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은 바르게, 올곧게 산다는 것이다. 정직은 거짓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편법, 위선, 가식, 허례허식, 허영이 판을 치는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깨끗하게, 정직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며 시기하고 질투하는 존재이기에 이 세상에서 정직한 사람이 손해를 보거나 실패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우리 주위에는 불의한 방법으로 부와 명예를 쌓은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아무리 많은 명예와 재산을 가진다 해도 그것이 정직하지 못한 방법을 통해 얻어진 것이라면 그의 삶은 복된 삶이 될 수 없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돈만 벌면 되고, 부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권모술수로 경쟁자를 이기려는 사람은 사회 질서를 파괴하고 어둡게 만드는 공공의 적이 아닐 수 없다. 위선이나 부정직한 방법을 쓰면 당장 돈을 벌어들이고 상대를 이길 수 있겠지만 부정과 불의가 판치는 세상은 정의도, 공정도, 도덕도 없는 치욕적인 세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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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에서 학생의 생활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규율 중 하나가 ‘명예 규율(Honor Code)’이다. 명예 규율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속이지 않는다’, ‘훔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의 중고등학교에서도 명예 규율을 도입한다면 뿌리를 잘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예단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 p. 64
선진국에서는 학교 교육과정에서 체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그들은 체육교육이 건강뿐만 아니라 학습과 인격 형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 체육 시간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기타 과목이 아니다.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필수적인 교과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초·중·고에서는 체육이 국어, 영어, 수학 같은 핵심 과목에 밀려 일주에 한두 시간씩 부수적인 과목으로 취급받고 있지만, 북미나 북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체육이 거의 매일 일과로 소중하게 대접받는 필수과목이다.
--- p. 72
인성이란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바람직한 성품을 얘기하며, 인성이 좋다는 것은 어떤 사람의 ‘인간됨’이나 ‘인간다움’이 있음을 의미한다. 인간의 마음이 지성, 감성, 덕성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지성은 사물을 인식하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이성적 작용이며, 감성은 사물을 대하면서 느끼는 마음의 작용이고, 그리고 덕성은 더불어 사는 인간 생활에서 보여야 할 바르고, 선하고, 아름다운 품행을 의미한다.
바람직한 인성을 기른다는 것은 지성, 감성, 덕성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다. 교육이 지적인 면에만 편중되어서는 안 되며 감성과 덕성도 조화를 이루고 성장할 수 있어야 인간다움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지성, 감성, 덕성이 함께 모여야 인간다움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 세 가지 요인의 조화로운 통합은 전인적 인간을 만들어 내는 기초가 된다.
--- p. 90
‘인생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결정된다’라는 말이 있다. 이 세상은 내가 생각하고 해석하는 대로 존재한다. 내가 밝은 생각,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 우리의 마음도 행동도 거기에 따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게 된다. 사람의 말이나 행동은 인간 내면의 심리 상태에서 나온다. ‘나는 노력하면 더 잘할 수 있고, 더 지혜로워질 수 있고, 더 사랑받을 수 있다’라는 생각은 자연히 행동에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 p. 104
21세기 인재는 5가지 역량을 필수적으로 길러야 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는 협력의 역량, 명확히 말하고 듣는 의사소통 역량, 사실과 진실을 찾아내는 비판적 사고 역량, 낡은 것으로 새것을 만들어 내는 창의적 사고 역량, 그리고 시행착오와 실패에 굴하지 않고 자신감(confidence)을 가지고 도전하는 역량이다.
--- p. 116
창의력이 꽃 피기 위해서는 다양성, 관용, 신뢰가 뒷받침되는 문화와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나와 다른 생각을 인정하는 관용의 문화가 뿌리내려야 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나 방법을 수용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다. 창의성을 키우려면 토론을 통해 지적으로 도전할 기회를 많이 만들고, 발표하기, 글쓰기, 만들기 등 자기 주도적 학습을 늘려야 한다.
