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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에콜로지

딥 에콜로지

: 자연과의 화해를 위한 지혜의 생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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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top100 17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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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678g | 152*225*30mm
ISBN13 9791190136679
ISBN10 1190136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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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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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환경보호주의는 그 지지자들 사이에 기이하고 부정적인 정치적 불만감을 야기해 왔다. 거의 매일 벌어지는 새로운 참상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그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새로운 각각의 상황들에 대한 규모를 조사하고, 그에 저항하고자 뛰쳐나가고, 앞으로의 재발을 막으려고 기력이 소진될 때까지 캠페인을 벌인다. 물론 가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응급실로만 이루어진 병원을 생각해 보라. 거기엔 임산부 진료도, 소아과 진료도, 앞날이 기대되는 치료법도 없다 그저 심하게 훼손된 외상 환자들뿐이다. 많은 경우 가망이 없거나 시간만 질질 끌어 지치게 만든다. 몇 사람을 구해 내더라도 항상 손 쓸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환자들이 문으로 밀려 들어온다. 환경을 구하는 일은 범접할 수 없는 살인무기를 상대로 전쟁을 치르면서 싸움에 졌다 싶을 때마다 다른 전장으로 근거지를 옮겨 다니는 야전 응급치료소를 운영하는 것이 돼 버렸다. 환경보호의 도덕적 기초를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나, 기본적으로 끝없는 몸부림과도 같은 방어적인 태도는 살육을 완전히 끝내려는 노력에 방해가 된다. 환경운동가들은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지만 자신들은 그저 타협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입장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
--- p.22

그러나 현대사회에서 생태 의식을 기르는 일은 양날의 검과 같다. 우리는 변화에 대한 우리의 열정에 오도되어 오직 협소한 자아에만 관심이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단지 개인적 구원만을 구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환경을 계속 오염시키는 ‘죄인들’로 분류된 군중들 사이에서 고독한 생태학적 성인聖人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의 변화는 문화의 변화를 필요로 하고, 그 역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는 개인적 영역도 사회적 영역도 무시하고 지나칠 수 없다. 왜냐하면 우리의 프로젝트는 우리들 서로 사이에서, 그리고 지구라는 행성과 우리 자신들 사이에서 조화를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p.41~42

많은 사람이 개량주의적 환경보호주의의 가장 좋은 부분은 받아들이면서도,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들은 더 깊은 질문을 하고 있다. 그들은 환경과 생태 운동에서 지배적인 세계관과는 다른 가정에 바탕을 둔, 분명한 철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개량주의적 대응의 가장 좋은 부분을 일관된 철학적 관점으로 해 나갈 필요성을, 즉 인간 중심이 아닌 생명 중심적 가정을 기반으로 하는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이 철학은 생태학의 과학에 의지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과학주의에 얽매여서도 안 된다. 또 자연을 인간이 다루는 데이터 조각들의 집합이라고 정의하는 한계에 갇혀서도 안 된다. …… 1972년에 아르네 네스는 이러한 철학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이를 심층생태학이라고 명명했다.
--- p.118~110

호주의 철학자 워릭 폭스는 심층생태학의 가장 중심이 되는 직관을 다음과 같이 간결하게 표현했다. “인간이 존재의 현장에 확실한 존재론적 분할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바로 그것이다. 즉 현실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영역을 나누는 경계란 것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 우리가 그 분계선을 인식하는 한, 우리는 깊은 생태 의식에 미치지 못한다.”
--- p.126

“심층생태학에는 우리에겐 충분한 이유 없이 다른 생명체를 파괴할 권리가 없다는 기본적인 직관이 있습니다. 심층생태학의 또 다른 규범은, 인간은 성숙할수록 다른 생명체가 기쁨을 경험할 때 기쁨을, 다른 생명이 슬픔을 겪을 때 슬픔을 느끼게 될 것이란 점입니다. 우리는 형제와 개와 고양이가 슬픔을 느낄 때 같이 슬퍼할 뿐 아니라, 풍경을 포함한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이 파괴되는 모습에도 역시 비통함을 느낄 것입니다. 우리 문명에는 우리가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파괴 수단이 있지만, 우리의 감정은 거의 성숙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인류는 다양한 감정 중 아주 몇 가지의 감정에만 관심을 가져왔습니다.”
--- p.141~142

