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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2년 04월 01일 |
|---|---|
| 판형 | 양장? |
| 쪽수, 무게, 크기 | 475쪽 | 812g | 160*230*30mm |
| ISBN13 | 9788949718095 |
| ISBN10 | 894971809X |
마르코 폴로 저 / 채희순 역
|
동서문화사
|
2022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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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와 문화 교양서 top100 2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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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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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는 여러 지방에서 항상 풍부하고 신기한 화제를 갖고 돌아올 뿐만 아니라 맡은 일을 늘 훌륭하게 해냈으므로, 대칸은 중대하고 더구나 먼 곳까지 가야 할 일이라면 으레 마르코에게 맡겼기 때문이다. 마르코는 그때마다 훌륭하게 해냈고, 더구나 온갖 신기한 이야기를 갖고 돌아와 보고하는 요령을 알고 있었다. 대칸은 마르코의 이러한 방법을 아주 마음에 들어 했고, 특별히 총애하면서 늘 가까이 있게 하는 등 후대를 베풀었으므로 신하들마저 위협을 느낄 정도였다. 마르코가 알려지지 않은 나라들의 특수 상황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은 그가 누구보다도 이들 지방을 많이 답사했고, 동시에 누구보다도 주의 깊게 그 지식을 얻으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 p.29
페르시아 여러 도시의 주민은 무역이나 수공업을 생업으로 하는 상인?장인
(匠人)이 많다. 그 때문에 각종 비단이나 금실로 짠 피륙이 다량 제조되고 있다. 목화 재배도 성하고 밀?보리?기장과 그 밖의 곡물, 또 포도주를 비롯하여 온갖 종류의 과일이 풍부하다.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 중에는, 이슬람교도의 계율에서는 술을 금하고 있으니 그들은 금주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되묻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이슬람교도들은 그 금주 계율을 다음과 같이 그럴듯하게 해석하고 있다. 즉, 술을 불에 얹어 조금이라도 증발해서 단맛이 난 다음에 마시면 계율을 어기는 일은 되지 않는다. 그들은 이것을 더 이상 술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 맛을 조금 바꿈으로써 이름도 바꿔버리는 셈이다.
--- p.61
대칸은 연중 석 달 동안, 즉 12월?정월?2월을 카타이국의 수도 캄발룩에서
보낸다. 그곳의 남쪽에 대칸의 궁정이 있다. 당시 대궁전의 형태를 설명해 보겠다. 수도 주위에는 한 변의 길이가 약 13킬로미터쯤 되는 외성벽이 네모반듯하게 둘러쳐져 있고 이 외벽을 따라 깊은 도랑이 파여 있다. 성벽의 4면 각 중앙에는 각각 한 개의 문이 있어 이 수도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통용문으로 쓰인다. 이어 폭 1.6킬로미터의 빈 땅이 있는데 여기에 군대가 주둔한다. 성벽 안에는 각 변의 길이가 약 10킬로미터 정도인 성벽이 마찬가지로 네모반듯하게 지어져 있다. 이 성벽이 수도의 진짜 성벽을 이루고 있어 다음에 설명하려는 것이다. 대칸 궁전은 이 성벽 안에 있는데 거기에 이르면 다시 이중의 성벽을 넘어야 한다.
--- p.150
카타이 땅에는 곳곳에 검은색을 띠는 돌이 있다. 이것은 다른 석재와 마찬
가지로 산에서 캐내는데 이상하게도 장작처럼 잘 탄다. 이 돌은 처음 탈 때 불꽃이 조금 나지만 그 뒤는 목탄과 마찬가지로 그저 계속 빨갛게 달아오르기만 한다. 아주 높은 열을 내며 불은 장작에 비해 훨씬 오래 간다. 밤에 이 돌을 불 속에 던져 잘 태워 두면 정말 밤새 계속 타며 아침까지도 불기가 남아 있다. 카타이 지방에서는 이 돌을 연료로 쓴다.
--- p.201
8일째 밤에 린구이(Lingui, 쉬저우 徐州)라는 도시에 이르는데, 이 근처 일대의 지방도 린구이라고 불린다. 이곳은 왕국의 수도이며, 인구가 많고 재물이 넉넉하기로 이 지방에서 으뜸간다. 주민들은 병사가 되기에 알맞은 소질을 갖추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또 상공업에도 활발하게 종사하고 있다. 이 지방에는 새?짐승 할 것 없이 사냥감이 많다. 식량도 풍부하다. 또 곳곳에서 대추를 많이 생산하며 그 크기는 대추야자 열매의 두 배나 된다. 주민들은 이 대추 열매로 빵을 만들어 먹는다.
--- p.259
그들은 마페오와 마르코가 대칸이 보내 그들을 심문하러 온 사람으로 생각하고, 어떠한 화가 미치지는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페오와 마르코는 매일 부지런히 그들을 방문하여 조금씩 그들과 친해짐에 따라 그들의 생활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마침내 그들이 그리스도교를 믿는 자들임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경전을 몇 권 갖고 있었는데 마페오와 마르코가 이것을 빌려 읽던 중, 한마디 한마디를 원어에서 번역하여 본즉 그것은 [시편(詩篇)]의 말임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 p.306~307
여태까지 인도의 여러 섬 이야기를 했으나, 여기서는 다만 그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지방?왕국?섬들만 다루었다. 왜냐하면 인도의 여러 섬 전반에 걸쳐 거짓말이 섞이지 않은 완전한 진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란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바는 모두가 그 가운데 가장 멋진 섬들, 다시 말하면 인도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밖에도 내가 언급하지 않은 많은 섬이 지금까지 말해 온 섬들에 종속되어 있다. 그들의 풍속은 이미 말한 주요한 여러 섬의 풍속에서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늘 인도해를 항해하여 익숙해진 노련한 뱃사람의 해도나 기록에 따르면 사람이 사는 섬, 살지 않는 섬을 합해서 이 인도양에는 무려 1만 2천7백 개에 이르는 많은 섬이 있다고 한다.
