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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득이네

순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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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쪽 | 354g | 211*228*10mm
ISBN13 9791190526746
ISBN10 119052674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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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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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우리 하와이로 갑시다. 오늘 짐을 나르다가 현순이라는 어른을 만났는데 나더러 하와이로 이민을 떠나라는 거야.”
“이민이요?”
“그 어른 말씀이 3년 동안 하와이 농장에서 일하면 일하는 동안 돈도 주고 애들 공부도 공짜로 시켜준대.”
“그래도 하와이가 어떤 곳인 줄 알고 거길 가요? 저는 죽으면 죽었지, 조선 땅을 떠날 수 없어요.”
“갑시다. 여기서 이렇게 살다가는 우리는 모두 굶어죽을 거야.”
“…….”
항구에서 일을 하다 보니 아버지는 이 사람 저 사람을 통해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쉽게 접할 수가 있었나봐. 어머니는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살기가 어려우니 아버지의 말을 가슴에 담아두었단다.

나는 글씨를 못 읽는 친구들에게 자랑을 했지. 친구 녀석들은 아직도 한글을 읽지를 못했거든. 그리고 나는 친구들에게 하와이로 간다고 자랑을 했단다. 녀석들은 내가 무척이나 부러운 눈치였어. 부러운 나머지 심술이 났던 모양이야.

“야, 너 서양 사람들은 눈이 파래서 사람의 빨간 피가 필요한 거래.”
“누가 그래?”
“우리 할머니가 그랬어.”

그때만 해도 사람들은 서양인들을 사람을 잡아가는 괴물로 여겼단다. 내가 조지 목사님을 직접 보지 않았다면 나도 녀석들처럼 오해를 했을 테지. 나는 잠들기 전에 꼭 ‘가갸거겨고교구규……’를 외우며 한글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애를 썼어. 하와이로 이민 가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잠이 들곤 했단다. 하지만 나는 친구들과 노느라 정신이 팔려 하와이도 까맣게 잊고 말았단다. 그 해 가을 들판에는 어찌나 많은 고추잠자리가 뱅뱅거리던지 잠자리를 잡으러 들판을 쏘다니는 데만 정신을 팔았어.

어느 날 새벽이었어.
한참 자고 있는데 엄마가 나를 깨웠어. 순득아! 순득아!

“왜-요? 어머니!”
“어서 일어 나거라. 하와이에 도착했단다.”

하와이? 나는 후다닥 일어나 얼른 동생을 깨우고 가방을 챙겨들었어. 1903년 1월 13일 수요일 새벽 3시 30분, 배는 하와이 호놀룰루 항구에서 멈췄단다. 마침내 인천 제물포에서 출발해서 일본을 거쳐 미국 호놀룰루 항으로 가는 22일간의 긴 여정이 끝난 거지. 하와이에 도착했던 때 내 나이가 10살이었어.

인천 제물포 항에서 한인 121명이 조선 땅을 떠났지만 일본에서 19명은 탈락되어 그 사람들은 다시 조선으로 되돌아가야했어. 102명만 겔릭호를 탔는데 8명이 또 입국심사에 불합격이 된 거야. 결국 86명만이 무사히 입국수속을 마치고 미국 땅을 밟게 됐단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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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별을 묻다(2016)』, 『독박골 산1번지(2019)』와 같은 작품들을 통해 문단에서 호평을 받고,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이민 역사 소재를 현대 소설로 풀어온 권소희 작가가 이번에는 『순득이네』라는 동화로 독자들을 뵙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순득이네』는 그림만큼이나 따스한 문체와 섬세한 감정 묘사에 역사적 사실이 더해져 미 주 한인 이민사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 없는 한인2-3세 어린이들도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으며, 저절로 뿌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이 차오르게 되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1902년의 조선을 살던 사람들이 미국 하와이로 삶의 터전을 옮기기로 했을 때의 심정과 험난했던 과정, 드디어 타국에 도착하여 지금보다 모든 면에서 열악했던 조건들을 극복해가며 새 삶을 일구어 내는 과정을 할머니가 손자에게 얘기하듯 정감있게 담아냈더군요.
한인사회에서 아무쪼록 『순득이네』가 널리 읽혀, 오늘날 우리의 터전에 기여해 주신 최초 이민자들의 불굴의 DNA가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그것이 오늘날 한류열풍으로 타국에서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화적 지위와 무관하지 않음에 감사하며,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자기만의 빛을 세상에 비추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합니다.
- 박위진 (LA한국문화원장)
동화책 곳곳에는 권소희 선생이 나름 하와이 이민 역사를 공부하신 흔적이 드러납니다. 그 유명한 현순 목사님과 호레이스 알렌, 민영환 등등의 이름도 이민사에서 뺄 수 없는 분들이지요. 저도 유학 생활 포함해서 14년 동안 미국에서 체류한 적이 있고, 지금도 아들 녀석은 LA에서 살고 있기에 미국이 낯설지 않습니다. 미국에 사는 한인 동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코리안 디아스포라 750만 재외 동포들도 『순득이네』와 같이 동심을 자극하는 동화를 읽으면서 뿌리 찾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생각해보니 성경에 나오는 이야기는 거의 다가 이민 문제를 다룹니다. 아브라함도 이민자고, 나오미와 룻도 이민자고, 베드로와 바울 등등 초대 교회 전도자들 역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낯선 곳으로 이민 가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늘에서 이 땅으로 이민 오신 예수님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오늘날도 비록 몸은 한 곳에 묶여있지만, 그 영혼과 정신은 세계 곳곳으로 떠나는 영혼과 정신의 이민자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권소희 선생의 글과 그림이 돋보이는 이민 동화 『순득이네』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이들에게 읽혀져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된 가운데 제물포 항을 떠난 순득이네 가족과 같은 초기 이민자들의 이야기들을 발굴하고 기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 김흥규 (내리교회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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