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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혼자 울러갔다 (큰글자도서)

아이는 혼자 울러갔다 (큰글자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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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180*259*30mm
ISBN13 9788963723952
ISBN10 896372395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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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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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끝없이 온다. 유리창에 물방울이 또록또록 맺혔다. 산 아래 개울까지 내려온 단풍도 춥다. 내 마음도, 아이들 마음도 춥다.
공부 시간에 왜 이런 문제도 모르냐고 나는 딱딱한 얼굴로, 사랑 없이 말했고 아이는 한숨을 쉬었다.
책가방을 메며 내 곁에 와서 작은 소리로 “선생님, 이제 수학 잘할게요.” 겨우 그 말을 하고 꾸벅 인사하고 밖으로 나가는 여자아이. 아니야, 그게 아니야. 미안해.
나는 창가에 두 팔을 짚고 서서 추덕추덕 내리는 빗속을 걸어가는 아이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미경이」중에서

“내가 밥을 안 먹어도 선생님이 뭔 산관이에요.”
에유, 그래 알았다. 틈만 나면 원숭이나 개 흉내를 내며 얼굴을 밉게 만드는 아이. 이 아이를 미워하는 일은 너무나 쉬운 일이라 조심스럽다. 아이한테 차가운 마음이 언뜻 들 때 “성택아, 나는 네가 좋아. 그러니까 너도 나를 좋아해야 해” 하며 아이를 껴안는다. 그러면 따뜻해진다.
수학 문제를 풀다가
“성택이 오늘 벌 받아야 돼. 어른이 말을 걸었는데도 고개도 안 돌렸으니 잘못했어. 너 라면 먹고 설거지 다 해 놔.”
설거지하겠다고 한다. 냄비에 물 붓고 라면을 끓였다.
---「성택이 점심시간」중에서

아이가 울고 있을 때 달려가서 우는 까닭을 묻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게 아이 버릇을 망치는 일이란 말인가. 그렇다고 해 두자. 아이가 울고 있을 때 모른 척 무시해야 여린 마음이 단단하게 굳어져서 험한 세상 적응할 수 있다고 치자. 울 때마다 사연을 들어주면 아이가 남한테 의지하는 버릇이 들어 결국 자기 혼자 살아갈 길을 못 찾고 헤매게 될 게 분명하다고 해 두자. 그렇더라도 나는 우는 아이 달랠 것이다. 우는 버릇 못 고쳐서 20년 뒤에도 여전히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어도 좋다. 눈물 닦던 손을 내밀어 누군가의 눈물을 닦아 줄 수는 있겠지. 적어도 아프고 힘든 사람 더욱 쪼아대는 일은 안 하고 살겠지.
---「아이는 혼자 울러 갔다」중에서

나도 애써 보겠다. 너도 보여 주어라. 서로 좋은 쪽으로 끌어 주기 바란다. 모든 약속은 지금부터다. 네가 약속을 만들어라. 네가 말하는 대로 이 교실은 움직이고 이 세계는 움직인다.
규칙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부터 만들어 가는 약속만 있을 뿐이다. 양말 벗고 한 발 올려놓고 공부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면 그 의견을 꺼내라. 그게 더 공부가 되고 우리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면 거기에 따르겠다. 하지만 결정 나기 전, 의논하는 자리에서는 나도 한 표를 가진 사람으로서 내 권리를 위해, 내가 옳다고 여기는 것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싸우겠다. 그거 안 좋다고. 어쨌든 결정이 나면 따르겠다. 이 교실은 너희들이 움직여라.
---「입학식」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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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반 아이가 되고 싶은 적이 많았다. 요즘도 이런 귀한 선생과 아이들이 있단 말인가! 나는 언제나 탁동철과 아이들을 응원할 것이다.
- 김환영 (화가, 『마당을 나온 암탉』 그린이)
그가 선생 노릇 하는 모습, 모임에서 벗을 대하는 모습, 식구들과 사는 모습을 본 사람들 생각은 한결같다. ‘참 희귀한 사람이구나, 천연기념물 같은 사람이야.’ 탁동철은 이만큼 소중한 사람이다.
탁 선생은 이 책 내는 일을 부끄러워했다. 지난번 만났을 때, 책 내는 일 순조롭게 돼 가냐고 내가 물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그는 차 문을 열다 말고 그대로 멈춰 버린다. 부끄러워 몸을 비틀며 머리카락만 쥐어뜯는다. “알았어, 알았어.” 물은 내가 먼저 물러서고 말았다. 잘난 것 하나 없는데 책을 내게 되어서 부끄러운가? 그러나 탁동철의 부끄러움은 따로 있는 듯하다. 자연은 자꾸만 파헤쳐지고 인정도 사라져 버리는 세상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 하는 일이 부끄럽다. 이런 세상에서 선생 노릇 하노라 아이들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럽다. 탁동철의 부끄러움은 자기 성찰에서 나왔을 것이고, 그 부끄러움은 다시 義, 不義를 가린다. 그리고 불의를 향하여 짱돌을 던지는 사람이 탁동철이다. 그렇게 살아왔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친다. 선생이 잘못하면 선생한테 대들어야 한다고.
- 이상석 (『사랑으로 매긴 성적표』 『창배야, 우리가 봄이다』 저자)
‘이 책의 주인공은 바로 아이들이구나.’ 내가 이 책을 다 읽고서 받은 느낌이다. 책에 실린 여러 교실 일기 가운데 어느 글을 읽어도 아이들이 먼저 보인다. 글을 쓴 탁 선생은 아이들의 배경이고 관찰자다. 아파서 집에 있는 동생 주려고 급식으로 나온 핫도그 하나를 더 챙기는 아름이가 주인공이고, 비 오는 날 생라면 하나를 선생님한테 건네주고는 버스 타러 달려가는 연실이가 주인공이고, ‘밑변과 높이’라고 하면 알 것이라고 말하고는 당당하게 가출하는 성택이가 주인공이다.
- 구자행 (교사, 『국어 시간에 뭐 하니?』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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