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원적인 존재로 깨어나야〉 모든 사람은 각자 자신의 개인 우주에 접근할 수 있는 특권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는 자신이 왕이고 황제이며 신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왕국에서 길을 잃고 배회한다. 의식 안에 갇혀있다. 의식의 방 안에 들어와서는 나가는 길을 잃은 것이다. 자기가 누구이고,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 왕국에서는 자기만이 진짜 사람이고, 자기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자기가 만든 방 속에 갇혀있기를 선택하여 희생자 역할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근원적인 존재로 깨어나는 것이다. 자기가 육체가 아니고, 갇혀있는 의식도 아니고, 생각, 기억, 이미지도 아님을 경험적으로 깨닫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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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힘〉 삶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우리의 의식 속에 흔적을 남겨 인상으로 기록된다. 좋은 일이 일어날 때는 그것을 우리가 온전히 즐기기 때문에 거기에 주의가 머물지 않는다. 그러나 언짢은 사건이나 잘못된 인간관계, 불쾌한 언행 등은 항상 자국을 남긴다. 인상이 남아있다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 우리에게 오랫동안 영향을 주거나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것은 그 인상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신적인 인상들을 가지고 만들어내는 바로 그 이야기들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준다. 우리가 스스로 하고 있는 그 흔적들에 대한 이야기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과거의 사건들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사건에 대해 자신이 스스로 하는 이야기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것이다. 아무도 과거에 일어난 일을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그 일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 하고 있는 이야기는 바꿀 수 있다. 인간으로서의 자기의 약점을 받아들이고, 다른 사람들의 약점을 용서할 수 있으며, 일어난 상황을 교훈으로 바꿔 받아들일 수 있다. 이야기를 바꾸는 그 힘이 우리의 삶을 바꾸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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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행동 패턴〉 카르마는 단순한 형벌에 불과한 것이 아니다. 카르마는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내가 받아 마땅한 것을 돌려받는 것일 뿐이다. 내면의 통찰력과 이해력으로 자신의 행동을 지배하고 있는 다양한 태도를 살펴보면 자신의 바람직한 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알게 된다. 건설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행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인과관계의 법칙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긍정적인 행동 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 p.89
〈화가 나는 것〉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어서 화는 다루기 힘든 과제이다. 내가 상대방에게 화를 내면 그 반향이 다시 돌아와 나를 괴롭힌다. 그렇다고 화를 참으면 안으로 울화병이 생긴다. 화는 자신이 의도하는 것과 크게 어긋나는 상황과 마주쳤을 때 생겨나는 부정적인 에너지이다. 화는 자신의 의도와 전혀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인 것이다. 영혼이 일어나는 상황을 지각한다. 그 지각된 것과 마음속의 의도와 비교해서 차이를 느끼게 되면, 그 차이 때문에 몸이 일으키는 반응이 화로써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화가 나는 것에는 전혀 잘못이 없다. 다만 화를 내는 방식이 폭력을 띠지 않고 보다 성숙한 방식으로 그 부정적인 에너지를 분출하는 것이 필요할 뿐이다.
--- p.144
〈고정된 관념에서 벗어나기〉 관점과 현실이 만나 상호작용하면 에너지, 공간, 시간이라는 현상이 만들어진다. 하나의 현실도 그 현실을 바라보는 위치나 입장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남들이 그들의 관점 때문에 그들만의 편협한 세계에 빠져있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만은 거기에서 제외시키곤 한다. 그래서 남들이 자신의 관점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 그것을 도전과 위협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이럴 때 그 도전과 위협에 대한 방어가 오히려 자신의 관점을 더욱 강화해버리곤 한다. 고정된 관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하나의 현실을 다른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 p.154
〈나 자신의 결단으로〉
오늘날 우리 사회는 실망, 환멸, 두려움, 불안, 공포 같은 것들이 지배하고 있다. 사람들은 최대한 적게 일하면서 최대한 많이 벌고, 남이야 어떻게 되든 말든 자신의 관심사, 사고방식, 포부를 추구하겠다는 개인주의가 판을 친다. 이런 상황의 개선을 조금이라도 기대할 수 있는 곳은 바로 우리 자신이다. 이웃이나 기업이나 사회나 정부에 기대할 수 없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확실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은 우리 자신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가 스스로 바꾸고자 하면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더구나 하늘은 우리 스스로 자초한 실수에 대해서는 보상해 주지도 않는다. 나 자신의 결단으로 나의 건강, 행복, 평온을 위해 삶을 바치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져야 할 필요가 여기에 있다.
--- p.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