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그 길(道)이라는 표현은 ‘기독교’라는 단어가 생겨나기 전 ‘그리스도 신앙’을 뜻하는 용어로 종종 사용되었다(행 9:2). 로마에 거주했던 “길 따름이들(롬 16장)”의 신앙은 그들의 일상을 어떻게 변화시켰을까? 『로마에서 보낸 일주일』은 견실한 성서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잘 짜인 팩션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크나큰 대가를 치러야 했던 초창기 기독교인의 신앙과 실천이 지금도 여전히 따라야 할 ‘길’임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의 독자는 신약성서의 행간에 놓여 있는 1세기 로마의 사회상을 여느 신약학자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김선용 (신약학 독립연구자, 번역가)
복음은 무시간적인 공간에서 형이상학의 형식으로 선포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1세기 제국의 심장 도시 로마에서 복음이 이해되는 방식과 그것을 믿고 따를 때 가져오는 결과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역사소설을 다 읽고 나면 21세기 우리 땅에서 복음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혹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묻게 한다.
- 김학철 (연세대학교 학부대학 교수)
『~에서 보낸 일주일』 시리즈로 나온 다른 책들처럼 이 책도 고대 그리스-로마 세계를 들여다보게 하는 요긴한 창문이다. 이른바 ‘신약배경사’를 딱딱한 설명 대신 드라마로 그려냄으로써 바울과 베드로, 마가가 살았던 그 세계에 대한 입체적 지식을 제공한다. 해방 노예, 피후견인, 가장이자 자영업자 스다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민하며 성장해 가는 모습이 주는 감동과 도전은 덤이다.
- 조재천 (전주대학교 신약학 교수)
1세기 로마 사회와 문화 속에서 살아가던 그리스도인에게 예수를 믿고 따른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했을까? 이 책은 가상의 등장인물들을 통해 당시에 있었을 법한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대화를 이어가면서도, 그 중간에 당시의 사회 문화적 배경에 관한 유익한 역사적 정보들을 제공한다. 노예들은 밤에 매트나 덮개를 덮고 복도나 집의 열린 공간에서 잠을 잤다. 낙태나 영아유기는 로마의 통상적인 관행이었지만,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을 신앙의 표지로 삼았다. 한 가정집에서 모일 수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숫자는 많아야 50여 명 정도였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예수를 믿고 따른다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야 할지를 상상하게 될 것이다. 짧은 분량의 책이지만, 저자의 성실한 연구와 친절한 구성이 두드러지는 책이다. 신약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초기교회 성도들과 더불어 그 ‘새롭고 산 길’을 따르려는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에게 믿을만하고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채영삼 (백석대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최고의 독서였다!
- 로드니 스타크 (베일러 대학교 종교학 연구소 공동 소장)
제임스 L. 파판드레아가 또 해냈다. 뛰어난 학자요 교부 신학자로서 대중영화에 나타난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도 글을 쓴 그가 이번에는 역사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에 대한 열정으로 버무려 냈다. 이 독특한 책은 초기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한 함축적 교훈으로 방점을 찍은 가상의 스토리를 멋들어지게 그려낸다. 파판드레아 박사의 문체 덕분에 이 훌륭한 책은 열두 살 아이부터 백십이 세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되었다. 브라보!
- 앤서니 질 (The Political Origins of Religious Liberty 저자)
제임스 L. 파판드레아의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는 상당량의 설득력 있는 역사 지식에 기반을 두고 있지만, 그러면서도 신선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 시대의 독자들은 초대 교회와 자신들의 삶 사이에 연속성도 있고 불연속성도 있음을 느끼게 될 것이다. 1세기 로마 그리스도인들을 돌아보면, 현대 문화의 도전 가운데서 널리 행해지고 있는 신앙의 관습들이 친숙해 보이는 동시에 낯설어 보이기도 한다. 파판드레아가 상상으로 구성해낸 이야기의 모든 면면에 반드시 동의하지 않아도 그가 재창조해낸 역사에서 큰 유익을 얻을 수 있다. 나는 가끔 로마에서 강의를 하곤 하는데, 이 책은 이제 필수 교재다. 누구든 이 위대한 도시를 찾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먼저 이 책을 읽고 가야 할 것이다!
- 켈리 M. 케픽 (커버넌트 칼리지 신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