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도 말했지만, 꿈이나 희망은 좇으면 멀리 도망가고 말아. 그러니까 ‘그것이 있으면……’ ‘이렇게 된다면……’ 하는 ‘덧셈 방식의 사고’는 그만두고 ‘뺄셈 방식의 사고’로 대체해야 해.

“뺄셈 방식의 사고? 무엇을 빼라는 거야?”

그러니까 자네 자신이 항상 무의식중에 주장하는 ‘~가 부족하다’ 또는 ‘안 된다’라는 생각을 주문처럼 외는 버릇!
사실은 뭔가가 ‘부족한’ 것도 아니고 ‘안 된다’고 소리칠 상황도 아니야. 인생을 즐기기 위한 환경은 항상 완벽하게 마련되어 있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무엇인가를 찾게 되는 것이 자네의 버릇이야.
자신의 사고나 말과 행동을 신중하게 지켜봐. 머릿속으로 일상생활에서 얼마만큼 현재 상황을 부정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말을 반복하고 있는지를.

중요한 것은 ‘부족한 것’을 추구하는 것보다 ‘필요 없는 것’을 버리는 거야. 계속 움켜쥐고 있었던 ‘필요 없는 것’을 손에서 놓음으로써 비로소 양손이 자유로워져. 그렇기에 새로운 무엇인가를 잡을 수 있어. 손에 넣는 것이 우선은 아니야. 모든 것은 손에서 놓을 때부터 시작되는 거야. ---p.79

행복은 ‘새로 손에 넣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손에 쥐고 있는 것’, 아니 ‘자신’이야. 남자는 더 이상 ‘남자가 될’ 수 없어. 무엇인가를 하기 전부터 이미 남자이기 때문이지. 인간은 ‘인간이 될’ 수 없어. 조건을 충족시키기 이전에 이미 인간이기 때문이야.
그것과 마찬가지로 행복은 더 이상 ‘행복해질’ 수 없어. 무엇인가를 하기 이전에 이미 행복하기 때문에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되는가?’ ‘무엇을 하면, 무엇을 이루면 행복해질 수 있는가?’ 하는 방법 찾기에 힘을 쏟아도 결코 그 답을 찾을 수는 없어.

“아니야, 그렇지 않아! 그렇게 말하지만, 실제로 나는 그렇게 행복하지 않은걸!”

자네가 행복하다고 느끼지 못하는 것은 단지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야. 행복에서 시선을 외면하고 있을 뿐이지. 자,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솔직히 인정해봐.

