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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어린이 성장 동화-05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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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36g | 152*220*15mm
ISBN13 9791185876870
ISBN10 1185876871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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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상하게도 신문에 나온 그 광고를 보고 기뻐한 사람들은 으젠느 시뇽이 아니라 으젠느가 사는 레자르크 지방
의 귀족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으젠느 시뇽 선생이 뉴욕에서 좋은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무척 기뻐했다.
그날 아침, 아침 식사 중에 광고를 본 푼틸리스트 공작부인은 신이 나서 신문을 가슴에 꼭 품었다. 신문의 잉크가 아직 마르지 않아서 진주 목걸이와 옷에 묻을 수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아볼렝그 백작은 서재에서 그의 족보를 읽을 때에만 쓰는 금빛 외눈 안경뿐 아니라 일곱 개의 외눈 안경 모두를 끼고 그 기사를 읽었다.
오른쪽 남작은 수 세기 동안 경쟁 가문인 왼쪽 집안과의 대결에만 사용하는 칼로 기사를 오렸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왼쪽 남작은 화를 내는 대신에 광고를 액자에 넣어서 가족 초상화가 걸린 거실에 걸어 놓았다.
언제나 진지한 문맹 자작도 글을 읽을 줄만 알았더라면 이 광고에 열광했을 것이다.
그날 아침 레자르크의 대부분 귀족이 신문을 읽고서 행복해했다.

…… (중략)……

으젠느는 모든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모든 부모를 화나게 했다.
푼틸리스트 공작부인의 저택에서는 단 석 달 동안 아이들에게 외국어를 가르쳤지만, 수많은 사고를 쳤다. 그중에서 아
흔세 번이나 찻잔의 차를 쏟게 했다. 세 번은 으젠느 자신에게 쏟았지만 열 번은 공작부인의 값비싼 열 벌의 드레스에 쏟았고 나머지 여든 번은 푼틸리스트 부인의 하얀 푸들 개 ‘구름’에게 쏟았다.
그래서 푸들 구름의 털은 영원히 홍차색으로 물들어 버렸다. 그 결과 두 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구름’은 ‘염색 머리’로 이름이 바뀌었고 으젠느는 저택에서 쫓겨났다.
그 사건은 그해 내내 이어진 재난의 시작에 불과했다.

…… (중략)……

존경하는 시뇽 선생님에게
우리는 주의 깊게 여러 통의 추천서를 읽어 보았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푼틸리스트 공작부인, 왼쪽 남작과 오른쪽 남작, 그리고 아볼렝그 백작께서 추천하신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문맹 자작께서는 왜 빈 종이를 보내셨는지 알 수 없지만, 그 또한 선생님을 지지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우리에게 와 주기를 청하는 바입니다. 하지만 먼저 네 가지 조항을 분명하게 밝혀 두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책을 아주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문학과 예술을 사랑합니다. 따라서 웰러시 님께서 컬럼비아 대학교의 경이로운 일 위원회의 회장직을 맡고 계시지요. 하지만 명심하실 것이 있습니다.
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그 후속작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의 그 어떤 판본도 우리 집에 가지고 오시면 안 됩니다. 만일 그런 일이 있으면 자동 해고라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그리고
2) 우리 집에서 그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와 그 작가인 루이스 캐럴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 안 됩니다. 만일 그런 일이 있을 경우도 자동 해고라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마지막으로
3) 만일 저희 딸 앨리스가 그 책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선생님께서는 그 책들은 읽은 적이 없고 읽고 싶지도 않다고 대답하셔야 합니다. 만일 그 책에 관해 이야기하는 경우 자동 해고라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사우샘프턴-뉴욕행 대서양 횡단 배표와 저희 딸 앨리스의 사진을 함께 동봉합니다. 저희가 이야기하려는 네 번째 항목에 대해 궁금하실 것입니다. 저희 딸 앨리스의 사진을 봐 주세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과 분명히 닮았습니다. 머리카락도 똑같고, 얼굴도 비슷하며 그 책들의 그림에 나오는 것과 똑같은 옷을 입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4) 하지만 선생님께서 그렇다고 말씀하신다면, 자동 해고라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뉴욕, 맨해튼에서. 웰러시 부부.

…… (중략)……

“유랑 서커스단이 동생을 찾았을 때, 너무나 말라 있어서 손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지요. 유일하게 할 수 있
었던 일은 눈을 깜빡이는 일이었어요.”
중국 서커스단 사람들이 도와주어서 티모티는 기운을 회복하게 되었다. 티모티는 그들과 함께 살면서 일을 해서 유럽에 돌아올 길을 마련했다. 그 뒤로 건강은 되찾았지만, 배고픔은 아니었다. 배고픔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내 동생은 항상 배가 고파요. 항상!”
웰러시 부인이 강조했다.
“자기 음식을 먹고 다른 사람들 음식도 먹어요. 내 남편 웰러시는 이걸 무척이나 싫어해요. 남편은 그를 이 집에서 쫓
아내고 싶어 해요. 그러니까 내동생이 무엇을 먹든지 선생님은 모르는 척해야 해요. 이해하겠어요?”
“이해하겠어요.”
으젠느가 따라서 말을 했다. (이번에는 이해했다고 믿었다.)
“아가씨 잘못으로 내 남편이 동생에게 화가 난다면…….”
웰러시 부인이 으젠느를 협박했다.
“그때는 자동 해고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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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유머 감각과 리듬감 넘치는 대단히 독창적인 작품. 한 시대를 재탄생시킨 텍스트는 문학적이고 역사적인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단단한 인물들과 탄탄한 구성이 돋보이며 섬세한 언어유희 또한 뛰어나다.”
- 2014년 스페인 아동 청소년 문학상 심사평 중에서
“완벽한 구성과 문체. 스토리는 전 작품에 걸쳐 리듬감을 주는 말놀이와 함께 빠르게 진행된다. 사건의 속도에 따라서 보게 해주기 위해서 언어가 정확한 날렵함을 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작가의 글과 일러스트레이트의 그림이 함께 어우러져서 독자가 정확하고 상세한 묘사를 구성해나갈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글로 씌어진 언어와 시각적 언어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 카롤리나 바레이야 (독서 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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