 주몽왕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
‘어쨌거나 아버지는 아버지 아니신가. 대를 물려주는 문제에서 섭섭하게 하셨을망정, 평소에는 우리 형제를 사랑하시고 잘해 주셨지.’
왕은 슬퍼하며 의붓아버지의 넋을 위로했다.
임금이 되고 나서 왕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자기네 뿌리인 부여의 시조 동명왕을 기리는 사당을 세우는 것이었다.
이 무렵, 한반도 중서부 일대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부여 유이민이 무척 많았고, 이들은 민족성에 정신적 기반을 둔 일종의 연맹 조직으로 서로 밀접하게 관계하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 p.32

괴상한 변신 소문과 호랑이 소동이 겨우 가라앉을 무렵, 온조왕은 큰 슬픔에 빠지고 말았다.
어머니 연씨가 갑자기 병이 든 것이다.
왕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의 극진한 가료와 정성도 소용없이, 연씨는 마침내 임종을 맞게 됐다.
“내가 아무래도 하늘의 부름을 받은 모양이라, 다시는 못 일어날 것 같소. 예순한 살이면 오래도 살았기에 아쉬움은 없어요. 아무쪼록 백성을 자식처럼 사랑하며, 신하들한테는 위엄보다 겸손으로, 호령보다 아량으로 잘 이끌도록 하오. 그래야만 만대에 이어 갈 나라의 기틀을 다질 수 있을 테니. 이 어미 말을 부디 명심하구려.”
아들한테 이렇게 당부한 연씨는 궁궐 안 모든 사람의 통곡 속에 숨을 거뒀다.
돌이켜 보면 참으로 기구하고 대단한 여장부의 일생이었다.
특히 왕에게 어머니의 죽음은 세상 무엇으로도 치유될 수 없는 크나큰 슬픔이었다.
고구려를 떠나와 새 나라를 일으키는 데 누구보다 정신적으로 든든한 중심이 돼 준 이가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 p.56~57

그들은 백제왕이 연맹의 새로운 맹주가 되겠거니 하고 나름대로 넘겨짚었지만, 그것은 한참 건너짚은 오산이었다.
온조왕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연맹의 맹주가 아니라, 단일 왕국의 절대 군주였다.
각 부족 군주들의 처지를 감안하고 그들이 지금까지 누리던 혜택의 대부분을 용납해 줬지만, 자기하고의 인간관계는 어디까지나 어엿한 임금과 계단 아랫사람이었다.
왕은 이 점을 확실히 강조해 모두로부터 복종의 약속을 받아 냈다.
‘이제야 비로소 내가 원했던 소망의 반을 이뤄 냈구나.’
왕은 속으로 중얼거리며, 일찍이 세상을 떠난 그리운 어머니와 형이 생각나 눈물을 글썽였다.
--- p.92~93

‘사람이 하고자 하는 일도 하늘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이루어지기 어렵나 보구나!’
왕은 한숨을 길게 내쉬며 실망의 탄식을 토했다.
해가 바뀐 온조왕 37년(서기 19년)의 일이었다.
봄에 달걀만 한 우박이 갑자기 쏟아져 사람이 많이 다쳤을 뿐 아니라, 새들도 무수히 맞아 죽는 소동이 벌어졌다.
그 우박이 불길한 징조이기라도 했던 모양이다.
이때부터 비가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아 온 강과 시내가 어느덧 바닥을 드러내고, 곡식은 물론이려니와 산과 들의 나무와 풀들이 모두 푸른빛을 잃었다.
초여름이 돼서야 겨우 비가 내려 가뭄이 해소되긴 했지만, 이미 묘를 심는 시기를 놓치거나 심었던 묘도 메말라 시들어 버렸으니 농사가 제대로 될 리 없었다.
가뭄의 피해가 제일 큰 지방이 한수 동북부 지방이었다.
거기서는 굶어 죽는 사람이 셀 수도 없을 뿐 아니라, 가족이 함께 보따리를 이고 지고 북쪽 낙랑이나 고구려로 삶을 찾아 떠나가는 행렬이 끝도 없이 줄을 이었다.
--- p.112~113

대무신왕 3년인 서기 20년 가을, 대소왕이 이상하게 생긴 짐승 한 마리를 보내왔는데, 머리 하나에 몸이 둘인 붉은 까마귀였다.
이런 내용의 편지가 함께 전달됐다.
‘까마귀는 원래 검은데 색이 변해 붉어졌고, 머리가 하나인데 몸이 둘인 것은 두 나라가 합쳐질 징조가 아니겠는가.”
은근한 비웃음인 동시에 노골적인 전쟁 위협이었다.
대무신왕이 이런 답신으로 대답했다.
‘검은색은 북쪽을 상징하는 색인데 남쪽의 색이 됐고, 붉은 까마귀는 복되고 운 좋은 일이 있을 것임을 미리 알려 주는 고마운 짐승이니라. 그런데도 그대가 안 가지고 나한테 보냈으니, 두 나라의 운명이 과연 어떻게 될지 누가 장담할 수 있으랴.’
이 편지를 읽은 대소왕은 깜짝 놀라 까마귀를 괜히 보냈다고 후회했다.
--- p.1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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