나의 인생이 미쳐가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서서히 세상에 대한 현실감이 옅어지고, 의식은 몽롱하고, 그저 만성적으로 살아가는 나날들. 자포자기하고 ‘이제 아무래도 좋다’며 모든 것을 내던진다. 눈앞에 벌어지는 힘든 상황에서는 도망치기에 바쁘고 책임전가에 급급하다. <br/>내 생각이 전해지지 않는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나쁘기 때문’이고, 내 생각에 찬성해주지 않는 사람은 바로 적이 되었다.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화를 내고, 끊임없이 비난하고, 그 부정적인 에너지가 ‘그대로 나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도 알지 못한 채, 쓸데없는 정보를 추구하며 ‘자신’을 잃고 스트레스는 더욱더 커져갔다. 도박에 빠져 빚더미에 앉고, 일이라는 피난처를 만들고, 수면으로 현실도피를 하고, 단 음식을 탐닉하고, 사람들과의 교류를 피하고, 가족에게 화를 퍼붓고……점점 더 지쳐가던 나.<br/><br/><b>어느 날 갑자기 ‘목소리’가 들렸다. <br/>평범한 샐러리맨이 저세상과 교신하고 알게 된 <br/>나란? 행복이란? 인생이란? </b><br/><br/>그저 열심히 살아온 평범한 한 남자가 세로토닌 결핍에 의한 기억장애를 겪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의사가 처방한 독한 약을 복용하던 어느 날 남자는 그의 수호령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그의 수호령은 이 세상이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가르쳐준다! <br/><br/>어제 있었던 일조차 기억하기 어려워진 나는 마침내 병원을 찾는다. 진단 결과, 세로토닌 결핍에 의한 기억장애. 3주간 회사를 쉬면서 약을 복용하던 어느 날 나는 ‘나의 것이 아닌 사고’가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나의 수호령이 내게 보내는 메시지였다. 나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공부를 시작한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게 늘 이런저런 조언을 들려주는 수호령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나는 기본적인 공부를 마친 뒤, 수호령의 조언에 따라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당혹감을 느낄 사람들을 위해 블로그 〈저세상에서 들은 이 세상의 메커니즘〉을 개설한다. <br/>수호령은 내게 말한다. 우주는 바보같이 정직하여 내가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그대로 나의 환경으로 만들어준다는 말이다. 그런데 왜 나는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불만을 하는 것일까? 수호령은 말한다. 그것은 내가 꿈을 좇기 때문이라고. 꿈은 좇는 것이 아니라, 불러들이는 것이라고.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꿈이 저절로 찾아오도록 잘못된 ‘생각의 버릇’을 올바르게 고쳐야만 한다. <br/>사람은 왜 태어나고 죽는가. 우리는 이런 질문을 자주 떠올려본다. 하지만 이 질문은 성립할 수 없다. 원래 나는 태어나지도 않았기에 죽을 수도 없다. 생과 사를 가르는 경계선 또한 우리 인간의 환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인생은 ‘여행’과 같다. ‘저세상’에서 ‘이 세상’으로 관광을 하러 온 것이고, 우리의 육체는 ‘렌터카’에 해당한다. 여행사에서 자신이 원하는 패키지를 찾아 계약서에 서명하듯이, 우리는 렌터카로서 육체를 대여할 때 자신이 어떤 인생을 보낼 것인지를 사전 조건으로 계약서에 명기한다. 계약만기는 수명. 계약 조건으로 자신의 개성에 맞춘 여정을 선택하고, 자동차에 적합한 주행법으로 달리면 드라이브는 시작된다. <br/>그런데 우리는 눈앞에 있는 경치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아직 보이지 않는 목적지로만 의식이 향해 있다. 여행 자체를 즐기려는 마음이 없기에 어디에 가든 무엇을 손에 넣든 즐거울 리 없다. 나의 수호령은 인생도 여행과 같아서 새로운 환경과 상황이 나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목적지’만을 지향하는 사고는 ‘지금 부족한 무엇인가’를 얻으면 틀림없이 지금보다 행복해진다는 사고방식이다. 이것은 부족한 것을 부각시켜 불행을 자초하는 나쁜 생각의 버릇이다. 중요한 것은 ‘부족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 없는 것’을 버리는 것. 계속 움켜쥐고 있던 ‘필요 없는 것’을 손에서 놓았을 때 비로소 양손은 자유로워진다. <br/>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생각하는 버릇은 우주의 기본법칙에 의해 ‘채워지지 않은 상태’로 내게 주어진다. 이런 나쁜 생각의 버릇을 가지고 있는 이상 주위 상황은 내게 뒤틀린 형태로 보인다. 따라서 꿈을 실현하기에 앞서 그런 생각의 버릇을 없애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즉 행복한 일들 때문에 생각의 버릇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버릇을 없앤 뒤에 행복을 깨달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br/>생각의 버릇은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르다. 인간이 품고 있는 고뇌는 모두 이 메커니즘에 의해 탄생한다. 잘못된 믿음에 의해 스스로 벽을 만들고 자타를 분리한다. 이것은 마치 고무공과 같다. <br/>나는 수호령이라는 존재와 만나는, 상상을 초월한 상황을 겪룀면서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되었다. 우울증을 앓고 있던 나는 희캷애락이라는 것 자체가 ‘내 안에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눈물은 매우 중요한 감정의 배출구 역할을 한다. 이런 나의 마음 상태를 ‘고무공’에 비유하여 설명한다. 인간은 3차원이 아닌 복수의 다른 차원에서 동시에 살아가고 있다. 나의 몸과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마음. 이것을 고무공(마음)에 가해진 압력(스트레스)에 비유할 수 있다. 