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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로싸

바르바로싸

: 중앙집단군 19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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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976쪽 | 1910g | 190*260*40mm
ISBN13 9788973010028
ISBN10 897301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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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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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바로싸. 폭 2,500km, 종심 1,500km 크기의 전역, 독소 양군 600만의 대격돌. 말만 들어도 숨 막힐 것 같은 이 미증유의 격전은 인류 역사상 최대의 잔혹사 중 하나로 기억되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문헌들이 이 세기적 사건을 다루는 데 혈안이 되어 왔으며 2차 세계대전의 향배를 좌우하는 가장 핵심적인 전쟁이었던 만큼 가장 논란이 많은 역사적 논쟁의 중심에 상주해 왔었다.

흔히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대전의 전환점으로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가 쿠르스크 기갑전이 진정한 독소전의 변곡점이라고 지칭하는 것으로 변화되어 온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하나 종전 후 OKW(국방부최고사령부)의 수장 뷜헬름 카이텔(Wilhelm Keitel)은 교수형을 당하기 전 ‘언제 이 전쟁에서 궁극적으로 졌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1941년 바르바로싸, 모스크바 정면’이었다고 답한 적이 있었다.

히틀러의 명에 맹종만 하던 가장 재미없던 군인 중 한 사람이었지만 이 부분에서만큼은 가장 확실하고도 근원적인 통찰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바꿔 말하면 만약 독일이 소련을 이길 수 있는 찬스가 단 한 번 있었다면 그건 1941년 개전 첫해였다는 뜻이 되며, 그때 이길 수 없었다면 1942, 1943년에도 당연히 불가능했었을 것이라는 합리적 예상이기도 하다.
--- p.13~14

바르바로싸의 전략적 개요를 담은 지령 21호는 OKH가 1941년 1월 31일 ‘동부 진공계획’(Aufmarschanweisung Ost)을 발부하면서 보다 구체성을 담은 작전계획 안이 마련되었으며 여기에는 나중에 실제로 어떻게 되건 간에 대략적인 시간표까지 제시되었다. 하지만 이 계획서에는 모스크바가 명시되어 있지 않았다.

1단계가 종료된 다음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목표와 지시가 없는 이 문건은 7-8월에 있을 독일 참모부의 혼돈과 혼란을 암시하는 여지를 남겨놓고 있었다. 이 중요한 문제가 초기에 그리 심각하게 다루어지지 않았던 이유는 모두가 소련에 대해서도 단기절전이 가능하다고 하는 막연한 짐작에 근거했다.

헤르만 괴링마저 병참 문제가 전체 작전 구도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히틀러와 육군 참모부의 차이, OKW와 OKH의 시각 차이 따위는 1941년 봄에서는 큰 이슈가 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문제는 독일군 수뇌부가 가장 중요한 ‘전략’(strategy)의 문제를 왜소화시킨 상태에서 그보다 한 단계 낮은 차원의 ‘작전술’(operation) 수준의 담론들을 비체계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이었다.
독일군 참모부는 일단 북부전선을 안정화시킨 다음 경과를 보아가며 남동쪽(키에프) 혹은 정 동쪽(모스크바)으로의 방향을 설정하겠다는 잠정적이자 ‘살아 있는’(living : 그때마다 수정 가능한) 계획안으로 준비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아이러니로 남게 된다. 이는 마치 폴란드와 프랑스전에서 보여준 ‘전격전’(Blitzkrieg)이 처음부터 전략적 기초를 갖는 패러다임이 아니라 임기응변식의 전술적 테크닉의 일환으로 도입하여 순차적으로 구체화되어 나간 것과 마찬가지로, 바르바로싸는 공고한 전략적 기초가 결여된 상태에서 나중에 공백 메우기 형식이라는 애매한 방향설정으로 왜곡될 여지가 높았다.
--- p.31~32

스몰렌스크 공방전은 민스크 포위전에 이어 쾌속전진의 독일군에게 또 한 번의 30만 적군 포로를 발생시키는 대승으로 기록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실은 이 공방전의 과정과 결과가 바르바로싸 초기단계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한 것은 틀림이 없다. 크게 보면 스몰렌스크 동쪽의 엘니아에서 구데리안의 2장갑집단이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게 되자 히틀러가 눈을 남부전선의 키에프로 돌리게 된 원인을 제공한 것인데, 이후 전개될 극적인 변화를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해당 시기를 네 개로 분절하면 다음과 같다.

