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시장은 우리나라에서 꽤 큰 수험시장에 속한다. 영어를 꽤 잘하고 강의를 설득력 있게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토익 수험시장에 강사로 진입한다. 그리고, 거기서 경쟁력을 가지고 살아남은 사람들, 즉 1타 강사들은 나름의 특장점을 가지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강사들의 문제풀이 기법을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면서 배우는 건, 선배의 know-how를 직접 체험해보는 과정으로서 토익 공부의 방향을 잡고 세부사항을 채워가는데 꽤 도움이 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강의를 들을 때 보통 걸림돌이 되는 것이 시간과 돈이다.
먼저 시간을 보자. 일반적으로 문제풀이 인터넷 강의가 LC / RC 각 20강 정도, 합계 40강 정도로 되어있다. 1강이 보통 40분 내외이므로, 1.2~1.5배속으로 들으면 1강에 30분 정도 걸린다. 40강이면 20시간 정도에 충분히 1번 들어낼 수 있다. 안 좋은 방법이지만, 극단적으로 종일 문제풀이 강의만 듣는다 치면 하루에 10시간씩 이틀이면 들어낼 수 있다. 정말 시간이 문제일까?
---「‘4. 기출문제를 뜯어보고 또 뜯어보자 - 문제풀이 강의도 들어야 해?’」 중에서
토익 시험장에서 문제지에 답을 표시하고 OMR 답안지에 옮기는 방법은 Part별로 다르다. 크게 얘기하면 Part1과 Part2, 그리고 Part3-4, 나머지 RC Part로 나뉜다. 내가 사용한 방법이자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간단히 얘기하면, 4단계 정도로 구분된다.
Part 1. 문제 풀면서 바로바로 답안지에 체크
Part 2. 실력 좋으면 문제 풀면서 바로 답안지에 체크. 아니면 문제지에 체크하고, 나중에 답안지 옮기기
Part 3-4. 문제지에 답 표기하고, Part4까지 LC 다 끝난 다음 답안지에 옮기기
Part 5-7. 종료 15분 남았을 때 1차 표기, 마지막에 나머지 답안지에 옮기기
---「 ‘소소하지만, 꽤 중요한 Tip! - 2. 문제지에 답 적어놓는 방법’」 중에서
토익을 접수할 때 내가 시험 볼 시험장을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그냥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고사장으로 선택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고사장에 따라 스피커 음질이 차이 나고 이는 LC 점수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었다. 심지어 해커스 토익 사이트에는 “토익 고사장 정보”가 별도 정보 코너로 올라와 있다. 그곳에는 수험생들이 각 고사장에서 시험 본 경험을 별점과 댓글로 표현해 놓았는데, 고사장 평가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스피커 음질’ 이었다.
서울 소재 00중학교에 대한 댓글을 소개해 본다.
(표)
물론, 스피커 음질은 지엽적인 요소이고, 내 듣기능력이 LC 점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하지만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조금 더 정확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스피커를 찾아 수백, 수천만 원을 쓰기도 한다.
스피커 음질 외에도 학교시설, 접근성, 주변 환경 등에 대한 평가도 포함되어 있다. 왼쪽의 학교별 총괄 별점에서 ‘자세히’를 누르면, 각 학교에 대한 세부 항목별 평가를 볼 수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모를까, 평가가 안 좋은 시험장을 굳이 선택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소소하지만, 꽤 중요한 Tip! - 3. 시험장 선택하기’」 중에서
(표)
문제는 find out more 추가정보를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고, 추가정보가 지문에서는 for details로 표현되어 있다. 추가정보를 찾는 방법으로 지문에서는 check the Web site 하라고 되어있고, 보기에서는 going online으로 패러프레이징 되어있다.
패러프레이징은 RC(part7)에서만 쓰이는 게 아니다. LC(part3·4)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아래 part3 문제를 한 번 살펴보자.
(표)
2번 문제를 먼저 보자. 이 문제는 남자가 무엇을 물어보는지에 대한 질문이고, 3개 포인트를 잡으면 답을 맞힐 수 있다.
① the man이 질문하는 것이므로 남자 목소리에 집중한다.
② What ~ ask about을 찾는 것이므로 남자가 무언가를 질문할 때 더 집중한다. 여기서는 What would be가 나오는 순간 여기가 포인트구나 하고 노려서 들어야 한다.
③ way to travel 이 단어가 나오는 순간 보기 지문에서 Transportation options가 패러프레이징 된 정답인 걸 바로 잡아낸다.
그럼, 패러프레이징이 실제 문제에서 이렇게 많이 활용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방법 자체는 간단하다. 문제를 풀고, 말씀드린 대로 형광펜 review를 한다. 형광펜 review는 LC에서 Part3·4, RC에서는 Part7에서 하면 된다. LC 스크립트나 RC 지문에서 정답의 힌트를 주는 부분하고, 문제 보기에서 정답을 같은 색깔로 색칠한다. 그리고, 단어나 문장이 같지 않고 변형된 것들을 따로 정리한다. 정리하는 방법은 노트를 반으로 가르고 왼쪽에 힌트 표현, 오른쪽에 문제의 정답 표현을 적어놓는다.
---「‘듣기·읽기 능력 향상법 - 2. 어떻게 하면 잘 읽힐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