이 같은 주장은 인간의 경제를 단기적이고 협소하게 인식하는 틀 안에서 보전의 개념을 정의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곤란하다. 예를 들면, 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서식지의 야생동식물을 구경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브라질의 자연보호구역이 있는데, 그곳에서 어떤 광물이 발견되었다고 하자. 그런데 그 광물을 채굴할 경우, 관광을 통해서 버는 돈보다 세계 시장에서 몇 배나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그렇다면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행동은 야생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여 관광객들로부터 얻는 수입이 급감하더라도 그 광물을 추출하는 것이다. 요컨대, 자원보존과 개발의 계산법에서는 야생 자연의 내재적인 가치가 고려되지 않는다. 그리고 야생지와 야생생물을 영구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 p.209

지금의 환경과 정신적 위기는 뮤어가 요세미티의 자연을 지켜내겠다고 엄숙하게 결심하던 때보다 더 심각하다. …… 열대우림과 바다의 자연자원을 ‘평화롭게’ 계속해서 개발하겠다는 흐름도 지구를 위기에 빠트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원을 균형 있게 사용하고’ 숲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과학적으로 관리하며’ ‘유전자를 개량한다’는 것은 역사에서 인간이 중심인물이자 주인공이라는 가정과, 자연 전체는 인간을 위한 자원이니 인간이 무한정 조작할 수 있다는 사상에 기반한 관리 이데올로기의 중심 개념이다.
--- p.235~236

현대 기술을 복잡한 유기 체계에 더욱 집중적으로 적용하자 대규모 실패가 드러났으니, 과학적 모델링과 이와 관련된 기술에도 건강한 회의론이 확산되어야 한다. …… 자연 생태계의 변화를 수반하는 제안이 나온다면, 그런 제안은 모두 정치, 토지이용 계획, 기타 의사결정 단계에서 집중적으로 검토되어야 한다. 사회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굳이 왜 이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가?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생물종의 먼 미래 세대를 교란하지는 않는가?

인간 삶을 탐색하는 방법을 수정하면서 우리는 인류학자이자 자연주의자인 로렌 아이슬리가 던진 근본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자연에서 소외시켰지만, 어떻게 하면 그 자연이라는 첫 번째 세계로 다시 들어갈 수 있을까?”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하면 가이아의 매혹과 가이아의 신성성을 다시 회복하여 우리 자신을 치유할 수 있을지 물어야 한다.
--- p.265~266

생태적 저항자들은 제한적으로 정의된 사회문제(대기오염과 같은)에 한정된 기술적 해결책만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문제들을 더 큰 문제의 증상으로 본다. 기술주의적 해결책에는 세 가지의 주요한 위험이 있다. 첫째, 현대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와 기술을 이용한 완벽하거나 수용 가능한 해결책이 있다고 믿는 위험이다. 둘째, 실제로는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다. 땜질로 ‘진짜 과업’에서 주의를 돌리게 한다. 마지막으로는, 전문 생태학자처럼 새로운 전문가가 나타나 해결책을 제시해 줄 거라고 가정할 위험이 있다. 하지만 이 전문가들은 사실상 일부 기업이나 기관의 이익이나 지배력에 관련된 의제를 홍보하는 대변인에 그칠 수도 있다.
--- p.342~343

존 시드는 열대우림정보센터Rainforest Information Centre를 설립했고, 모든 사람들에게 우림의 고유한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는 세계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소극적인 관찰자에서 참여자로 변해 간 심리적 발전 양상을 설명했다. 그가 말하길 “‘내가 열대우림을 보호한다’는 생각이 ‘나는 나를 보호해주는 열대우림의 일부이다’로 발전해 간다. 나는 최근에 내 의식 속에 들어온 열대우림의 한 부분이다.” 그는 이런 변화가 정말 다행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수천 년간 (상상해 왔던) 분리가 끝나고 우리의 진정한 본성을 기억하기 시작한다. 말하자면, 그 변화는 영적인 것으로, 산처럼 생각하는 것이며 때로는 ‘심층생태학’으로 불린다.”
--- p.348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우리는 더 큰 공동체, 대지의 공동체를 이루는 본질적인 부분이다. 각각의 생명은 그 자체로 영웅적이고 연결되어 있다. 보살의 말로 하면, “우리 모두가 구원되기 전에는 그 누구도 구원되지 못한다”.

이 관점은 그것이 멸종위기에 처한 생물종이든, 공동체든, 아니면 당신 자신이든 무엇이든 구한다는 모든 개념을 포함한다. 각자의 삶은 영웅적인 탐구다. 그것은 영혼의 여정이며 그 여정에서 우리는 우리의 목적을 발견한다.
--- p.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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