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왠지 친근해서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호구’이지만,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들에 의해 상처받지 않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이용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품어줄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제가 생각하는 ‘영리한 호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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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보도록 하죠. 그리고 나에 대해서 좀 더 성숙하게 ‘표현’해 보세요.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러 이러한 사람이니까 다룰 때 이런 건 조심해줘야 해.’라는 ‘나 사용설명서’ 를 사람들에게 제공해 주세요. 그러면 사람들은 당신을 ‘함께 하면 안정감 있고 편안한 사람’이라고 느끼게 될 겁니다. 그리고는 주변에 사람이 모여 들 것이고, 그것이 여러분에게는 또 다른 보물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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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우리는 각자 다양한 삶을 살아갑니다. 나의 길은 다른 사람의 길과 같을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내가 가고 있는 길을 다른 사람의 길과 비교하면서 내 길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주눅 들지 마세요. 뻥 뚫린 10차 선 고속도로가 가진 장점도 있지만요. 가끔 사람들은 노을 지는 시골의 소달구지가 다니는 따뜻한 오솔길을 더 사랑할 수도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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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란 함께하는 사람의 유무에 따른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냥 사람이 아니라 저와 관계를 맺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이요. 나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 한 트럭으로 있어도 외로움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진정한 친구라고 생각하는, 그래서 모든 것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그 사람이 한 명이라도 함께 있으면 그 외로움은 사라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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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슬프고 이럴 땐 이렇게 기뻐한다고!’라고 자신 있게 드러내 보세 요. 그러면 처음에는 그것을 낯설게 보던 사람들도 언제부턴가 우리의 담백함에 끌려 다가올 거예요. 그렇게 나의 모습들이 하나 둘 씩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는 걸 느끼면 우리의 자존감도 높아지고 여유로운 사람이 되 어 갈 수 있을 겁니다. 그러니 하루하루 밖으로 우리를 표현하는 노력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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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모든 경험은 의미가 있답니다. 나의 아무리 사소한 경험이라도 어떤 이에게는 인생의 해답처럼 느껴지죠. 그러니까 나이를 먹어가는 것 을 슬퍼하지만 말고 좀 더 여유로워지고 좀 더 푸근해질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워하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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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마음이 너무 아픈 상황에 있다면요, 일단 자기가 아프다 는 것을 인정해주세요. 그건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오히려 마음 아픈 일 이 없다면 그건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것이 아니라 ‘이상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내 마음이 다쳤다는 것을 인정해주세요. ‘나 는 지금 마음이 힘든 상태구나.’라고 말이죠. 그리고 내가 지금 힘이 없는 것은 당연하다는 걸 생각해주세요. 내가 못나고 부족해서 힘든 게 아니라 요 그냥 내 상황이 힘든 거라고 말이죠. 그리고 자책하지 말고 그 시간을 버티고 견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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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픔을 이겨내려는 노력들, 나의 약점을 받아들이는 것들, 그리 고 성장하려는 노력들은 절대로 헛된 것이 아닙니다. 다른 문제들과 아픔 들이 막아설지 몰라도 자신이 가는 길을 의심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물론 계속해서 잘못된 길 같고, 의심은 끊임없이 들 것이고, 수없이 자책할 거예요. 하지만 그래도 하나만은 잊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앞을 새롭게 가로막는 이 문제는 내가 그 전 문제를 훌륭히 통과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말이죠.
--- p.58
우리의 계획은 그런 겁니다. 완전할 수도 없고, 그것만이 길은 아닌 겁니 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정말로 수많은 길들이 존재하고 내가 고르지 않은 그 길이 더 좋은 곳으로 우리를 이끄는 일들이 많죠.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계획이 틀어졌을 때 그렇게 크게 걱정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괜찮다는 이야기입니다. 오히려 우리의 계획이 무너졌을 때 기대를 해보 세요.
--- p.64
어떤 쓰임새가 있어서 소중해진다는 것은 물건에나 해당되는 말입니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어야만 나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존재가 된다? 이건 나를 물건 취급한다는 이야기와 뭐가 다를까요? 다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생각하더라도요. 적어도 나만은 나를 그렇게 대하면 안 됩니다.
--- p.68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이 ‘능력’이라는 사실을 먼저 생각해보죠. 그것도 현대사회에서 생각보다 '큰 능력'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럴 때 세상을 좀 더 편안하게 만들 수 있고 결과적으로 내가 더 편안해지는 세상을 만들 수 있게 될 겁니다.
--- p.74
우리가 마주하는 건 논리적인 인간이 아니라 감정적인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상대의 기분이 상해 있다면 귀에 들어가지도 않을 겁니다. 일단은 상대의 기분을 풀어야 하죠. 그러기 위해서 친근하고 따뜻한 웃음이 필요한 것이고요. 그렇게 다른 사람들에게 따뜻한 웃음으로 기쁨을 주고 힘을 주면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어 갈 영리한 호구가 되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 p.80
관계는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리가 서 있을 수 있게 하는 원 동력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예전에 상처들이 있더라도, 조금은 밖으로 나가 보는 건 어떨까요? 조금 더 용기를 내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손 을 내밀어 보세요.
--- p.88
현대의 사람들은 위로를 필요로 합니다. 딱히 답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나의 상황을 들어주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 나의 고민을 이야기할 때 나를 가르치려 들지 않고 그저 공감하며 들어주는 사람을 필요로 해요.
--- p.133
누군가를 위해 내가 손해 보는 일을 할 때 아무도 알아주지 않 는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언짢아하지 마세요. 그렇다고 우리가 했던 그 일 이 없어지는 건 아니니까요. 나의 선행은 차곡차곡 쌓여서 나를 변화시키고 또 내 주위에서 나를 바라보는 눈빛을 변화시킵니다.
--- p.138
우리의 완벽함을 감추고 나의 어리숙함을 조금 드러내 준다면 사람들을 당신을 친근하고 편안하게 생각할 것이고 조금씩 마음을 열고 우리에게 한 걸음씩 다가올 것이다. 그렇게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함께 영리한 호구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 p.142
세상에 따뜻한 사람은 정말로 많습니다. 다만 그것을 표현을 못 할 뿐이 고, 또 자기가 따뜻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죠. 내가 누군가를 사랑해 봤다면, 그때 나의 눈빛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다른 이들에 게 해주세요. 우리 모두는 정말로 따뜻한 사람들이에요.
--- p.145
누군가를 변화시키고 싶을 때 그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도둑이 되어 보는 건 어떨까요?
--- p.157
우리 같은 사람들이 지금 세상에는 엄청 필요하고요 조금만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다듬는다면 우리가 가진 이런 따뜻함이, 남을 밟고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이 퍼져있는 요즘 세상에 크고 따뜻한 울림을 줄 수 있는 큰 능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우리 모두 그 능력을 바탕으로 나를 사랑해주 면서 주변 사람들을 품어주기 시작하고 결국은 온 세상을 함께 따뜻하게 품어 줄 수 있는 ‘영리한 호구’가 되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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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조금의 여력이 생기면 주변 사람들을 챙기기 시작하면서 영역을 넓히다가 결국은 세상을 품어줄 수 있는 우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따뜻하게 만들기 위한 그 작은 출발점에서 이 책을 통해 만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네요.
--- p.1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