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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잎 질 때에

벚꽃잎 질 때에

문학고을시선-0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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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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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년 05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148쪽 | 230g | 130*210*10mm
ISBN13 9791197783869
ISBN10 1197783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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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정한미 시인은 화가이기도 하여 풍경화에 대한 남다른 인식을 보인다. 시로 그린 풍경화 속에는 휘어지며 늘어진 수양버들 같은 나무들과 만개한 꽃가지의 풍경이 자연스레 펼쳐지고, 나무에 물빛을 가진 작은 새가 앉아 있으며, 꽃잎은 연못에 자신의 작은 배를 띄운다. 아름다운 한 폭의 풍경화는 서사적이기까지 하다. 서사는 어느 하루의 분홍빛 꽃이 연못을 꽃물로 물들이던 날을 표현하고 있다. 모네가 그린 연꽃이 있는 연못의 풍경처럼 다채로운 색조를 갖춘 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시각적인 인상은 강렬하고 표현된 이미지들은 선명하다. 자연스러운 봄의 풍경이 주는 편안함이 나타난 시그림이라 하겠다. 또한 정한미 시인은 꽃을 사랑하여 여러 꽃을 시로 표현하고 있다. 갖가지 꽃이 등장하여 시를 통해서 만개한다. 아름다운 꽃밭을 가꾸는 것처럼 마음의 꽃들을 활짝 피우고 있는 화자의 심성이 느낀다.
- 김신영 (시인·문학박사)

정한미 시인의 심상心像은 아름다운 자연을 벗삼고 일상을 노래한다. 자연을 그리워하고 사랑이 농축된 편린이 시의 원초적 뿌리이다.
관조적 매의 눈과 상상력 사물에 정신의 옷을 입히는 글향의 원천은 무엇일까?
화자만의 색깔이 지닌 사유思惟의 힘이다.
감성과 서정이 빚은 시향은 그의 직업이 화가라는 캐릭터에서 여과 없이 드러나듯 모방할 수 없는 그의 태생적 달란트다. 화자의 대표적 시작 「벚꽃잎 질 때에」를 보면 “하늘 비친 눈물 속에 너를 품었던 가슴 그 꽃잎 하나 떨어질 때 흰백의 지는 꽃은 저리도 애절할까”라 했다.
삶의 본질에 있어 사랑만이 자연과 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우주 삼라만상 비의比擬를 다룬다 하였다. 성찰과 자성은 비루함마저 신선하게 환치시켜 뜨거운 심장 자맥질하듯 온 세상 사랑과 생명의 환희로 가득하다.
- 조현민 (문학고을 회장·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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