--- p. 122
독서는 인생을 풍요롭게 사는데 필요한 지혜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며 중요한 결정을 할 때나 인생의 고비마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초를 제공해 준다. 영국의 시인 로버트 브라우닝은 “책은 인생이라는 험난한 바다를 항해하는데 남들이 만들어 놓은 나침판이요, 망원경이요, 지도다” 하고 말했다.
--- p. 184
영국의 소설가 서머셋 모옴은 “책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은 인생의 모든 불행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피란처를 만드는 것이다” 하고 말했다. 책은 술과 마약으로 망가졌던 오프라 윈프리를 세계 최고의 토크쇼 진행자로 만들었고, 중병으로 오랫동안 병원 신세를 졌던 손정의를 일본 최고의 기업가로 만들었으며, 학교에서 멍청이, 문제아로 왕따 당하던 벤 카슨을 미국 최고의 흑인 의사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게 만들었다.
--- p. 185
사물을 바르게 인식하는 사람은 말을 바르게 하고, 밝은 의식을 가진 사람은 말을 건강하게 하고, 건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은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말을 한다.
음료수병 이름은 모양이나 색깔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병 속에 담긴 내용물에 따라 병 이름이 정해진다. 병에 위스키를 담으면 술병이 되고 포도주를 담으면 포도주병이 되듯이 그 사람 마음에 무엇을 담고 있는가가 그 사람의 정체성을 나타낸다.
--- p. 197
사랑의 영어 말 ‘LOVE’의 각 음절을 가지고 사랑의 색깔을 설명하는 사람이 있다.
첫째, ‘L’은 ‘듣기(Listening)’로 사랑은 귀를 기울여 듣는다는 것이다. 사랑은 아이의 생각, 마음, 의견, 느낌, 문제 등에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아이의 말을 잘 듣는 것이다.
둘째, ‘O’는 ‘덮어주기(Overlooking)’로 사랑은 덮어주는 것이다. 아이의 허물을 덮어주고, 모자람을 덮어주고, 못마땅한 면도 덮어주는 관용이 필요하다.
셋째, ‘V’는 ‘가치(Value)’로 아이의 한 인간으로서의 가치를 인정하고 아이를 소중하게 여기며 존중히 대하는 태도를 말한다.
넷째, ‘E’는 ‘표현(Expression)’으로 사랑은 마음속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말과 행동으로도 표현해야 한다는 것이다.
--- p. 229
“신은 한 사람에게 모든 재능을 주지 않는다. 그 대신 사람마다 가장 잘하는 재능을 모든 사람에게 주었다”라는 말은 누구에게나 신이 내려준 귀중한 재능이 있다는 말이다. 자신 속에 주어져 있는 재능을 찾아내는 것이 성공하는 인생의 출발점이다. 내가 나답게 잘할 수 있는 소질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인생의 성공 열쇠다.
미국의 정치가 벤자민 프랭클린은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질문은 내가 이 세상에 살면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 것이다”라고 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려면 먼저 나의 흥미나 관심이 주로 어디에 있는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이며 잘못하는 것은 무엇인지, 나에게 있는 것은 무엇이고 없는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 p. 273
탈무드에는 ‘형제의 개성을 비교하면 모두 살지만, 형제의 머리를 비교하면 모두 죽는다’란 말이 있듯이 유대인 부모들은 ‘남보다 뛰어나게’가 아닌 ‘남과 다르게’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지혜를 교육의 으뜸가는 원칙으로 여기고 있다. 성적으로 경쟁시키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특성을 키워야 한다는 교육 지침이 유대민족의 우수성을 만들어 낸 것 같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는 유대인의 자녀교육은 평범한 아이를 세계 최고의 인물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다.
--- p. 291
“아는 것보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보다 즐기는 것을 하는 것이 좋다”라는 공자의 가르침은 인생관을 정립하는데, 진로를 결정하고 직업을 선택하는데, 삶의 목표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기술, 좋아하는 흥미와 하고 싶은 동기, 잘할 수 있는 소질과 역량을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는 행복한 개인, 유능한 사회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p.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