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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 2호 : 물질의 삶 [2022]

교차 2호 : 물질의 삶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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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526g | 152*223*18mm
ISBN13 9791189433529
ISBN10 1189433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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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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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생각하는 과학의 성공이란 독점적 진리를 얻는 것이 아니라, ‘많은 진리’를 얻는 것이다. 여기서 ‘많은 진리를 얻으라’는 말은 되도록 많은 실재에서 진리를 얻으라는 요구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실재에서도 되도록 많은 진리를 얻으라는 말이기도 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후자가 저자의 요구임에 틀림없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코끼리를 만지는 사람들로 우리를 비유하는 대목에서 확실해진다. 저자는 이 비유를 언급하며 “우리 자신의 특수한 경험을 너무 많이 일반화하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할 뿐 아니라, 더 많은 협력자들을 모아서 코끼리의 다양한 부분들에 도달하려 노력해야 한다”(532쪽)라고 말한다. […] 따라서 저자의 능동적 실재주의는 다원주의를 옹호해야만 실천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물질, 합의, 다원주의, 그리고 실재주의」중에서

물질적 생기는 “인간의 의지와 설계를 흩뜨리거나 차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과 독립적으로 실재하는 힘이다. 이런 독립성은 생기가 “자신만의 궤적, 성향, 경향을 지닌 유사 행위자나 힘”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확인된다. 결국 물질적 생기란 물질에 내재적으로 실재하는 힘, 능력,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물질의 작용action은 곧 물질의 행위action이고, 물질적 생기는 그렇게 행위할 수 있는 능력, 즉 행위성인 것이다. 작용하고 행위하는 물질이 있다면, 물질적 생기도 있다.
---「물질의 행위생태학: 물物의 약동」중에서

피와 살과 수많은 신경 세포로 이루어진 여성의 ‘몸’을 살아있는 물질이자 유기체로 다시 사유하는 것, 몸의 자취를 다시 따라가고, 지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몸의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 나아가 몸에 대한 대안적 설명을 진전시키는 것은 지난한 작업이지만, 남성 중심의 권력 체계와 그에 맞게 직조된 지식 체제에 미세하지만 효과적인 균열을 만들기 위해 필수적인 작업이다. 그로스가 1980년대부터 착수해 1990년대에 꽃피운 이 험난한 작업은 약 30년이 흐른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다시, 그러나 다른 ‘몸’을 상상하기」중에서

바이넘의 이 책은 만지면 향기를 내뿜고 병을 치료하거나 성인의 의지를 표현하는 기적을 일으키는 성 유골, 피 흘리는 기적을 일으키는 성체, 움직이는 성상 등 가시적으로 움직이고 변하는 물질들과 그에 대한 격렬한 찬반 논쟁 등 물질의 변화 가능성이 종교적, 정치적, 사회 문화적 화두가 되어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중세 후기를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이 시대에는 오늘날과 사뭇 다르게, 그러나 어떤 점에서는 마찬가지로 물질의 행위성이 신학 이론이나 교회 정치의 장뿐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삶 속에서도 펄펄 살아있는 쟁점이었음을 보여준다. 그러한 중세의 사물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지금 또 다른 방식으로 맞닥뜨리고 있는 물질에 대한 매혹과 두려움, 물질의 행위성과 활력이라는 지적 도전을 인간 중심의 근대적 이분법의 제한에서 조금은 거리를 두고 음미해 볼 수 있다.
---「성물의 역설과 활력으로 쓴 물질의 종교사」중에서

타자기는 글쓰기를 탈성화할 뿐 아니라 손 글씨의 독특한 고유성을 표준화한 기계 활자로 대체함으로써 탈인격화한다. 타자기는 이렇게 개인의 특이성을 익명으로 사라지게 할 뿐 아니라, 문장들을 물질적 차원에서 각각 분리된 개별 철자들의 조합으로 만들었다. 이러한 특징들은 언어가 영혼에서 비롯된 총체적인 사유를 밖으로 송출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졌던 손 글씨의 시대와는 다르고, 키틀러는 이에 따라 타자기와 뇌가 둘 다 뇌생리학적 기능을 갖춘 기계 장치의 제어 시스템이라는 동종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 키틀러는 “우리의 필기도구가 우리의 사유와 더불어 작업한다”(373쪽)는 니체의 말에서 한층 더 나아가 “정보 기술이 더 이상 인간에 환원될 수 없으며 […] 이제는 정보 기술 자체가 인간을 만든다”(375쪽)라고 주장한다.
---「20세기의 미디어 역사 / 21세기의 미디어학 역사」중에서

항 CCP 항체 음성 류머티즘성 관절염을 겪고 있으며 성폭력 생존자이기도 한 여성의 삶에는 서로 어긋나는 지식 체계의 틈이 여럿 드러난다. 단 하나의 지표만을 가지고 질병의 특성을 온전히 구별할 수 없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지만, 과거의 지식에 기반한 의료 보험 체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여성이 경험하는 구조적 폭력의 높은 강도와 자가 면역 질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여성의 높은 발병률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역시 ‘미확인’의 영역으로 남아 있다. 뒤센베리의 치밀한 조사를 통해 드러나는 것처럼, 이 답해지지 않은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성차가 인간 신체의 변화와 질병 경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치밀하게 연구할 수 있는 의과학의 진일보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 여성적 추론의 영역은 원한이나 집착, 환상과 같은 미혹迷惑의 영역이 아니다. 이 영역은 외려 지성의 첨단, 새로운 지식의 탄생을 예비하고 있는 창조성의 지평이다.
---「페미니즘과 거대한 규모의 의학」중에서

그레이버는 아나키스트 인류학을 제창한다. 아나키즘은 마르크스주의를 포함한 좌파 급진 정치철학 전체와도 불화하는 이단 중의 이단인데, 왜냐하면 아나키즘은 이미 언급했듯 국가 없는 사회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 아나키즘은 ‘너’와 ‘나’ 사이에 국가가 매개하는 어떤 통치 형식도 존재하지 않는 사회의 도래가 가능하다고 유토피아적으로 사고하며, 그레이버는 그 과학적 가능성을 국가 없는 사회에 대한 인류학의 연구들에서 발견한다. 앞서 언급했듯 지배의 형식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평등주의 사회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은 인류학적으로도 인정되지만, 최소한 국가 혹은 정부의 통치가 없는 사회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세 속에서 인류학 하기: 데이비드 그레이버의 비판 이론에 관하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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