튼튼한 고무공은 압력을 가해도 곧 원래대로 회복한다. 그러나 공기가 빠진 고무공이라면 들어간 부분이 다시 나온다고 해도 다른 부분이 움푹 들어가기 마련이다. 우울은 바람 빠진 고무공처럼 움푹 들어가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 고무공은 상식, 가치관, 선입관, 열등감, 경계 등 지금까지 인생에서 스스로 쌓아온 ‘사고’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br/>인생은 학교와 같다. 입학은 탄생, 졸업은 타계다. 죽음 이후 천국 혹은 지옥에 가는 것은 학교에서 어떤 능력을 익혔는가에 의해 어떤 대학에 진학하는가, 어떤 수준의 회사에 입사하는가의 문제와 동일하다. 저세상도 이 세상도 기본 규칙은 ‘자유’다. 이 학교에 입학할 때 단 하나의 문제를 떠안게 된다. 그것은 선善이란 무엇인가? 각자 선에 대하여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가설’을 세운다. 어떤 가설을 가지고 어떤 방법으로 검증하는가, 그것이 바로 ‘개성’이다. 우주에 세워진 이 세상 학교에 입학할 때는 모든 기억이 지워진다. 과거와 미래를 되돌아보지 않고 똑바로 ‘지금’을 보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에서다. 출제된 문제는 단 하나, ‘사랑이란 무엇인가?’ 이 문제에 대하여 어떤 답을 하는가에 따라서 영혼이 갈 곳이 정해지는 것이다. <br/>행복은 재능에 비례한다. 기타를 잘 치기 위해서는 악기, 악보 등의 요소를 최고의 것으로 갖추는 것보다 ‘연습’을 통해 연주의 재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상에서 쌓은 체험은 육체가 사라진 뒤에도 영혼의 ‘소질’로서 이어진다. 이것은 기질이라는 말로도 바꿀 수 있다. 어떤 재능이든 그 영혼이 키워온 진정한 의미의 재산이다. 이때 ‘즐거움’은 자신의 재능을 향상시키는 데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즐겁기 때문에 저절로 재능이 향상한다. 하지만 우리는 재능의 향상 때문에 즐기려고 한다. 이때 ‘관심’은 큰 역할을 한다. 인간은 ‘자신이 관심을 기울이는 것’에 대하여, 그리고 관심의 크기에 비례한 능력을 꽃피울 수 있다. 내 자신이 무엇에 관심을 기울이는가에 따라 세계는 달라진다. <br/>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주정뱅이와 같다. 따라서 이 세상에 태어난 우리는 기본적으로 알코올증후군 상태다. 그리고 이 세상은 ‘알코올의존증을 고치기 위한 시설’이다. 따라서 스스로 나 자신은 알코올의존증이라는 자각을 가지고 완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도록 한다. 여기서 말하는 알코올은 ‘번뇌’라는 말로 대체할 수 있다. 번뇌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탐욕, 불만, 분노, 자만, 편견, 의심이 있다. 따라서 탐닉하지 않는다, 화내지 않는다, 원망하지 않는다, 사람을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않는다, 자만하지 않는다, 좋은 것을 생각한다, 술?담배?마약 등은 끊는다, 자신의 집착?의존을 깨닫는다, 작은 일에 끙끙 앓지 않는다, 명상을 시작한다. <br/>인간은 완전하고 완벽한 존재이기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편에선 ‘인간은 불완전하다. 따라서 정신수행이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여기서 우리는 ‘모순’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은 이 말들을 평면적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좀 더 입체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에 집착하면 자기 주관 이외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입체적으로 사고할 때 ‘인간이라는 존재는 완벽하지만 불완전’하다는 진실을 이해할 수 있다. <br/>나의 육체는 ‘지금, 여기’에 존재한다. 그런데 사고는 늘 ‘지금이 아닌 언젠가’에 ‘여기가 아닌 어딘가’에 있다. 이것은 결국 과거도 미래도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간의 흐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 영화 〈매트릭스〉처럼 내가 살고 있는 것은 현실이 아니다. 나의 눈으로 보는 이 세상은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아니다. 유감스럽게도 매트릭스에 의해서 다시 그려진 ‘일그러진 세계’인 것이다. 따라서 매트릭스를 깨닫고 가상현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때 비로소 세계의 모습을 일그러진 형태가 아닌 본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집착을 버린다. 행복해진다가 아니라,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행복은 ‘현재’라는 시간 속에 존재한다.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지금’밖에 없다.<br/><br/><b>Amazon.jp 독자평 </b><br/><br/> 마음으로 이해한 뒤, 몸과 마음이 가벼워졌을 뿐 아니라 외부의 자극에도 평정심을 유지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찾던 답이 이 안에 있었다. <br/> 이 책과의 만남은 최고의 행운! 저자의 따뜻한 시선과 유머감각이 담긴 좋은 책. 영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 그런 것에 반감을 가진 사람, 이들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전달력이 탁월하고 설득력이 뛰어나다.<br/> 좌뇌, 논리적인 사람을 위한 책. 사고 패턴, 자신의 생각 버릇을 수호령이 독특한 비유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br/> 우리를 위한 신과의 대화. 쉽고 눈물이 날 만큼 재미있다. 친구 추천으로 읽었다. 읽은 뒤 나도 친구에게 추천했다. <br/>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내용. 추상적인 이야기로 들릴 수 있는 내용을 절묘한 비유로 간결하게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