(1) 7월 10일-20일
독일 장갑부대가 서부방면군의 우익과 중앙을 돌파하기 위한 시기로서 스몰렌스크에서 소련군 16군과 20군을 포위하기까지의 과정

(2) 7월 21일-8월 7일
티모셴코 서부방면군의 반격공세와 포위된 16, 20군의 섬멸전

(3) 8월 8일-8월 21일
중앙집단군 우익에서의 소련군의 위협 제거. 소련 중앙방면군 및 브리얀스크방면군의 방어전. 소련 예비방면군 제대와의 공조에 의한 서부방면군의 2차 반격공세

(4) 8월 22일-9월 10일
남방집단군 지원을 위한 중앙집단군 우익 제대의 소련 중앙방면군에 대한 공세 및 키에프 전구에서의 소련 남서방면군의 포위기동. 옐니아 돌출부의 제거를 위한 소련군의 반격공세. 서부방면군, 브리얀스크방면군, 예비방면군의 방어전
--- p.228~229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OKH를 누르고 개인적인 승리를 쟁취한 히틀러는 그가 진정한 군사적 천재라는 것을 명시적으로 내세우기 시작했다는 점이었다. 이후 히틀러는 독일군 장성들의 의견이나 건의를 거의 무시하면서 자신의 결정이 항상 올바르다는 착각을 배가시켜 나갔다.

이 자기기만적 도취는 1941년 12월 모스크바 정면에서의 패퇴와 42-43년 스탈린그라드의 참사로 이어지게 된다. 반대로 스탈린은 키에프에서의 패전 직후 영국의 처칠로부터도 군사적 상식을 무시한 멍청한 처사라는 비난을 받으면서 점점 군사적 결정에서 손을 떼게 되었다.

대신 쥬코프와 코네프, 봐실레프스키를 비롯한 전문 군인들의 말을 경청하게 되었고 쓸데없는 공산당의 간섭보다는 프로들에게 전투를 맡기는 쪽으로 경도되어 갔다. 전장에서도 정치국원에 대한 야전군 지휘관들의 입지가 조금씩 향상되어 갔다. 말기의 히틀러나 초기의 스탈린이나 공통된 점은 ‘현 위치를 사수하고 무조건 반격하라’는 조야한 단순명령에 의존했다는 것이었다.

스탈린은 지면서 차츰 배워 나갔고 히틀러는 이기면서도 점점 초기의 스탈린을 닮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직은 소련군이 이니시어티브를 쥘 정도로 전장이 바뀐 것은 아니었다. 소련군은 키에프 이후 그보다 더 규모가 큰 이중 포위전을 한 차례 더 치르게 된다. 타이푼 작전의 시작이었다.
--- p.486

1장갑사단은 12-13일 밤 대규모의 소련군들이 무질서하게 후퇴하고 있다는 첩보를 받고 종대를 따라 들이치기로 했다. 독일군이 접근하자 기가 막힌 일이 발생했다. 완전히 당나라 군대식의 행군 행렬 속에 소련군들은 다가오는 독일군이 우군인 줄로 착각하고 같이 뒤섞이기 시작했고 독일군이란 것을 확인한 뒤에도 어쩔 도리 없이 도로를 나누어 쓰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진격하는 독일군들도 굳이 소련군에게 사격을 가하거나 포로로 잡으려 하지도 않았다. 1장갑사단 작전참모 발터 벤크(Walther Wenck) 중령은 군단 본부에 다음과 같은 익살스런 전문을 보냈다.

“소련군 부대들은 우리 행군 서열에 초청받지도 않았는데 도로를 나누어 쓰고 있다. 이렇게 되면 칼리닌으로 가는데 부분적으로 지체현상을 보이게 될 것 같다. 뭘 해야 될지 조언을 바란다.”
군단본부에서 온 답도 걸작이었다.
“1장갑사단은 평소 때처럼 진격로의 우선권을 확보하라. 그리고 교통질서를 강화하라!”였다.
3장갑군의 참모장교 칼 봐게너(Carl Wagener) 소령은 선도 장갑중대장에게 물었다. “누가 종대를 리드하는가?” 중대장이 답했다. “이봔(소련군을 지칭)들입니다.”
--- p.611

독일군은 그 이후 1941년 바르바로싸를 위해 동원시켰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력을 다시 한번 복원시키지는 못했다. 즉 독일군에게 단 한 번의 기회가 있었다면 여하간 그것은 1941년 여름이었다. 42년의 청색작전은 남방집단군 하나만으로 스탈린그라드와 코카사스를 석권한다는 무모한 발상에 기초하였으며 이는 무모한 발상만큼이나 더 이상 3개 집단군을 동시에 가동시킬 만한 군사경제적 여력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드러낸다. 그 이후 독일군은 소위 전략적 공세를 추진할 저력도 기회도 상실했다. 43년으로 넘어가면 ‘전략’이라는 단어 자체가 등장할 수 없게 되며 기껏해야 소련군을 일정 구역까지 밀어내는 작전술적 조건의 변화를 기도하는 정도로 왜소화되었다.
--- p.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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