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해외 한국학의 현장에서

해외 한국학의 현장에서

: 터키

유홍주 | 글통 | 2022년 05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8,000
판매가
16,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522g | 153*224*20mm
ISBN13 9791191965032
ISBN10 119196503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9월 10일 1시 20분 비행기를 타고 인천을 떠났는데 같은 날 저녁 7시 15분에 이스탄불에 도착했다. 인천에서 이스탄불까지는 비행시간만 11시간 30분이 걸린다. 그런데도 터키가 한국보다 6시간이 늦어 같은 날 도착하게 된 것이다.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는 이민 가방과 기내용 캐리어를 동시에 끌고 노트북 가방은 어깨에 걸친 채 혼자서 예약해둔 호텔까지 찾아가야 했다. 한국에서 환전해 온 600불을 아껴 써야 한다는 생각에 호텔 셔틀 서비스를 이용해보려고 환전소에서 50달러를 터키 리라로 바꾼 후 공중전화 카드를 샀다. 터키에 가면 달러를 한꺼번에 환전하지 말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환전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우선 50달러만 바꿨다.
호텔 바우처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고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하루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만 쓸 수 있다는 답변을 받고는 혹시나 돈을 아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어긋나고 말았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타고 홀리데이 인 이스탄불 호텔에 가니 택시비는 21리라. 호텔에 도착해서는 체크인을 하면서 다음 날 공항에 갈 때 호텔의 셔틀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직원이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하더니 요금이 25유로라고 했다. 나는 무슨 셔틀 서비스 요금을 내야 하느냐고 물었더니 직원은 똥그레진 눈으로 나를 쳐다본다.
--- 「이스탄불 도착(2007년 9월 10일 월요일)」 중에서

학교에서 내준 차를 타고 우체국에 갔다. 한국에서 보낸 짐에 책뿐만 아니라 고추장이나 된장 같은 음식물과 옷도 있는데 박스 위에 그 가치를 적는 칸이 있었다. 한국에서 짐을 부칠 때 우체부 아저씨는 혹시 있을지도 모를 분실의 경우에 대비해서 내용물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여 적어놓는다고 했었다. 그래서 별생각 없이 액수를 적었었는데 터키에서는 그것을 보고 내용물의 가격에 비례해서 세금을 물게 한단다. 특히 옷이나 음식물일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다. 만약 상자 위에 모두 책이라고 썼다면 기증의 의미로 해석하여 세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는 말도 들었다. 내가 내야 할 세금은 120.90리라.
--- 「우체국에서 소포를 찾으면서 세금을 물다(2007년 9월 21일 금요일)」 중에서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이 흐렸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고이 접어놓았던 우산을 챙겼다. 햇볕 쨍쨍한 날보다는 약간 흐린 하늘이 나는 좋다. 한 주일의 시작이 좋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편하게 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갈까 하다가 그래도 월요일인데 하는 마음에 녹색 정장 치마에 검은 구두를 신고 나갔다.
학교에서 연구실 사진을 찍어보았다. 처음 연구실을 청소하고 책상 위치를 바꾼 후에 사진을 찍어본 적이 있었는데 실내가 너무 어두웠었다. 오늘은 어떨까?
셋이서 집에 오는 길은 바람이 꽤 불었다. 노리코 선생에게 배로 짐을 부치면 얼마나 걸리느냐고 물었더니 한 석 달쯤 걸리더라고 대답했다. 내가 터키에 오기 직전에 비행기로 세 박스, 배로 두 박스의 짐을 부쳤는데 항공화물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막대한 세금까지 내면서 찾았다. 그런데 배로 부친 박스에 겨울옷이 있는데, 석 달이 걸린다면 아직도 두 달 후에나 짐이 도착할 텐데, 겨울이 시작되어도 한동안 춥게 지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짐이여, 이변을 낳아서 빨리 도착해다오.
--- 「터키에서 처음으로 비를 만난 날(2007년 10월 15일 월요일)」 중에서

괵셀 선생님께서 경찰서(엠리엣)에서 사람들이 와서 게스트하우스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관광비자 연장 신청을 하면 사람을 직접 만나서 확인하는 절차라고 했다. 학교에 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게스트하우스까지 가고 싶지 않아서 그 사람들이 학교로 왔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괵셀 선생님이 전화를 해주셨다. 얼마 있지 않아서 건장하게 생긴 남자 세 명이 괵셀 선생님과 함께 내 방으로 들어왔다. 그 사람들은 내 여권을 보자고 했다. 여권을 보여주었다. 괵셀 선생님과 그 사람들이 무슨 얘기를 했다. 아마 체류 허가증을 아직까지 받을 수 없어서 관광비자 연장 신청을 한 이유를 설명하는 것 같았다. 괵셀 선생님이 내 여권을 복사하러 나가셨는데 그 사람들이 내게 터키어를 할 수 있느냐고 물어봤다. 조금이라고 대답했더니 뭐라고 뭐라고 표준 속도의 터키어로 내게 질문을 했다.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내가 불법체류자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렇게까지 하나 하는 생각에 기분도 좋지 않았다. 관광비자 연장 신청할 때는 일주일 후에 나온다더니 내일이면 2주가 되는데 필요한 것을 자기들이 약속한 기간에 줄 생각은 없는 걸까?
--- 「경찰서 사람들을 학교에서 만나다(2007년 12월 18일 화요일)」 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