--- p.29
페르시아 여러 도시의 주민은 무역이나 수공업을 생업으로 하는 상인?장인
(匠人)이 많다. 그 때문에 각종 비단이나 금실로 짠 피륙이 다량 제조되고 있다. 목화 재배도 성하고 밀?보리?기장과 그 밖의 곡물, 또 포도주를 비롯하여 온갖 종류의 과일이 풍부하다.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 중에는, 이슬람교도의 계율에서는 술을 금하고 있으니 그들은 금주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되묻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이슬람교도들은 그 금주 계율을 다음과 같이 그럴듯하게 해석하고 있다. 즉, 술을 불에 얹어 조금이라도 증발해서 단맛이 난 다음에 마시면 계율을 어기는 일은 되지 않는다. 그들은 이것을 더 이상 술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그 맛을 조금 바꿈으로써 이름도 바꿔버리는 셈이다.
--- p.61
대칸은 연중 석 달 동안, 즉 12월?정월?2월을 카타이국의 수도 캄발룩에서
보낸다. 그곳의 남쪽에 대칸의 궁정이 있다. 당시 대궁전의 형태를 설명해 보겠다. 수도 주위에는 한 변의 길이가 약 13킬로미터쯤 되는 외성벽이 네모반듯하게 둘러쳐져 있고 이 외벽을 따라 깊은 도랑이 파여 있다. 성벽의 4면 각 중앙에는 각각 한 개의 문이 있어 이 수도에 들어오는 사람들의 통용문으로 쓰인다. 이어 폭 1.6킬로미터의 빈 땅이 있는데 여기에 군대가 주둔한다. 성벽 안에는 각 변의 길이가 약 10킬로미터 정도인 성벽이 마찬가지로 네모반듯하게 지어져 있다. 이 성벽이 수도의 진짜 성벽을 이루고 있어 다음에 설명하려는 것이다. 대칸 궁전은 이 성벽 안에 있는데 거기에 이르면 다시 이중의 성벽을 넘어야 한다.
--- p.150
카타이 땅에는 곳곳에 검은색을 띠는 돌이 있다. 이것은 다른 석재와 마찬
가지로 산에서 캐내는데 이상하게도 장작처럼 잘 탄다. 이 돌은 처음 탈 때 불꽃이 조금 나지만 그 뒤는 목탄과 마찬가지로 그저 계속 빨갛게 달아오르기만 한다. 아주 높은 열을 내며 불은 장작에 비해 훨씬 오래 간다. 밤에 이 돌을 불 속에 던져 잘 태워 두면 정말 밤새 계속 타며 아침까지도 불기가 남아 있다. 카타이 지방에서는 이 돌을 연료로 쓴다.
--- p.201
8일째 밤에 린구이(Lingui, 쉬저우 徐州)라는 도시에 이르는데, 이 근처 일대의 지방도 린구이라고 불린다. 이곳은 왕국의 수도이며, 인구가 많고 재물이 넉넉하기로 이 지방에서 으뜸간다. 주민들은 병사가 되기에 알맞은 소질을 갖추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또 상공업에도 활발하게 종사하고 있다. 이 지방에는 새?짐승 할 것 없이 사냥감이 많다. 식량도 풍부하다. 또 곳곳에서 대추를 많이 생산하며 그 크기는 대추야자 열매의 두 배나 된다. 주민들은 이 대추 열매로 빵을 만들어 먹는다.
--- p.259
그들은 마페오와 마르코가 대칸이 보내 그들을 심문하러 온 사람으로 생각하고, 어떠한 화가 미치지는 않을까 두려워하고 있었다. 그러나 마페오와 마르코는 매일 부지런히 그들을 방문하여 조금씩 그들과 친해짐에 따라 그들의 생활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마침내 그들이 그리스도교를 믿는 자들임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그들은 경전을 몇 권 갖고 있었는데 마페오와 마르코가 이것을 빌려 읽던 중, 한마디 한마디를 원어에서 번역하여 본즉 그것은 [시편(詩篇)]의 말임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 p.306~307
여태까지 인도의 여러 섬 이야기를 했으나, 여기서는 다만 그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지방?왕국?섬들만 다루었다. 왜냐하면 인도의 여러 섬 전반에 걸쳐 거짓말이 섞이지 않은 완전한 진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란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까지 이야기한 바는 모두가 그 가운데 가장 멋진 섬들, 다시 말하면 인도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 밖에도 내가 언급하지 않은 많은 섬이 지금까지 말해 온 섬들에 종속되어 있다. 그들의 풍속은 이미 말한 주요한 여러 섬의 풍속에서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늘 인도해를 항해하여 익숙해진 노련한 뱃사람의 해도나 기록에 따르면 사람이 사는 섬, 살지 않는 섬을 합해서 이 인도양에는 무려 1만 2천7백 개에 이르는 많은 섬이 있다고 한다.
--- p.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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