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변화하면 치즈가 되지만, 변질되면 썩은 액체가 된다. 치즈의 향기는 매력적이지만, 썩은 우유는 악취를 풍긴다. 변질은 오염이다. 사람의 변화는 ‘좋은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진취적인 사람, 세상이 원하는 대로 살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다. 인생에서 무엇이 소중한지 깨닫고 멈춤 없이 나아가는 사람이다. 편안한 사람, 평화로운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다. 변화는 긍정적이고, 바람직하다. 변화는 성장이다. 춤추고 노래하던 청년 이대성은 강의 현장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있다. 연애를 위해 옷을 차려입고, 향수를 뿌리고, 친절했던 청년 이대성은 강의 현장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지금도 사소한 일에 상처받고, 드라마를 보며 눈물을 쏟아낸다. 나는 변화되었으나, 변질되지 않기 위해 노력한다. 어린 시절 자유롭고, 유쾌하고, 친절했던 나는 변하지 않았다. 매순간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믿는다. 부러질지언정 휘어지지는 않으려는 근성이 있다. 지금도 변함없이 친구들을 신뢰하고, 존중한다. 사람을 욕망의 도구로 여기지 않기 위해 애쓴다. 말과 글,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삶의 변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나누는 동기부여 강사다.
어떤 식당에 이런 글귀가 붙여져 있었다.
“변화는 하되 변함은 없기를!”
--- p.35~36
2019년 봄이 올 무렵 이대성 강사를 만났다. 그가 진행하는 DRI열정리더십 교육에 등록하고, 독서포럼 〈나무〉에 참여했다. 열정적인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DRI열정리더십 교육은 신세계였다. 무대공포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회복시켜 말하는 능력을 향상 시켜주는 일반적인 리더십 교육과 달랐다. 특별히 이대성 강사는 강사로서 갖춰야 할 모든 것을 알게 해줬다. 그는 늘 이렇게 강조한다.
“기본기가 약하면 무너집니다. 기본을 갖추세요!”
나만의 강의안을 만드는 파워포인트, 능숙한 강의 스킬, 마음속 열정 등 모든 것은 기본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그를 만나면서 깨닫게 되었다.
20세기의 문맹은 읽기와 쓰기가 안 되어 지식의 양이 부족한 상태를 말한다. 21세기의 문맹은 배운 것, 아는 것을 실천하지 않는 사람, 제대로 다시 배울 능력이 없는 사람을 말한다고 한다. 나는 DRI열정리더십을 통해서 21세기의 열정 넘치는 강사로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실천하는 강사로 성장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대성열정 아카데미의 이대성 강사와의 인연에서 시작되었다. 내 강사 생활의 모태를 만들어준 이대성 강사에게 감사드린다.
--- p.133~134
양은냄비 같은 사람은 조급하다.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성과 내기를 원한다. 사람, 장소 등 환경에 의해 뜨거워졌다, 차가워졌다를 반복한다. 감정기복도 심하다. 금세 좋았다가 금세 싫어진다. 싫증도 금방 낸다. 칭찬을 들으면 양귀에 입꼬리가 닿을 정도로 기뻐하지만, 비난과 무관심에 쉽게 분노한다. 쉽게 다짐하고, 쉽게 포기한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뜨거워지고, 식었다를 반복하는 것은 열정이 아니다. 뚝배기나 돌솥은 양은냄비에 비해 뜨거워질 때까지 더 많은 시간과 열을 요구한다. 한번 뜨겁게 달궈지면 잘 식지 않는다. 열을 가하지 않아도 뜨거움이 오랫동안 지속된다. 뚝배기 같은 사람은 뜨거워질 때까지 기다린다. 순식간에 뜨거워지지 않아도 조급해하지 않는다. 온 몸과 마음이 확실하게 뜨거워졌다고 여겨질 때까지 기다릴 줄 안다. 그 기다림의 끝에 자유가 있다. 그때부터는 스스로 온기를 유지한다. 더 이상 가스불이 필요 없다.
열정은 스스로 뜨거워지고, 식힐 줄 아는 능력이다.
--- p.22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