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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과 실성의 생활

성실과 실성의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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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1쪽 | 388g | 140*210*15mm
ISBN13 9791197857300
ISBN10 119785730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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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를 낳는 건 내 사정 봐가며 하는 수준별 학습이 아니고 마치 펄펄 끓는 온탕에 누가 확 밀어넣는 것 같았다. “적응기 같은 소리하네! 잔말 말고 들어가라고!” 하는 것처럼. 풍덩!
병원에서 출산 다음 날은 송장처럼 베개도 없이 꼼짝 말고 누워 있으라더니 둘째 날부터는 갑자기 걸으라 했다. 갑자기요? 걸으라고요? 아 출산이라는 느와르.
--- p.34 「젖믈리에」 중에서

이모님과 고용주인 엄마는 묘한 관계다. 일로 만난 사이지만 내 집안 사정을 감출려야 감출 수 없다. 집안의 대소사는 물론이요, 블랙홀같은 방구석, 어제 저녁 혼자 먹은 야식메뉴나 나도 모르고 살던 구질구질한 세간살이까지 들켜버린다. 또한 내가 고용주지만 절대로 큰 소리를 칠 수가 없다. 내 아이의 하루는 나보다 이모님에 의해 좌우된다.
--- p.108 「워킹맘의 오복 중 하나는 이모복」 중에서

때때로 서로가 곤경에 처할 때 구원투수가 될 마음의 준비는 되어 있다. “동지 먼저 가시오! 내가 뒤를 볼 테니까 뒤돌아보지 말고 가시오! 라는 마음과 앞서가는 워킹맘이 내미는 손, “내가 길을 터놨소. 아직 덤불이 많지만 오솔길은 내놨소.” 같은 마음이 느껴진다. 마치 비밀결사대처럼 눈빛으로 통하는 워킹맘 연대. 우리의 무사한 출근에 (아메리카노) 건배! 퇴근까지 우리의 하루가 무사하길. (합장)
--- p.143 「비밀결사대 같은 워킹맘 연대」 중에서

낙담한다고 뭐가 나아지나. 나는 내일 또 살아야 한다. 나의 길을 만들어 가야지. 회사에서 주연, 주연급 조연 자리가 다 다른 사람으로 캐스팅된 것 같을 때 종종 생각했다. 그렇다면 나는 신스틸러를 노려야지!
--- p.183 「내 목표는 신스틸러」 중에서

세상이 변한 만큼 유자녀 기혼 여성의 다채로운 삶을 받아들일 때도 되지 않았을까. 내 가까운 친구는 마흔이 넘어 무에타이를 시작했다. 정강이로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누가 허튼 소리 하면 잽싸게 날아올라 울대를 걷어차기 위해. 어머니 회원이 목까지 날아오를 줄 몰랐지? 어머니 회원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한다. 남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건강한 중장년을 위해. 나의 노후를 행복하게 하는 건 남편이나 자식보다 내 코어근육이란 마음으로 운동한다. 쌔빠지게 벌어서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많이 쓰며 살 것이다.
--- p.216 「어머니회원」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도 무턱댄 위로도 아니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며 워킹맘으로서 자신의 삶을 회사와 집에서
오롯이 받아낸 자만이 쓸 수 있는 많은 시선이 담겨있다.
그녀의 시선은 마시던 커피를 뿜게 하는 알싸한 위트와 함께 전개된다.
이야기의 전개가 진짜 재밌다.
목차만으로도 이책이 얼마나 살아 숨쉬는 이야기인가 알 수 있을 것이다.

- 김지윤 (좋은연애연구소 소장)
워킹맘을 이제 더 이상 워킹맘이란 따옴표에 넣어 똑같은 사람처럼 봐서는 안된다.,
그들은 각자 다른 사람이고, 다른 욕망을 갖고 있으며, 다른 취향을 갖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아이를 바라보는 태도도 다르고, 일에 대한 태도도 다르다.
그래서 나는 더 많은 워킹맘의 이야기가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면서 내내 웃었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자신의 삶과 고민, 욕망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글은
딱 그의 모습 그대로다.
이 책을 보고 우선 웃고, 다음으로 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모두 그럭저럭 잘 하고 있다. 당당히 자신의 삶을 살아가시길.
- 서천석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행벅한아이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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